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하늘양 학교, 책임 회피 '서약서' 논란..학교측 구체적 입장 無

지난달 대전에서 발생한 8살 김하늘 양의 살해 사건을 계기로, 대전의 한 초등학교가 학부모들에게 ‘자율 귀가 책임 서약’을 요구하는 가정통신문을 발송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이 사건은 김하늘 양이 학교 교사에게 끔찍한 범죄로 생명을 잃은 사건으로, 지역 사회와 학부모들 사이에 큰 충격을 안겼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당 학교는 새 학기를 맞아 학부모들에게 자율 귀가에 관한 책임을 묻는 서약을 요구하며, 이를 통해 학교가 해당 사건과 관련해 책임을 회피하려는 의도가 아니냐는 비판을 받고 있다.

 

문제가 된 가정통신문에는 학생이 자율 귀가할 경우 신변 안전 문제에 대해 학부모가 이를 확인하고, 학교에 책임을 묻지 않겠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었다. 이 통신문을 받은 일부 학부모들은 크게 반발하며, 학교가 사건의 본질적인 문제 해결보다는 책임을 학부모에게 떠넘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 학부모는 "하늘 양 사건으로 트라우마가 남아 있는 상황에서, 학교는 학생 보호를 위한 안전 대책을 강화해야 하는 시점에 오히려 학부모에게 책임을 지우려 하고 있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와 관련해 대전시교육청은 “학부모들의 입장에서 불쾌할 수 있겠지만, 자율 귀가를 원하는 학부모의 동의를 받기 위한 조치였다”라며 일부 해명을 내놓았다. 그러나 학부모들은 이 같은 서약서가 결국 학교가 책임을 회피하려는 조치라고 느끼고 있다. 논란이 커지자, 해당 학교는 학부모들에게 이 가정통신문을 폐기하라는 요청을 보냈지만, 이미 논란이 확산된 상황에서 학부모들의 반발은 계속되고 있다. 학부모들은 "애초에 이런 문서를 만들지 않았어야 했다"고 강조하고 있다.

 

대전시교육청은 사건 이후 각급 학교에서 보호자 직접 인계 원칙을 강화한다고 발표했지만, 일부 학교에서는 여전히 학부모들에게 자율 귀가에 관한 서약을 요구하고 있어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 한 학부모는 “자율 귀가를 허용하더라도, 학생들의 안전을 보장할 수 있는 실질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언급하며, 교육청이 보다 철저히 관리·감독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교육청은 이번 논란에 대해 “가정통신문은 교육부 및 시 교육청의 지침에 따라 작성되었으며, 최근의 안전 우려 속에서 표현이 강화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지만, 학부모들은 여전히 “책임을 떠넘기는 방식이 아니라,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 현재까지 사건이 발생한 학교 측은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으며, 학부모들의 반발 속에서 교육 당국이 실질적인 학생 보호 대책을 마련할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아쿠아리움에 보노보노가 떴다

친구들과 아쿠아리움 나들이’ 이벤트를 발표하며, 아쿠아리움 방문객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라고 밝혔다.이번 이벤트는 보노보노와 친구들을 테마로 한 다양한 체험 콘텐츠로 구성되어 있으며, 아쿠아리움 곳곳에서 캐릭터와 자연의 조화를 느낄 수 있는 특별한 공간을 제공한다. 주요 구역인 수달 수조와 바다거북 수조에는 보노보노 캐릭터 조형물이 설치되며, 메인수조와 정문에는 대형 공기 조형물과 함께 보노보노를 주제로 한 영상이 상영된다. 또한, 슬로프 구간과 플레이존 앞 벽면은 보노보노 애니메이션을 재구성한 조명 연출로 꾸며져 방문객들에게 생동감 넘치는 시각적 경험을 선사한다.방문객들이 가장 기대할 만한 콘텐츠 중 하나는 보노보노를 직접 만나볼 수 있는 포토타임이다. 매일 오전 10시와 오후 4시에는 정문에서, 오후 2시와 5시 30분에는 메인수조에서 보노보노가 등장해 방문객들과 인사를 나누고 기념사진을 찍는 특별한 시간을 제공한다. 이 이벤트는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모든 연령층에게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또한 매일 오후 2시 30분에는 아쿠아리움의 대표적인 프로그램 중 하나인 수달 생태설명회가 진행된다. 이 특별 프로그램에서는 보노보노 캐릭터가 해달이라는 설정을 기반으로 실제 수달과의 생태적 차이점을 재미있고 유익하게 설명하며, 자연과 동물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교육적 기회를 제공한다.아쿠아리움 곳곳에 숨겨진 보노보노 친구들을 찾아 도장을 모으는 ‘스탬프 투어’도 진행된다. 방문객들은 스탬프를 모두 모으면 보노보노 캐릭터 스티커를 선물로 받을 수 있어 가족 단위 관람객들에게 특별한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행사 기간 동안만 만나볼 수 있는 한정 상품도 준비됐다. 보노보노 콘셉트의 아이스크림과 포토프레임 등 특별한 콜라보레이션 상품이 아쿠아리움 내에서 판매되며, 캐릭터 팬들에게는 소장 가치 높은 아이템으로 다가갈 전망이다.롯데월드 관계자는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즐거움을 제공하기 위해 인기 캐릭터 IP(지식재산권)와의 협업을 지속적으로 이어오고 있다”며 “이번 보노보노 협업은 지난해 9월과 올해 1~2월 진행된 팝업스토어에 이은 네 번째 프로젝트로, IP 간 협업 시너지를 통해 더욱 풍성하고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롯데월드 아쿠아리움은 이번 협업 이벤트를 통해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할 뿐만 아니라, 캐릭터와 자연이라는 두 가지 요소를 결합해 독창적인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인기 캐릭터와 아쿠아리움의 생태적 콘텐츠가 만나면서 방문객들에게 즐거움과 교육적 가치를 동시에 전달할 예정이다.‘보노보노 친구들과 아쿠아리움 나들이’는 캐릭터 팬들에게는 색다른 즐거움을, 자연과 동물에 관심이 많은 방문객들에게는 새로운 배움의 기회를 제공하며, 롯데월드 아쿠아리움만의 독창적인 콘텐츠로 특별한 봄 시즌을 만들어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