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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무시하고 젤렌스키 먼저 챙긴 찰스 3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공개적 갈등 이후 유럽으로 건너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영국 왕실로부터 특별한 환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BBC 방송은 현지시간 2일, 젤렌스키 대통령이 찰스 3세 국왕과의 만남에서 "따뜻하게 환영받았다"고 보도했다. 이번 만남은 트럼프 대통령의 예정된 영국 국빈 방문에 앞서 이루어져 국제 외교가에 미묘한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런던에서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와 다른 유럽 정상들이 참석한 우크라이나 안보 강화를 위한 정상회의를 마친 후, 영국 왕실의 상징적 공간인 샌드링엄 영지로 이동해 찰스 3세 국왕과 비공식 접견을 가졌다. 왕실 소식통에 따르면, 두 사람은 접견실에서 차를 마시며 우크라이나 상황에 대해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찰스 3세 국왕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한 이후 지속적으로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지를 표명해왔다. 지난해 그는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형언할 수 없는 침략"을 경험했다고 강조하며 우크라이나 국민들에게 연대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또한 월트셔에서 훈련 중이던 우크라이나 군인들을 직접 방문하며 실질적인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두 지도자의 이번 만남은 2022년 젤렌스키 대통령의 영국 방문 당시 버킹엄궁에서의 첫 대면 이후 두 번째 만남이다. 당시 찰스 3세는 아직 왕세자 신분이었으나, 현재는 국왕으로서 더 큰 상징적 의미를 지닌 만남이 되었다.

 

특히 주목할 점은 이번 접견의 타이밍이다. 젤렌스키 대통령의 찰스 3세 국왕 예방은 트럼프 대통령의 영국 국빈 방문에 앞서 이루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7일 미국을 방문한 스타머 총리로부터 찰스 3세의 국빈 방문 초청장을 받고 이를 수락했지만, 젤렌스키 대통령이 먼저 국왕을 만나게 된 것이다. 더욱이 이 만남의 소식은 전날에서야 공개되어 그 의도에 대한 다양한 해석을 낳고 있다.

 

외교 전문가들은 이번 만남이 단순한 의전적 행사를 넘어 영국의 복잡한 외교적 입장을 반영한다고 분석한다. 영국은 유럽 안보와 직결된 우크라이나를 지원해야 하는 동시에, 유럽의 안보 자립이 당장 불가능한 상황에서 미국과의 관계도 소홀히 할 수 없는 딜레마에 처해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의 이번 유럽 순방은 트럼프 대통령과의 공개적 갈등 이후 더욱 주목받고 있다. 지난달 트럼프 대통령은 젤렌스키 대통령이 러시아와의 협상에 더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는다고 비판하며, 우크라이나에 대한 미국의 지원을 재고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보낸 바 있다. 이에 젤렌스키 대통령은 "전쟁을 끝낼 계획이 있다면 우크라이나와 공유해달라"며 반박했고, 이후 유럽 국가들의 지지를 확보하기 위한 외교적 노력을 강화하고 있다.

 

스타머 총리와의 회담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영국으로부터 추가적인 군사 지원을 약속받았다. 영국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 원조를 지속적으로 확대해왔으며, 최근에는 첨단 무기 시스템과 정보 지원을 포함한 포괄적인 지원 패키지를 제공하고 있다.

 

영국 정부 관계자는 젤렌스키 대통령의 찰스 3세 국왕 접견이 우크라이나 측의 요청으로 이루어졌으며, 영국 정부가 이를 승인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일부 외교 전문가들은 이 만남이 영국의 전략적 외교 메시지를 담고 있다고 해석한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의 영국 국빈 방문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이번 젤렌스키 대통령의 방문으로 인해 미국과 영국 간의 외교적 역학 관계에 미묘한 변화가 감지된다는 분석도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이 재집권한 이후 나토(NATO)와 유럽 안보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영국을 포함한 유럽 국가들은 자체적인 안보 체계를 강화하는 동시에 미국과의 관계도 유지해야 하는 복잡한 상황에 놓여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영국 방문 이후 독일, 프랑스 등 다른 유럽 국가들도 방문할 예정이며,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을 확보하기 위한 외교적 노력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그의 이번 유럽 순방이 미국의 대 우크라이나 정책 변화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그리고 영국의 '줄타기 외교'가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국제 사회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여행의 계절' 봄, 대박 할인 혜택 쏟아져..

와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목표로, 5월까지 다채로운 혜택과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특히, 이번 캠페인은 숙박, 교통, 여행 상품에 대한 특별 할인과 국민 참여형 프로그램을 통해 많은 사람들에게 여행의 기회를 제공하려는 의도를 가지고 있다.캠페인 첫 달인 3월에는 숙박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비수도권 숙박비 2~3만 원 할인권 30만 장을 배포하여 국민들이 부담 없이 여행을 떠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이 외에도 고속철도(KTX)와 관광열차의 30~50% 할인, 청년 내일로 패스와 렌터카 할인 등 교통비 절감 혜택이 마련된다. 이를 통해 여행 경비 부담을 낮추고, 지역 간 이동을 촉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전국 10개 지역에서 20개 소도시로 여행하는 ‘여행으로-컬’ 프로그램과 하반기 사용할 수 있는 지역여행권을 제공하는 ‘여행으로-또’ 온라인 여행 행사 등 다양한 국민 참여 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와 지역 간 여행 활성화를 도모할 계획이다.‘10대 국민 참여 프로그램’도 준비되어 있다. 3월에는 ‘내 나라 여행 박람회’와 ‘3만 원에 떠나는 행복 두 배 템플스테이’ 프로그램, 그리고 매달 1만 원~50만 원 상당의 디지털 관광주민증 참여지역 여행 혜택을 제공하는 ‘이달의 여행운’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또한, 4월에는 약 4500km에 달하는 국토 외곽을 연결하는 ‘코리아 둘레길 걷기 여행주간’이 마련된다. 이 프로그램은 국민 건강을 증진시키는 효과도 기대되며, 국토 종주 코스를 완보한 참여자에게는 ‘건강생활 실천 지원금’과 ‘스포츠활동 인센티브 튼튼머니’가 지급된다. 더불어, 자전거 동호회와 애호가들이 참여할 수 있는 자전거 자유여행 캠페인과 장애인의 날(4월 20일)을 맞이한 ‘열린 여행 주간’도 진행된다. 열린 여행 주간에는 관광 취약계층을 위한 무장애 여행상품을 제공하고, 특수 차량과 전문인력 등을 지원하여 누구나 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한다.5월에는 해양관광과 야간관광 페스타가 주요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해양관광 캠페인에서는 79개 연안 지역 숙박시설에 대해 2~3만 원 할인이 제공되며, 요트, 서핑, 카약 등 해양레저 체험권도 30% 할인된다. 해양관광 종합 패키지 상품도 특별 할인 혜택이 제공될 예정이다. 또한, 10개 야간관광 특화도시에서는 ‘야간관광 페스타’를 개최하며, 도시별로 차별화된 야간관광 프로그램과 ‘캔들라이트 순회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이 외에도, 여객기 사고로 어려움을 겪었던 광주·전남 지역에서는 ‘허영만 작가와 함께하는 남도 로컬 미식 여행’, ‘두 바퀴로 떠나는 자전거 에코레일 여행’ 등 특별 여행 프로그램을 마련하여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예정이다. 문체부는 단기적인 여행 혜택 제공 외에도, 관광 서비스 품질을 높이기 위한 중장기 정책도 병행한다. 4월에는 지역 대학생, 관광업 종사자, 전문가 등 국민 100여 명과 함께 ‘관광 서비스 품질 개선단’을 발족하여 관광 서비스 품질을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3월부터는 지역 관광지의 안전과 불편 사항을 점검하고, 이를 개선하여 국민들의 관광 경험을 더욱 향상시키겠다는 의도를 밝혔다.또한, 문체부는 ‘2030 관광 도약 릴레이 토론회’를 통해 정부, 학계, 업계가 함께 관광정책의 체계 전환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향후 관광산업의 발전을 위한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여행가는 봄’ 캠페인은 국민들에게 풍성한 여행 혜택을 제공하고, 지역 간 이동을 촉진시켜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다양한 참여형 프로그램을 통해 국민들이 쉽게 참여하고 여행을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관광 산업의 혁신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이 이어질 것이다. 이번 캠페인은 봄을 맞아 여행을 떠나려는 국민들에게 새로운 경험과 기회를 제공하며, 한국 관광 산업을 활성화시키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