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세계 최고 병원 순위 공개… 서울아산병원, 국내 1위 고수

 미국의 저명한 시사주간지 뉴스위크가 발표한 '2025 세계 최고 병원' 순위에서 대한민국의 16개 병원이 세계 250대 병원에 이름을 올리는 쾌거를 이뤘다. 이 중 서울아산병원이 25위를 차지하며 국내 병원 중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뉴스위크는 글로벌 조사기관 스타티스타와 협력하여 전 세계 30개국의 의료 전문가들의 평가와 환자 만족도 등 다양한 요소를 종합적으로 분석해 세계 최고의 병원 250곳을 선정했다. 이 결과는 지난 27일 뉴스위크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전 세계에 공개되었다.

 

올해 평가에서 세계 최고 병원의 영예는 미국의 메이요 클리닉(Mayo Clinic)에게 돌아갔다. 2위부터 5위까지는 미국의 클리블랜드 클리닉(Cleveland Clinic), 캐나다의 토론토 종합병원(Toronto General Hospital), 미국의 존스홉킨스 병원(Johns Hopkins Hospital), 그리고 스웨덴의 카롤린스카 대학병원(Karolinska University Hospital)이 차지했다. 아시아 지역에서는 싱가포르종합병원(Singapore General Hospital)이 9위에 오르며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대한민국의 병원들 중에서는 서울아산병원이 25위를 차지하며 국내 병원 중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 비록 지난해 평가에서 기록한 22위보다 3계단 하락했지만, 서울아산병원은 2019년부터 7년 연속으로 국내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지난해 하반기 뉴스위크가 발표한 '2025 임상분야별 세계 최고 병원' 순위에서도 서울아산병원이 내분비 분야 3위, 소화기 분야 4위, 암 및 비뇨기 분야에서 5위를 차지하는 등 다양한 의료 분야에서 세계적 수준의 경쟁력을 입증했다는 것이다.

 


서울아산병원에 이어 삼성서울병원이 30위, 서울대병원이 42위, 세브란스병원이 46위를 차지했으며, 분당서울대병원(68위)과 강남세브란스병원(87위)도 100위권 내에 진입했다. 이로써 대한민국은 세계 100대 병원에 총 6개의 의료기관을 포함시키는 성과를 거두었다.

 

100위권 밖에서도 여러 국내 병원들이 좋은 성적을 거두었다. 아주대병원(103위), 서울성모병원(108위), 인하대병원(139위), 경희대병원(171위), 강북삼성병원(174위), 건국대병원(176위), 고려대 안암병원(181위), 여의도성모병원(197위), 중앙대병원(207위), 이대서울병원(223위)이 250위 안에 포함되었다.

 

그러나 이번 평가에서 드러난 주목할 만한 특징은 250위 내에 선정된 국내 병원 16곳의 지역적 분포다. 서울에 위치한 병원이 13곳, 경기도에 위치한 병원이 2곳, 인천에 위치한 병원이 1곳으로, 모든 병원이 수도권에 집중되어 있다는 점이다. 비수도권 지역의 병원은 단 한 곳도 순위에 오르지 못했다는 사실은 국내 의료 인프라의 지역 간 불균형을 여실히 보여주는 결과로 해석된다.

 

뉴스위크의 세계 병원 평가는 네 가지 주요 지표를 기반으로 이루어진다. 30개국의 의사, 보건 전문가, 병원 관리자를 대상으로 한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가 전체 평가의 40%를 차지하며, 의료 성과 지표가 37.5%, 환자 만족도 조사가 17.5%, 그리고 환자 건강상태 자가평가(PROMs) 시행 여부가 5%의 비중을 차지한다. 이러한 다각적인 평가 방식은 단순한 의료 기술력뿐만 아니라 환자 중심의 의료 서비스 품질까지 종합적으로 고려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번 평가 결과는 한국 의료계의 세계적 경쟁력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 주었으나, 동시에 의료 서비스의 지역 간 격차라는 과제도 함께 제시했다. 앞으로 국내 의료계가 세계적 수준의 의료 서비스를 전국적으로 확대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여행 더 싸진다! 이스타항공의 충격 혜택

경제적 부담 완화와 더욱 쾌적한 공항 이용 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결정으로, 오는 3월 30일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될 예정이다.이스타항공의 이번 결정은 최근 급증하는 한일 노선 이용객들의 편의를 최우선으로 고려한 조치다. 특히 나리타 국제공항의 제2터미널은 다수의 항공사가 밀집해 있어 성수기와 주말에는 심각한 혼잡을 빚어왔다. 이에 따라 탑승 수속과 출국 심사 과정에서 승객들이 장시간 대기해야 하는 불편함이 지속적으로 제기되어 왔다.이번 터미널 이전으로 승객들은 상당한 경제적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된다. 기존 제2터미널 이용 시 성인 기준 4,160엔이었던 공항이용료가 3,070엔으로 대폭 낮아져, 제3터미널을 이용하는 승객들은 항공권 구매 단계에서 부과하는 세금과 수수료를 약 26% 이상 절감할 수 있다. 4인 가족 기준으로 계산하면 왕복 항공편 이용 시 최대 17,440엔(약 15만원)의 비용 절감 효과를 볼 수 있어 여행 경비 부담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또한, 제3터미널은 제1, 2터미널에 비해 상대적으로 이용객 밀도가 낮아 혼잡도가 현저히 낮다는 장점이 있다. 이로 인해 탑승 수속과 출입국 심사에 소요되는 시간이 크게 단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일본 여행 성수기인 벚꽃 시즌과 골든위크 기간에도 보다 신속하고 편리하게 공항을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이스타항공은 터미널 이전을 기념하여 특별 프로모션도 준비했다. 나리타 국제공항에서 인천국제공항으로 출발하는 탑승객을 대상으로 위탁수하물 5kg을 추가로 제공하는 혜택을 마련했다. 일반적으로 이스타항공의 기본 위탁수하물 허용량이 15kg임을 감안하면, 이번 프로모션으로 총 20kg까지 수하물을 무료로 부칠 수 있어 쇼핑을 즐기는 여행객들에게 큰 혜택이 될 전망이다.이 프로모션은 이스타항공 공식 인스타그램을 팔로우하는 모든 승객에게 제공되며, 이벤트 기간은 터미널 이전일인 3월 30일부터 4월 30일까지 한 달간 진행된다. 별도의 복잡한 응모 절차 없이 공항 체크인 카운터에서 인스타그램 팔로우 여부만 확인하면 즉시 혜택을 받을 수 있어 이용이 간편하다.이스타항공 관계자는 "승객분들의 이용 편의와 경제적 부담 완화를 최우선으로 고려해 터미널 변경을 결정했다"며, "이번 터미널 이전으로 승객분들은 요금과 시간을 모두 절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앞으로도 고객 중심의 서비스 개선을 지속적으로 추진하여 더욱 편리하고 만족스러운 여행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이스타항공의 나리타 노선은 인천에서 매일 1회 운항되고 있으며, 최근 한일 여행 수요 증가에 따라 높은 탑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일본 여행 성수기인 3~4월에는 예약률이 90%를 상회할 정도로 인기가 높아, 이번 터미널 이전이 승객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한편, 나리타 국제공항 제3터미널은 2015년에 개장한 비교적 신규 시설로, 주로 저비용항공사(LCC)들이 이용하고 있다. 제1, 2터미널과는 별도의 건물로 운영되며, 무료 셔틀버스를 통해 다른 터미널과 연결된다. 또한 제3터미널은 나리타 공항 역에서 도보로 약 10분 거리에 위치하고 있어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여행객들의 접근성도 양호한 편이다.이스타항공 측은 터미널 이전에 따른 승객들의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예약 고객들에게 개별 안내 메시지를 발송하고, 공식 홈페이지와 SNS 채널을 통해 관련 정보를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터미널 이전 초기에는 나리타공항 현장에 한국어 안내 인력을 추가 배치하여 승객들의 원활한 터미널 이용을 지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