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매일 5천 보 더 걸으면 뇌가 젊어진다?...노화를 역전시키는 놀라운 비밀

 건강관리를 위해 하루 1만 보 걷기를 실천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지만, 최근 연구에 따르면 최적의 건강 상태를 위해서는 1만5000보가 필요하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이는 단순한 운동량의 차이가 아닌, 인체의 대사 시스템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는 '임계점'으로 주목받고 있다.

 

'세계의 날' 웹사이트에서 소개된 연구에 따르면, 하루 1만5000보 걷기는 운동 효과를 넘어 신체의 연료 소모 방식을 변화시키며, 이러한 변화는 운동이 끝난 후에도 지속되는 대사 적응을 만들어낸다. 구체적으로는 휴식 중에도 칼로리 소모가 증가하고, 뇌 혈류가 최대 15%까지 증가해 산소와 영양소 공급이 원활해지며 노폐물 제거 효율이 높아진다.

 

또한 인슐린 저항성이 감소하고 렙틴 민감도가 향상되는 등 호르몬 균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복부 지방과 관련된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 수치가 감소하고 아디포넥틴이 증가하면서 체지방 관리에도 효과적이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해마 부피 증가로 인한 인지기능 개선 효과다. 나이가 들면서 자연스럽게 줄어드는 해마 부피가 규칙적인 걷기를 통해 유지되면서 노령층의 기억력과 인지기능 향상에 크게 기여한다는 것이다.

 

메이요 클리닉의 마이클 젠슨 박사는 "인간의 몸은 현대인보다 훨씬 더 많이 움직이도록 설계됐다"며 "우리 조상들은 생존을 위해 매일 1만5000~2만 보를 걸었고, 우리 몸은 여전히 이 수준의 활동을 필요로 한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이론은 2017년 영국 워릭대학교 연구팀이 스코틀랜드 우편집배원 111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도 입증됐다. 하루 평균 1만5000보를 걷거나 7시간 이상 서 있는 참가자들의 건강상태가 가장 양호했으며,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 트리글리세라이드, 허리둘레, BMI 등 다양한 건강 지표에서 우수한 결과를 보였다. 특히 이들은 신진대사 기능이 정상적이었고 심장질환 발생 가능성도 현저히 낮았다.

 

전문가들은 매일 1만5000보 걷기가 단순한 건강 유지를 넘어 '건강에 대한 복리 투자'와 같다고 평가한다. 이는 당장의 체중 감량이나 체력 향상뿐 아니라, 장기적인 대사 건강과 인지기능 유지에 지속적인 효과를 가져오기 때문이다. 이 연구결과는 2017년 3월 '국제비만저널'에 게재되어 과학적 근거를 확보했다.

 

등산 초보도 4시간이면 OK…인생 최고의 설경 '소백산' 지금이 기회

8cm가량의 눈이 내릴 것으로 예보하며, 본격적인 겨울의 시작을 알렸다. 특히 주말 내내 기온이 영하권에 머물 것으로 보여, 소백산 정상 부근은 단순한 설경을 넘어 나무나 풀에 수증기가 얼어붙어 하얗게 피어나는 '상고대'가 만개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로 인해 겨우내 소백산의 진면목을 기다려온 등산객과 사진작가들의 마음이 벌써부터 들썩이고 있다.소백산은 사계절 모두 아름답지만, 그중에서도 겨울 풍경은 전국 100대 명산 중에서도 으뜸으로 꼽힐 만큼 독보적인 매력을 자랑한다. 눈이 내려 온 산이 순백으로 뒤덮이고, 그 위로 상고대가 서리꽃처럼 피어나는 모습은 마치 심해의 하얀 산호초 군락을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한 비현실적인 장관을 연출한다. 특히 주 능선인 비로봉과 연화봉 일대는 바람과 낮은 기온의 영향으로 상고대가 절정을 이루는 곳으로, 이 황홀한 풍경을 카메라에 담거나 직접 눈으로 확인하기 위한 발길이 매년 겨울 끊이지 않는다. 여기에 칠흑 같은 어둠을 뚫고 솟아오르는 비로봉의 겨울 일출은, 힘든 산행의 고통을 한 번에 잊게 할 만큼 장엄하여 소백산 겨울 산행의 백미로 손꼽힌다.이번 주말, 이토록 환상적인 겨울 소백산을 제대로 만끽하려는 등산객들을 위한 최적의 코스도 준비되어 있다. 가장 많은 이들이 찾는 코스는 단양 천동 탐방지원센터나 새밭에서 출발하여 정상인 비로봉에 오른 뒤 다시 하산하는 약 11km 구간이다. 왕복 4시간 남짓 소요되는 이 코스는 경사가 비교적 완만하고 등산로가 잘 정비되어 있어, 전문 산악인이 아닌 초보자나 아이를 동반한 가족 단위 등산객도 큰 무리 없이 도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비교적 짧은 시간에 소백산 설경의 핵심을 경험할 수 있어 가성비 높은 '인생 설경' 코스로 인기가 높다.이처럼 완벽한 조건이 예고되자 지역 사회의 기대감도 한껏 부풀어 올랐다. 단양의 한 주민(51)은 "매년 겨울 소백산을 오르지만, 눈과 상고대가 제대로 어우러진 날을 만나기는 쉽지 않다"며 "이번 주말 예보대로라면 정말 제대로 된 겨울 소백산의 모습을 만날 수 있을 것 같아 설렌다"고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단양군 관계자 역시 "예보된 눈으로 인해 소백산만이 가진 고유의 겨울 정취가 한층 더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 주말 소백산이 탐방객들에게 잊지 못할 겨울의 추억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