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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객도 주인공이 되는 뮤지컬 '원스'.."10년 만의 귀환"

뮤지컬 '원스'가 10년 만에 관객들과 다시 만났다. 19일 개막한 이번 공연은 동명의 영화를 원작으로 하며, 거리의 기타리스트와 체코 이민자인 꽃 파는 여인이 만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2014년 처음 한국에서 초연된 이 작품은 2015년 내한 공연을 거쳐 10년 후인 2023년 다시 무대에 올랐다. 

 

'원스'는 그 자체로도 독특한 뮤지컬이다. 이 작품은 배우들이 각기 다양한 악기를 연주하면서 감정을 전달해야 하는 점에서 다른 뮤지컬들과 차별화된다. 여기에 오케스트라나 지휘자가 없이 배우들이 모든 음악을 책임지기 때문에 배우 간의 호흡이 더욱 중요하다. 이를 위해 배우들은 1년 넘게 악기 연습에 몰두했다.

 

여주인공 '걸' 역에 캐스팅된 박지연과 이예은은 "연습 과정을 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예은은 "밤낮 없이 연습을 했고, 한계를 넘어서야 하는 순간도 많았다. 그러나 대부분 행복한 시간이었고, 그 과정 덕분에 극의 흐름을 이해하고 공연의 깊이를 더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그들은 "관객을 만나면서 비로소 '원스'가 완성된 것 같다"며 공연의 즐거움을 표현했다.

 

김문정 음악 감독은 "배우들의 아카펠라 공연을 본 관객들이 녹음된 음향인 줄 알았다고 할 정도로, 배우들의 공연이 정말 아름답다"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배우들의 하모니는 무대 위에서 풍성하게 울려 퍼지며, 관객들을 매료시킨다. 

 

특히 '원스'의 공연에는 프리쇼(Pre-Show)가 있다는 점이 큰 특징이다. 공연 시작 전, 배우들이 무대 위에서 악기를 연주하며 관객들과 소통하는 시간이다. 관객들은 음료를 마시거나 사진을 찍으며 무대와 가까워지는 독특한 경험을 하게 된다. 프리쇼는 공연의 분위기를 한층 부드럽고 친근하게 만들어 주며, 관객들의 반응도 매우 긍정적이다. 

 

코너 핸래티 협력연출은 "한국 관객들이 생각보다 적극적이고 따뜻하게 공연에 참여하고 있다"며 기뻐했다. 이에 김문정 음악 감독은 "무대 위로 올라가 도전하는 것 자체가 새로운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프리쇼로 인해 공연이 시작되기 전에 이미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배우들도 더욱 몰입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남주인공 가이 역을 맡은 윤형렬은 "이 작품은 관객들과 함께 숨 쉬고 있다는 느낌을 받게 한다"며, 그 분위기와 몰입감을 강조했다. 초연 멤버인 박지연은 "10년 전보다 관객 참여도가 훨씬 높아졌다. 프리쇼에 사람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는 모습에 감동을 받았다"고 전했다. 

 

'걸'을 연기하는 박지연과 이예은은 체코 이민자 역할에 맞게 체코 언어를 배우는 데 많은 시간을 투자했다. 체코인 선생님에게 언어적, 문화적 차이를 배워가며 그들만의 매력을 표현했다. 이예은은 "체코어 발음을 맞추는 과정이 쉽지 않았지만, 그것이 '걸'의 매력을 더욱 돋보이게 해줬다"고 말했다.

 

'원스'의 남주인공 가이 역은 윤형렬 외에도 한승윤과 이충주가 맡았다. 이충주는 "10년 전 이 공연을 보고 감동을 받았고, 이제 그 무대에 내가 서 있다는 사실이 실감나지 않는다"며 벅찬 감정을 드러냈다. 한승윤은 "화려함과 신나는 행복도 있지만, 잔잔한 행복을 원하시면 이 공연을 꼭 보러 오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뮤지컬 '원스'는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신한카드 아티움에서 5월 31일까지 공연된다. 10년 만에 돌아온 이 작품은 관객들에게 큰 감동을 선사하며, 공연의 마지막까지 기대감을 증폭시키고 있다.

 

 

 

일본여행 더 싸진다! 이스타항공의 충격 혜택

경제적 부담 완화와 더욱 쾌적한 공항 이용 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결정으로, 오는 3월 30일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될 예정이다.이스타항공의 이번 결정은 최근 급증하는 한일 노선 이용객들의 편의를 최우선으로 고려한 조치다. 특히 나리타 국제공항의 제2터미널은 다수의 항공사가 밀집해 있어 성수기와 주말에는 심각한 혼잡을 빚어왔다. 이에 따라 탑승 수속과 출국 심사 과정에서 승객들이 장시간 대기해야 하는 불편함이 지속적으로 제기되어 왔다.이번 터미널 이전으로 승객들은 상당한 경제적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된다. 기존 제2터미널 이용 시 성인 기준 4,160엔이었던 공항이용료가 3,070엔으로 대폭 낮아져, 제3터미널을 이용하는 승객들은 항공권 구매 단계에서 부과하는 세금과 수수료를 약 26% 이상 절감할 수 있다. 4인 가족 기준으로 계산하면 왕복 항공편 이용 시 최대 17,440엔(약 15만원)의 비용 절감 효과를 볼 수 있어 여행 경비 부담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또한, 제3터미널은 제1, 2터미널에 비해 상대적으로 이용객 밀도가 낮아 혼잡도가 현저히 낮다는 장점이 있다. 이로 인해 탑승 수속과 출입국 심사에 소요되는 시간이 크게 단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일본 여행 성수기인 벚꽃 시즌과 골든위크 기간에도 보다 신속하고 편리하게 공항을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이스타항공은 터미널 이전을 기념하여 특별 프로모션도 준비했다. 나리타 국제공항에서 인천국제공항으로 출발하는 탑승객을 대상으로 위탁수하물 5kg을 추가로 제공하는 혜택을 마련했다. 일반적으로 이스타항공의 기본 위탁수하물 허용량이 15kg임을 감안하면, 이번 프로모션으로 총 20kg까지 수하물을 무료로 부칠 수 있어 쇼핑을 즐기는 여행객들에게 큰 혜택이 될 전망이다.이 프로모션은 이스타항공 공식 인스타그램을 팔로우하는 모든 승객에게 제공되며, 이벤트 기간은 터미널 이전일인 3월 30일부터 4월 30일까지 한 달간 진행된다. 별도의 복잡한 응모 절차 없이 공항 체크인 카운터에서 인스타그램 팔로우 여부만 확인하면 즉시 혜택을 받을 수 있어 이용이 간편하다.이스타항공 관계자는 "승객분들의 이용 편의와 경제적 부담 완화를 최우선으로 고려해 터미널 변경을 결정했다"며, "이번 터미널 이전으로 승객분들은 요금과 시간을 모두 절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앞으로도 고객 중심의 서비스 개선을 지속적으로 추진하여 더욱 편리하고 만족스러운 여행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이스타항공의 나리타 노선은 인천에서 매일 1회 운항되고 있으며, 최근 한일 여행 수요 증가에 따라 높은 탑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일본 여행 성수기인 3~4월에는 예약률이 90%를 상회할 정도로 인기가 높아, 이번 터미널 이전이 승객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한편, 나리타 국제공항 제3터미널은 2015년에 개장한 비교적 신규 시설로, 주로 저비용항공사(LCC)들이 이용하고 있다. 제1, 2터미널과는 별도의 건물로 운영되며, 무료 셔틀버스를 통해 다른 터미널과 연결된다. 또한 제3터미널은 나리타 공항 역에서 도보로 약 10분 거리에 위치하고 있어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여행객들의 접근성도 양호한 편이다.이스타항공 측은 터미널 이전에 따른 승객들의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예약 고객들에게 개별 안내 메시지를 발송하고, 공식 홈페이지와 SNS 채널을 통해 관련 정보를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터미널 이전 초기에는 나리타공항 현장에 한국어 안내 인력을 추가 배치하여 승객들의 원활한 터미널 이용을 지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