사회
'OECD 꼴찌' 한국의 '부끄러운 민낯'

WISET(한국여성과학기술인육성재단)의 조사에 따르면, 신입 연구자 중 여성 비율은 32.1%로 시작하지만, 책임자급에서는 고작 8.8%에 그친다. 가장 충격적인 것은 35~39세 구간에서 나타나는 31.3%p의 경제활동참가율 격차다. 이는 결혼, 임신, 출산 시기와 맞물려 발생하는 경력 단절 현상을 여실히 보여준다.
더욱 우려스러운 것은 이러한 격차를 해소하는 데 134년이나 걸릴 것이라는 전망이다. 특히 박사과정 여성 연구자들은 연구와 육아를 동시에 진행해야 하는 이중고에 시달리고 있다. 대학 캠퍼스 내 모유 수유 공간이나 보육시설 부족 등 기본적인 인프라조차 미비한 실정이다.

그러나 여성 연구자의 참여 확대는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고 있다. EU의 '호라이즌 유럽' 프로그램처럼 국제 연구 펀딩에서 성별 다양성이 중요한 평가 기준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의학 연구에서 성별 차이를 고려하지 않아 발생하는 부작용 사례나, 남성 중심 데이터로 학습된 AI의 편향성 문제 등은 여성 연구자의 참여가 연구의 질적 향상에 직결됨을 보여준다.
저출산, 고령화, 의대 선호 현상으로 인한 STEM 분야의 인력난은 이미 현실이 됐다. 18만 명에 달하는 자연·공학 계열 경력 단절 여성은 국가 경쟁력 차원에서도 심각한 손실이다. 전문가들은 육아기 연구자를 위한 실질적 지원 확대, 여성 과학자 롤모델 발굴, 성과 젠더 통합 연구 촉진을 위한 제도적 개선 등을 시급한 과제로 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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