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이슈

마비노기 모바일, '크로스플레이' 내세워 출시된다

 넥슨이 야심차게 준비한 MMORPG '마비노기 모바일'이 오는 3월 27일 정식 출시를 앞두고 있다. 20년 가까이 사랑받아온 PC 게임 '마비노기'의 정체성을 계승하면서도, 모바일 환경에 최적화된 새로운 게임성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모바일 버전은 원작의 대표 시나리오인 '여신강림'을 재해석했다. 플레이어들은 기억을 잃은 '니오'와 함께 판타지 세계 '에린'을 탐험하게 된다. 특히 원작 팬들에게 친숙한 '타르라크', '루에리', '마리' 등 '세 전사'를 비롯해 '던컨', '라사', '퍼거스' 등 인기 NPC들이 새롭게 구현되어 향수를 자극한다.

 

주목할 만한 점은 완전히 새로운 캐릭터들의 등장이다. '엘다', '아벤지오', '레니' 등 신규 모험가들과 세븐크롤러 멤버인 '안', '리시타', '카이' 등이 새롭게 합류해 더욱 풍성한 스토리를 만들어낸다.

 

게임의 성장 시스템도 획기적으로 개편됐다. 초반에는 5가지 견습 클래스 중 하나를 선택하지만, 이후 15개의 전직 클래스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더욱 혁신적인 것은 전직 후에도 무기 교체만으로 즉시 다른 클래스로 전환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생활 콘텐츠도 한층 강화됐다. 채집, 낚시는 물론 캠프파이어와 합주 등 다양한 활동이 가능하며, '스텔라 그램'과 '스텔라 돔'이라는 신규 소셜 시스템도 도입됐다. 이를 통해 플레이어들은 자신만의 개성을 표현하고 다른 이용자들과 활발히 교류할 수 있다.

 

전투 콘텐츠는 '던전'과 '사냥터'로 이원화됐다. 던전에서는 스테이지별 보스 전투를, 사냥터에서는 자유로운 사냥과 탐험을 즐길 수 있다. 특히 사냥터에는 '검은 구멍'이나 '불길한 소환의 결계' 같은 특별 이벤트가 무작위로 발생해 긴장감을 더한다.

 

데브캣 김동건 대표는 향후 운영 계획도 공개했다. 4월에는 고난도 던전 '어비스'와 신규 레이드가, 6월에는 '구름 황야' 사냥터가 추가된다. 9월에는 '센마이 평야'와 '페카', '페론' 던전이 오픈될 예정이다. 또한 PC와 모바일의 크로스 플레이, 화면 가로세로 전환 등 편의성 기능도 대거 탑재됐다.

 

서울 하늘 아래 활활 타오르는 소망! 남산골·석촌호수서 정월대보름 만끽

숫가 서울놀이마당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음력 1월 15일인 정월대보름은 설날만큼이나 우리 민족에게 중요한 명절로, 예로부터 오곡밥과 나물을 먹고 부럼 깨기, 달맞이, 달집태우기, 다리밟기 등 다채로운 풍속을 즐기며 한 해의 시작을 알렸다. 특히 밝게 떠오른 보름달 아래 함께 어우러져 즐기는 대동놀이는 정월대보름의 백미로 꼽힌다.남산골한옥마을에서는 12일 오후 2시부터 7시까지 ‘2025 남산골 정월대보름 ‘청사진’ 행사’가 열린다. ‘푸른 뱀의 해’를 맞아 떠오르는 첫 보름달 아래 시민들이 저마다의 ‘청사진’을 그리듯 한 해의 계획과 소망을 기원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마련했다.오후 2시부터 5시까지는 달집에 소원을 적어 매다는 ‘달집 소원’, 부럼을 깨물어 먹으며 무사태평을 기원하는 ‘부럼 나눔’, 귀가 밝아지고 한 해 좋은 소식을 듣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은 ‘귀밝이술 체험’ 등 세 가지 세시풍속을 무료로 체험할 수 있다.저녁 6시부터는 사물놀이단 ‘광개토 사물놀이’가 참여하는 ‘지신밟기’ 행사가 펼쳐진다. 풍물 연주와 함께 집터를 밟으며 액운을 쫓고 가정의 평안과 풍년을 기원하는 전통 민속놀이인 지신밟기는, 액운을 물리치고 복을 기원하는 정월대보름의 의미를 더욱 흥겹게 전달할 예정이다.이어 저녁 6시 30분에는 이날 행사의 하이라이트인 ‘달집태우기’가 진행된다. 짚과 솔가지 등으로 만든 ‘달집’에 시민들의 소원지를 매달아 불을 붙이는 달집태우기는, 활활 타오르는 불꽃에 액운을 날려 보내고 소원 성취를 기원하는 전통 세시풍속이다. 남산골한옥마을의 밤하늘을 수놓을 달집태우기는 시민들에게 잊지 못할 장관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단, 달집태우기는 행사 당일 기상 상황 등 안전을 고려하여 진행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같은 날 송파구 석촌호수 서울놀이마당에서는 서울시 무형유산 공개행사의 일환으로 ‘송파다리밟기’ 행사가 개최된다. 선소리꾼 류근우 보유자가 이끄는 ‘송파다리밟기 보존회’와 ‘송파민속보존회’가 함께 참여하여 길놀이를 시작으로 마당 춤, 선소리, 다리밟기 등 신명 나는 한마당을 선보인다. 여기에 정월대보름 세시풍속인 달집태우기와 부럼 깨기까지 더해져 시민들에게 풍성하고 흥겨운 정월대보름 밤을 선사할 예정이다.'다리밟기'는 정월대보름에 행해졌던 전통놀이로, ‘다리(橋)를 밟으면 다리(脚)에 병이 나지 않는다’는 언어유희에서 시작되었다. ‘답교놀이’라고도 불리는 다리밟기는 고려시대부터 전해 내려온 전통으로, 신분에 관계없이 모두 함께 즐기는 지역의 큰 축제였다.특히 ‘송파다리밟기’는 서울시 무형유산 예능 종목 중 가장 이른 시기인 1989년에 지정되었다. 민간에서 전해 내려오던 다리밟기에 송파 지역 놀이패가 참여하면서 대규모 공연 형태로 발전되었다는 점이 특징이다. 넓은 마당에 임시 다리인 ‘가교(假橋)’를 설치해 시민들이 직접 줄지어 다리를 밟으며 액운을 쫓고 건강을 기원하는 참여형 놀이로, 정월대보름 세시풍속인 달집태우기, 부럼 깨기 등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며 독창적인 형태를 갖추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