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노로바이러스 습격 경보! 10년 만에 최대 유행…영유아 '위험'

 매서운 추위가 기승을 부리는 겨울, 식중독을 일으키는 노로바이러스 감염증 환자가 급증하며 10년 만에 최대 유행을 기록했다. 특히 전염력이 강한 만큼 영유아를 둔 가정과 단체 생활 시설에서는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 1월 넷째 주(1월 19∼25일) 기준 노로바이러스 감염증 환자 수는 469명으로, 2012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병원급 의료기관 210곳에서 장관감염증을 표본감시한 결과로, 실제 환자 수는 훨씬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노로바이러스 감염증은 주로 오염된 물이나 음식물 섭취, 환자와의 접촉을 통해 전파된다. 감염되면 12~48시간의 잠복기를 거쳐 구토, 설사, 복통, 오한, 발열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특히 영유아는 면역력이 약해 감염에 취약하며, 심한 경우 탈수 증세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실제로 지난달 넷째 주 기준 노로바이러스 감염증 환자 중 0~6세 영유아 비율은 51.4%로 절반을 넘었다.

 

전문가들은 영유아가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되면 2~3일간 심한 구토와 설사 증상을 보일 수 있으며, 심하면 탈수 증상으로 이어져 입원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따라서 영유아가 노로바이러스 의심 증상을 보이면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진료를 받도록 해야 한다.

 

노로바이러스는 전염력이 매우 강하기 때문에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예방을 위해서는 외출 후, 식사 전후, 화장실 사용 후, 기저귀 교체 후 등 수시로 비누를 사용하여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손을 깨끗이 씻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노로바이러스는 열에 약하기 때문에 음식물은 85℃ 이상에서 1분 이상 충분히 가열 조리하고, 채소나 과일은 깨끗이 씻어서 섭취해야 한다. 특히 굴, 조개 등 어패류는 노로바이러스에 오염되기 쉬우므로 더욱 주의해서 섭취해야 한다.

 

노로바이러스와 유사한 증상을 보이는 로타바이러스 감염증 환자도 증가 추세다. 로타바이러스는 영유아에게 심한 설사를 유발하는 바이러스로, 지난 1월 넷째 주 환자 수는 123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배 이상 증가했다.

 

로타바이러스는 감염된 사람의 대변이나 구토물에 접촉하거나, 오염된 물이나 음식을 섭취했을 때 감염될 수 있다. 또한 감염된 사람이 만진 물건을 통해서도 전파될 수 있기 때문에, 어린이집, 유치원, 산후조리원 등 단체 생활을 하는 곳에서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질병관리청 관계자는 "노로바이러스와 로타바이러스는 예방 백신이 없어 예방 수칙을 철저히 지키는 것이 최선의 예방법"이라며 "손씻기, 익혀 먹기, 끓여 먹기 등 개인위생 수칙을 준수하고,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를 받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24시간도 모자란다는 '이곳', '24시 여행지’로 폭발 중

6년 대비 93.5% 수준의 회복률이다. 하지만 부산의 경우 이러한 추세를 뛰어넘는 성과를 거두며 외래 관광 시장의 새로운 중심지로 부상하고 있다. 지난해 부산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 수는 약 292만 9000명으로, 이는 코로나 직전인 2019년 268만 8000명을 넘어서는 108.9%의 초과 회복률이다.특히 주목할 점은 부산을 방문한 외국인 중 대만인이 50만 명으로 가장 많았고, 일본 관광객 45만 6000명을 제치며 1위를 차지했다는 사실이다. 부산의 관광 인기는 올해도 지속되고 있으며, 2024년 5월까지 약 138만 명의 외국인 관광객이 부산을 방문해 연말까지 330만~35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이 같은 부산의 관광 인기 요인 중 하나는 야간 관광 콘텐츠의 활성화다. ‘24시간 부산’이라는 이미지가 확산되며 세계적인 여행 정보 사이트 ‘트립어드바이저’의 여행 만족도 분석에서 부산은 동북아 8개 도시 중 도쿄와 상하이를 제치고 2위를 차지했다. CNN과 뉴욕타임스가 선정한 ‘아름다운 해변 도시 5곳’에도 이름을 올리는 등 글로벌 주목도 또한 상승세다.부산 방문 외국인 관광객의 패턴도 과거와는 달라지고 있다. 이전에는 BIFF광장, 해운대 등 정형화된 명소 위주로 움직였다면, 최근에는 현지인들의 일상을 체험할 수 있는 콘텐츠가 인기를 끌고 있다. SNS와 블로그를 통해 소개된 ‘민락수변공원 야간 산책’, ‘송도해상케이블카 야간 탑승’, ‘바 크롤’, ‘사직야구장 야간 경기 관람’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사직야구장의 KBO 경기 관람은 색다른 문화 체험으로 자리 잡았다. 광안리 일대의 야간 콘텐츠 활성화도 눈에 띈다. ‘M드론라이트쇼’의 상설 운영 이후 광안대교 일대의 상권이 살아나면서, 해운대 중심이던 야간관광의 축이 광안리로 이동하고 있다. ‘별바다부산 원도심 나이트 미션투어’는 참여자 만족도 4.94/5점을 기록하며 화제를 모았고, 다대포해수욕장의 ‘나이트 뮤직 캠크닉 앤 트래블쇼’, 화명생태공원의 ‘나이트 마켓’ 등은 로컬 명소를 야간 관광지로 탈바꿈시키는 데 성공했다.부산은 서면, 해운대, 광안리, 남포동뿐 아니라 다대포, 화명동, 사직동 등 도시 전역에서 야간 관광이 가능한 ‘다중 거점형 야간관광 도시’로서의 강점을 지닌다. 이와 함께 안전한 심야 대중교통망과 외국인 맞춤형 서비스인 ‘비짓부산패스’, ‘위챗페이’ 연동 등 관광 편의성도 크게 개선됐다.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부산시는 2025년 ‘별바다부산 나이트 페스타’를 전역 축제로 확대해 개최할 계획이다. 7월부터 4개월간 이어지는 이번 축제에서는 기존 콘텐츠를 한층 강화해 글로벌 야간관광 도시로서의 정체성을 더욱 공고히 할 방침이다.올해 여름 휴가철에도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부산 원도심의 로컬 감성을 바탕으로 하는 ‘나이트 미션투어’와 ‘근현대역사관 키즈투어’, 국립부산과학관과의 협업 프로그램인 ‘사이언스 앤 매직 키즈밤놀이터’ 및 ‘가족과학캠프’ 등이다. ‘리버 디너 크루즈’는 대표 야간 콘텐츠로 자리 잡으며 가족 단위 여행객은 물론 외국인 개별 관광객들에게도 큰 호응을 얻고 있다.부산은 단순한 휴양지를 넘어, 밤에도 살아있는 입체적인 관광 도시로 진화하고 있다. 야간이라는 시간을 새로운 기회로 전환한 전략은 국내외 관광객의 발길을 끌어당기며 ‘부산 관광’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