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분노가 치밀 때 "컷!" 외치고 심장에 귀 기울여라

 스트레스는 피할 수 없는 현대인의 숙명과도 같다. 하지만 스트레스에 어떻게 반응하느냐에 따라 건강과 행복이 좌우될 수 있다. 감정을 조절하는 효과적인 방법 중 하나인 '프리즈 프레임(Freeze Frame)' 기법을 소개한다.

 

프리즈 프레임은 마치 영화 촬영 중 장면을 멈추듯, 화가 나는 순간을 일시 정지(프리즈)시켜 마음을 다스리는 방법이다. 꾸준히 연습하면 건강과 정신을 지키는 강력한 도구가 될 수 있다. 

 

우리 몸은 스트레스에 즉각적으로 반응한다. 숨 가쁨, 목 뻣뻣함, 두통, 가슴 답답함 등의 신체적 증상이 나타난다. 이때 대부분 화를 참거나 터뜨리는 극단적인 선택을 하기 쉽다. 

 

하지만 감정을 억누르면 면역 체계가 무너지고, 분노를 폭발시키면 건강을 해치게 된다. 실제로 감정을 억누르는 성향의 사람들은 암 발병률이 높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암 환자들의 치료 과정을 보면, 회복과 악화를 반복하는 경우가 많다. 이 과정에서 감정 조절에 실패하여 분노를 표출하거나 억누르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건강 회복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스스로 마음을 다스리고 스트레스를 관리하는 능력이 중요하다.

 


프리즈 프레임은 다음의 네 단계로 이루어진다. 화가 나는 순간, 마음속으로 "컷!"을 외치며 상황을 일시 정지시킨다. 이는 자신의 상태를 객관적으로 파악해 보는 것이다. 이후 복식호흡을 천천히 깊게 세 번 반복한다. 동양에서는 '호흡 식(息)'자를 내 몸(自)과 마음(心)을 연결하는 개념으로 여겼다. 한숨은 몸이 긴장을 풀려는 신호이기도 하다. 복식호흡은 몸의 긴장을 풀고 감정을 완화시키는 효과가 있다. 

 

뇌는 실제 경험과 상상을 구별하지 못한다. 과거 행복했던 순간을 떠올리면 긍정적인 감정을 되살릴 수 있다. 여행, 가족과의 시간, 맛있는 음식 등 긍정적인 기억을 떠올려 부정적인 감정을 대체하자. 

 

이후 가슴에 손을 얹고 호흡하며 스스로에게 질문합니다. "지금 정말 화를 낼 상황인가?", "더 좋은 해결 방법은 없을까?" 천천히 호흡하면 해결책이 떠오를 수도 있다. 마음은 압력밥솥과 같아서, 감정의 김을 빼주면 내면의 소리를 들을 수 있다. 심장 위쪽에는 '심장박동조율세포(Heartbeat Cell)'가 있다. 의학적으로 'Sanctuary of Spirit(신의 성소)'라고 불리는 이곳은 감정 조절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프리즈 프레임 기법은 간단하지만 효과적이다. 스트레스 상황에서 "컷!"을 외치고, 깊은 호흡, 좋은 기억, 심장의 소리에 귀 기울이는 연습을 통해 감정 조절 능력을 향상시키고 건강한 삶을 누려보자. 

 

"쉿, 동물들이 말을 걸어요!" 전주동물원, 생생 해설 프로그램 3월 개시

다. 혹서기와 장마철인 7~8월을 제외하고 평일 오전, 오후 하루 두 차례 진행되는 이번 프로그램은 동물들의 생생한 이야기와 함께 교육적인 가치를 더해 방문객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물할 것으로 기대된다.전주동물원은 경기도 이남 최대 규모(18만 7천㎡)를 자랑하며, 코끼리를 비롯한 포유류, 조류, 파충류, 어류 등 106종, 400여 마리의 다양한 동물들이 서식하고 있는 생태 보고다. 이번 프로그램은 이러한 동물원의 풍부한 자원을 활용, 전문 해설사 7명이 참여해 동물들의 특성과 습성, 생태, 그리고 동물 관람 시 지켜야 할 에티켓 등을 알기 쉽게 설명한다.단순히 동물을 눈으로 보는 것을 넘어, 그들의 행동과 습성에 담긴 의미를 이해하고, 동물과 인간의 공존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이번 프로그램의 핵심 목표다. 해설사들은 각 동물의 특징을 살린 흥미로운 이야기와 함께, 동물 보호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관람객들이 생명 존중 의식을 함양할 수 있도록 돕는다.특히, 전주동물원은 오랜 역사만큼이나 다양한 동물 종을 보유하고 있어, 해설 프로그램의 내용 또한 다채롭게 구성될 예정이다. 아프리카 초원의 제왕 사자, 거대한 몸집을 자랑하는 코끼리, 화려한 깃털을 뽐내는 공작새 등 각 동물들의 숨겨진 이야기를 듣는 재미는 물론, 멸종 위기에 처한 동물들의 보존 노력에 대한 이야기도 함께 접할 수 있다.프로그램 참여를 원하는 시민들은 전주동물원(063-281-6745)으로 문의하여 사전 신청을 해야 한다. 전주동물원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동물원이 단순한 오락 시설이 아닌, 교육과 체험의 장으로 거듭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김종대 전주동물원장은 "동물생태해설 프로그램은 단순히 동물을 보고 지나치는 것이 아니라, 동물들의 삶을 깊이 이해하고, 생명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는 특별한 기회가 될 것"이라며, "많은 분들이 참여하여 동물들과 더욱 가까워지는 시간을 갖기를 바란다"고 전했다.46년간 전주 시민들의 쉼터이자, 다양한 동물들의 삶의 공간 역할을 해온 전주동물원. 이번 '동물생태해설 프로그램'을 통해 동물원은 또 한 번의 의미 있는 변화를 시도하며, 시민들에게 더욱 가까이 다가가고자 한다. 동물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고, 그들의 삶을 존중하는 마음을 배우는 특별한 경험, 전주동물원이 선사할 '배움의 장'에 많은 이들의 관심과 참여가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