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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평양 한가운데서 발견된 '블랙홀'의 정체는?

 2021년, 전 세계 인터넷 사용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킨 미스터리가 있었다. 구글 지도에서 발견된 태평양 한가운데의 불가사의한 검은 삼각형이 바로 그것이다. 이 신비로운 발견은 소셜 미디어 플랫폼 레딧을 통해 순식간에 전파되었고, 외계인의 비밀 기지부터 정부의 극비 군사시설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음모론을 양산했다.

 

과학전문매체 라이브사이언스가 18일(현지시간) 보도한 바에 따르면, 이 수수께끼 같은 검은 구멍의 정체는 키리바시 공화국에 속한 보스톡 섬으로 밝혀졌다. 호주 동쪽으로 약 6,000km 떨어진 이 작은 섬은 면적이 고작 0.25제곱킬로미터에 불과하지만, 위성에서 관측했을 때 마치 태평양에 뚫린 거대한 구멍처럼 보여 전 세계인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이 섬이 위성사진에서 칠흙같이 검게 보이는 이유는 '피소니아'라는 특이한 나무 때문이다. 피소니아는 개별적으로는 짙은 녹색을 띠지만, 높은 밀도로 군집을 이룰 경우 위성에서 관측하면 거의 검정색에 가깝게 보인다. 이 나무들은 너무나 빽빽하게 자라 다른 식물이 그 사이에서 생존하기 어려울 정도로 빛을 차단한다.

 


더욱 흥미로운 것은 피소니아가 '악마의 나무'라는 별명으로도 불린다는 점이다. 1971년 실시된 조사에 따르면, 이 나무는 울창한 잎으로 바다새들을 유인한 뒤, 끈적끈적한 씨앗으로 그들을 죽음으로 몰아간다. 특히 어린 새들은 이 끈적한 씨앗 덩어리에 걸려 움직이지 못하게 되고, 결국 굶어 죽는 경우가 많다. 나무 아래에서 발견되는 새들의 뼈 무덤은 이 잔혹한 생존 방식을 증명한다.

 

보스톡 섬의 또 다른 특이점은 1820년 러시아 탐험가들이 발견하기 이전은 물론, 그 이후로도 단 한 번도 인간이 정착한 기록이 없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현상의 주된 원인으로 섬에 식수원이 전무하다는 점을 지목한다. 산호초로 둘러싸인 이 작은 섬은, 아름다운 외관과는 달리 인간의 거주에는 전혀 적합하지 않은 환경을 가지고 있다.

 

현재도 무인도로 남아있는 보스톡 섬은, 피소니아 나무의 울창한 숲으로 덮인 채 태평양의 한가운데서 고독한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위성에서 보이는 검은 구멍 같은 모습은 마치 이 섬이 간직한 신비로운 이야기들을 상징하는 듯하다.

 

몽골 여행객 '392%' 폭증! 한국인들, 왜 몽골에 열광하나?

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교원투어가 발표한 최신 데이터에 따르면, 몽골 여행객 수는 무비자 입국이 시작된 2022년을 기점으로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2023년에는 전년 대비 392%라는 경이로운 성장률을 기록했으며, 이어진 2024년에도 73.2%의 높은 성장세를 유지했다. 이러한 급성장의 배경에는 몽골 정부의 전략적인 관광 정책이 있다.더욱 고무적인 소식은 몽골 정부가 한국인 대상 무비자 입국 허가 조치를 2024년 말까지 추가 연장했다는 점이다. 이는 당초 2023년 12월 종료 예정이었으나, 한국 관광객들의 뜨거운 반응에 힘입어 정책을 지속하기로 결정했다.여행업계는 이러한 기회를 놓치지 않고 차별화된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여행이지는 업계 최초로 몽골 북부의 숨겨진 보석, 홉스골 호수 관광 상품을 출시해 주목받고 있다.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청정 호수인 홉스골에서는 보트 투어를 통해 몽골의 장엄한 자연을 만끽할 수 있다.이 상품의 특별한 점은 순록 유목민인 차탕족의 일상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는 것이다. 현대화의 물결 속에서도 전통적인 유목 생활을 이어가는 이들의 삶은 여행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또한 람사르습지로 지정된 어기 호수와 몽골 제2의 도시 에르데네트 방문도 포함되어 있다.테를지 국립공원에서는 한층 더 다채로운 체험이 기다린다. 광활한 초원을 말과 함께 달리는 승마 트레킹, 전통 게르에서의 유목민 생활 체험, 그리고 도시의 빛공해 없이 쏟아지는 별들을 관측하는 프로그램까지, 몽골의 모든 것을 담아냈다.상품의 또 다른 강점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직항 노선을 이용한다는 점이다. 6인 한정 소규모 출발로 프라이빗한 여행이 가능하며, 팁과 옵션 상품, 쇼핑 강요가 전혀 없는 순수 여행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있다.여행업계 관계자들은 이러한 트렌드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무비자 정책 연장으로 인해 2024년에도 몽골 여행 시장은 더욱 성장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상품 개발을 통해 고객들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