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큐브

윤석열 탄핵되면 이재명 대통령 된다? 여론조사 결과 발표되자 여당 '발칵'

 최근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차기 정권의 향방을 두고 '정권 연장론'과 '정권 교체론'이 3주 연속 오차 범위 내에서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현 정치 상황에서 유권자들의 의견이 양분되어 있음을 여실히 보여주는 결과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의 의뢰로 지난 6일과 7일 양일간 전국의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야권에 의한 정권교체'를 선호한다는 응답이 49.2%를 기록했으며, '집권 여당의 정권 연장'을 지지한다는 의견은 45.2%로 나타났다. 이는 전주 대비 정권 교체론이 0.1%포인트 소폭 상승한 반면, 정권 연장론은 0.8%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 인용 시 실시될 수 있는 조기 대선과 관련한 진영별 후보 적합도 조사 결과다. 범진보 진영에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0.8%라는 압도적인 지지율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그 뒤를 이어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7.7%, 김부겸 전 국무총리 6.5%, 이낙연 전 국무총리 6.0%,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가 4.5%를 기록하며 경쟁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반면 범보수 진영의 경우, 김문수 현 고용노동부 장관이 25.1%로 선두를 차지했으나, 진보 진영의 이재명 대표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지지율을 보이고 있다. 뒤이어 유승민 전 의원이 11.1%, 오세훈 서울시장이 10.3%를 기록했으며, 홍준표 대구시장과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각각 7.5%와 7.4%로 비슷한 수준의 지지율을 보였다. 안철수 의원은 5.1%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40.8%로 국민의힘(15.8%)을 크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주 대비 각각 0.9%포인트, 2.6%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이러한 결과는 현재 정치권의 불안정성과 유권자들의 변화하는 정치적 선호도를 반영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번 조사는 무선(97%)과 유선(3%) 전화를 통한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되었으며, 8.4%의 응답률을 기록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보다 상세한 조사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치 전문가들은 이번 조사 결과에 대해 "현 정치 상황의 불확실성이 여론에 그대로 반영된 것"이라며, "향후 정국 운영과 각 정당의 전략에 따라 지지율 변동이 더욱 커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서울 하늘 아래 활활 타오르는 소망! 남산골·석촌호수서 정월대보름 만끽

숫가 서울놀이마당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음력 1월 15일인 정월대보름은 설날만큼이나 우리 민족에게 중요한 명절로, 예로부터 오곡밥과 나물을 먹고 부럼 깨기, 달맞이, 달집태우기, 다리밟기 등 다채로운 풍속을 즐기며 한 해의 시작을 알렸다. 특히 밝게 떠오른 보름달 아래 함께 어우러져 즐기는 대동놀이는 정월대보름의 백미로 꼽힌다.남산골한옥마을에서는 12일 오후 2시부터 7시까지 ‘2025 남산골 정월대보름 ‘청사진’ 행사’가 열린다. ‘푸른 뱀의 해’를 맞아 떠오르는 첫 보름달 아래 시민들이 저마다의 ‘청사진’을 그리듯 한 해의 계획과 소망을 기원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마련했다.오후 2시부터 5시까지는 달집에 소원을 적어 매다는 ‘달집 소원’, 부럼을 깨물어 먹으며 무사태평을 기원하는 ‘부럼 나눔’, 귀가 밝아지고 한 해 좋은 소식을 듣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은 ‘귀밝이술 체험’ 등 세 가지 세시풍속을 무료로 체험할 수 있다.저녁 6시부터는 사물놀이단 ‘광개토 사물놀이’가 참여하는 ‘지신밟기’ 행사가 펼쳐진다. 풍물 연주와 함께 집터를 밟으며 액운을 쫓고 가정의 평안과 풍년을 기원하는 전통 민속놀이인 지신밟기는, 액운을 물리치고 복을 기원하는 정월대보름의 의미를 더욱 흥겹게 전달할 예정이다.이어 저녁 6시 30분에는 이날 행사의 하이라이트인 ‘달집태우기’가 진행된다. 짚과 솔가지 등으로 만든 ‘달집’에 시민들의 소원지를 매달아 불을 붙이는 달집태우기는, 활활 타오르는 불꽃에 액운을 날려 보내고 소원 성취를 기원하는 전통 세시풍속이다. 남산골한옥마을의 밤하늘을 수놓을 달집태우기는 시민들에게 잊지 못할 장관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단, 달집태우기는 행사 당일 기상 상황 등 안전을 고려하여 진행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같은 날 송파구 석촌호수 서울놀이마당에서는 서울시 무형유산 공개행사의 일환으로 ‘송파다리밟기’ 행사가 개최된다. 선소리꾼 류근우 보유자가 이끄는 ‘송파다리밟기 보존회’와 ‘송파민속보존회’가 함께 참여하여 길놀이를 시작으로 마당 춤, 선소리, 다리밟기 등 신명 나는 한마당을 선보인다. 여기에 정월대보름 세시풍속인 달집태우기와 부럼 깨기까지 더해져 시민들에게 풍성하고 흥겨운 정월대보름 밤을 선사할 예정이다.'다리밟기'는 정월대보름에 행해졌던 전통놀이로, ‘다리(橋)를 밟으면 다리(脚)에 병이 나지 않는다’는 언어유희에서 시작되었다. ‘답교놀이’라고도 불리는 다리밟기는 고려시대부터 전해 내려온 전통으로, 신분에 관계없이 모두 함께 즐기는 지역의 큰 축제였다.특히 ‘송파다리밟기’는 서울시 무형유산 예능 종목 중 가장 이른 시기인 1989년에 지정되었다. 민간에서 전해 내려오던 다리밟기에 송파 지역 놀이패가 참여하면서 대규모 공연 형태로 발전되었다는 점이 특징이다. 넓은 마당에 임시 다리인 ‘가교(假橋)’를 설치해 시민들이 직접 줄지어 다리를 밟으며 액운을 쫓고 건강을 기원하는 참여형 놀이로, 정월대보름 세시풍속인 달집태우기, 부럼 깨기 등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며 독창적인 형태를 갖추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