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공부 잘하는 약’ 복용한 9명 병원行

싱가포르에서 기면증 치료에 사용되는 약물인 모다피닐(modafinil)과 아모다피닐(armodafinil)을 복용한 후 심각한 피부 반응을 겪은 환자들이 병원에 입원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9명의 환자들은 2024년 2월에서 2025년 2월 사이에 이 약물들을 복용한 후 병원에 이송되었으며, 그 중 6명은 스티븐슨-존슨 증후군(SJS)과 3명은 독성표피괴사증(TEN)을 겪은 것으로 보고됐다. 이들 환자들은 대부분 길거리나 친구들로부터 약을 구했으며, 일부는 에너지와 건강 증진을 위해 이 약들을 보충제로 복용했다고 밝혔다.

 

모다피닐과 아모다피닐은 기면증 환자에게 처방되는 약물로, 각성 효과를 유도하는 약물로 잘 알려져 있다. 그러나 이 약물은 싱가포르에서 아직 사용 승인이 나지 않았고, 의사의 처방 없이 복용할 경우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 환자 중 일부는 온몸에 물집이 생기고, 피부가 심하게 벗겨지는 등의 증상을 보였고, 심한 경우 구강 궤양과 같은 합병증을 겪기도 했다. 20대와 30대 남성들이 주로 이 약물을 복용했으며, 그들의 상태는 매우 심각했지만 다행히 모두 회복 중에 있다. 사망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싱가포르 보건과학청(HAS)은 이번 사건에 대해 "모다피닐과 아모다피닐은 의사의 처방에 의해서만 복용해야 하며, 불법적으로 구매하거나 복용해서는 안 된다"며 경고를 발했다. 특히, 이들 약물은 원래 기면증 치료에 사용되지만, 최근에는 일부 학생들이 각성 효과를 위해 남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모다피닐은 프랑스의 제약회사 라폰(Lafon)에서 개발한 약물로, 비암페타민 계열의 중추신경계 자극제이다. 이 약물의 가장 흔한 부작용은 두통, 메스꺼움, 식욕 감소 등이지만, 심한 경우 정신착란, 불안, 수면 장애, 심지어 자살 충동 등을 유발할 수 있다. 또한, 드물게 스티븐슨-존슨 증후군이나 독성 표피괴사증과 같은 치명적인 피부 질환이 발생할 수 있다. 아모다피닐 역시 유사한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으며, 이 두 약물 모두 처방에 의해서만 복용해야 한다.

 

스티븐슨-존슨 증후군과 독성표피괴사증은 매우 드물지만 치명적인 질병으로, 피부에 심각한 염증과 함께 광범위한 박리가 일어나며, 점막을 침범하기도 한다. 심한 전신 증상이나 내부 장기 침범을 동반할 수 있어 생명에 위협을 줄 수 있다. 스티븐슨-존슨 증후군의 경우 약물로 인해 발생하는 경우가 많으며, 약물 복용을 중단하고 원인 약제를 찾는 것이 치료의 핵심이다. 이 질병은 빠른 진단과 치료가 필요하며, 적절한 시기에 치료하지 않으면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스티븐슨-존슨 증후군의 경우 사망률은 약 1% 정도이며, 독성 표피괴사증은 5~50%로 훨씬 높은 사망률을 보인다.

 

이번 사건은 모다피닐과 아모다피닐의 부작용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는 사례로, 전문가들은 이 약물들이 반드시 의사의 처방 하에 사용되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싱가포르 종합병원 피부과 리 하우르 웨 부교수는 "이 약물들이 건강에 미치는 위험을 인식하고, 환자의 안전을 위해 적절한 의료 감독 하에만 복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환자들이 불법적으로 약을 구해 복용하는 사례가 늘어남에 따라, 약물 남용에 대한 경고가 더욱 중요해졌다.

 

결론적으로, 모다피닐과 아모다피닐은 기면증 치료에 효과적인 약물이지만, 부작용이 심각할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의사의 처방을 받아야 하며, 불법적으로 구매하거나 복용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는 점을 다시 한번 경고하는 사건이다. 이 사건은 또한 의약품의 불법 유통과 남용에 대한 사회적인 경각심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인생샷보다 인생 경험! 한국관광공사 '요즘여행'이 소개하는 '진짜' 바다 여행

과 의미를 중시하는 체험형 콘텐츠 시리즈 '요즘여행'을 새롭게 기획·발간했다고 14일 밝혔다. 그 첫 번째 테마는 바로 '바다'이다.'요즘여행'은 아직 대중적으로 널리 알려지진 않았지만, 감각 있는 여행자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며 주목받고 있는 국내여행의 숨은 매력과 색깔을 격월로 소개하는 콘텐츠다. 특히 여행자가 직접 몸으로 느끼고, 마음으로 교감하며, 깊은 의미를 발견할 수 있는 '체험형' 콘텐츠에 초점을 맞춘 것이 특징이다.왜 첫 번째 테마가 바다일까? 한국관광데이터랩의 최근 내비게이션 통계가 그 답을 보여준다. 자연관광지 검색 상위 10위가 모두 해변 및 해수욕장으로 나타날 만큼, 바다를 향한 국민적 관심과 수요가 얼마나 뜨거운지 확인할 수 있었다.한국관광공사 관계자는 "'요즘여행'은 단순히 눈으로 보고 사진 찍는 여행이 아닌, 몸과 마음으로 느끼고 회복하며 지속가능한 가치까지 생각하는 여행을 담았다"며, "앞으로도 지역 고유의 매력과 관광 수요 데이터를 융합하여 창의적이고 문화적인 콘텐츠를 꾸준히 발굴해 나갈 계획"이라고 '요즘여행'의 의미를 강조했다.그렇다면 '요즘여행'이 추천하는, 바다를 가장 '요즘답게' 즐기는 방법 5가지는 무엇일까?말과 함께 해변을 달려본다! 전북 고창 명사십리 해변 승마: 드넓은 백사장과 소나무 숲이 아름다운 명사십리 해변. 이곳 '휘게팜 고창해변승마클럽'에서는 초보자도 안전하게 해변 외승을 즐길 수 있다. 특히 석양 물든 서해 바다를 배경으로 말과 함께 백사장을 달리는 경험은 잊지 못할 감성적인 순간을 선사한다.섬과 예술을 라이딩으로 만난다! 인천 옹진 신도·시도·모도 예술 감성 라이딩: 인천 삼목선착장에서 배로 10분이면 닿는 신도. 연도교로 연결된 시도, 모도까지 자전거나 바이크로 편안하게 섬 일주가 가능하다. 모도의 '배미꾸미조각공원'에서는 탁 트인 바다 풍경과 어우러진 조각 작품들을 감상하며 자연과 예술 속에서 힐링하는 특별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맨발로 지구 에너지를 느껴본다! 충남 태안 기지포해수욕장 슈퍼 어싱 체험: '어싱(Earthing)'은 맨발로 땅을 걸으며 지구의 에너지를 받는 치유 행위다. 기지포해수욕장은 특히 바닷가 모래 해변에서의 어싱 효과가 뛰어나 '슈퍼 어싱 성지'로 불린다. 약 2시간 코스의 해변 산책로를 맨발로 걸으며 자연과의 교감을 통해 몸과 마음의 피로를 풀고 활력을 되찾을 수 있다.바다 위에서 평온을 찾아본다! 부산 광안리 SUP 요가: 국내 대표 SUP(Stand Up Paddleboarding) 명소인 부산 광안리 해변에서 이색적인 힐링을 경험할 수 있다. SUP 보드 위에서 균형을 잡고 명상과 요가 동작을 수행하며 일렁이는 파도 소리를 배경으로 심신의 안정을 찾는다. 초보자도 쉽게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주말마다 운영된다.제주 해녀의 삶 속으로 들어가 본다! 제주 하도리 해녀 물질 체험: 제주 제주시 구좌읍 하도리에서는 현직 해녀와 함께 바다에 직접 들어가 해산물을 채취하는 생생한 '물질 체험'을 할 수 있다. 해녀 장비를 착용하고 태왁과 빗창을 들고 바닷속으로 들어가 제주의 독특한 해양문화와 해녀의 고된 삶을 온몸으로 느껴보는 특별한 경험이다. 잡은 해산물을 맛보는 시간도 마련되어 있다.'요즘여행' 콘텐츠에 대한 더 자세한 이야기와 각 체험 프로그램 정보는 한국관광공사가 운영하는 대한민국 구석구석 누리집의 '요즘여행 테마관'에서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