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소고기보다 콜레스테롤 낮다!...당신이 양고기를 먹어야 하는 충격적 이유

 한국인의 입맛을 사로잡은 '양꼬치와 맥주'는 이제 대중적인 조합으로 자리 잡았다. 과거 누린내와 생소함으로 인해 거부감이 있던 양고기가 이제는 많은 이들이 즐겨 찾는 음식으로 변모했다. 그렇다면 양고기가 가진 영양학적 가치는 무엇일까?

 

양고기는 저칼로리, 저지방, 고단백이라는 세 가지 장점을 모두 갖춘 우수한 육류다. 유럽과 중동 지역에서는 예로부터 보양식으로 애용해왔으며, 소고기나 돼지고기에 비해 지방 함량이 현저히 낮다. 특히 주목할 점은 혈관 질환의 주범으로 알려진 콜레스테롤 함량이 육류 중 가장 낮다는 것이다. 또한 양고기에 포함된 지방의 절반 이상이 불포화지방산으로 구성되어 있어 오히려 체내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데 도움을 준다.

 

양고기의 가장 큰 영양학적 강점은 풍부한 비타민 B12 함량이다. 비타민 B12는 적혈구 생성을 촉진하고 신경 손상을 예방하는 핵심 영양소로, 결핍 시 우울증, 위장관 기능 저하, 성장 발달 지연 등 다양한 건강 문제를 초래할 수 있다. 이러한 이유로 양고기는 원기회복을 위한 식품으로도 인기가 높다.

 


또한 양고기에는 철분, 칼슘, 인, 아연과 같은 필수 무기질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 스트레스 완화, 불면증 개선, 정서 안정에도 효과적이다. 성인 하루 권장 철분 섭취량이 12mg인데, 양고기 1인분(200g)만으로도 이 중 30% 이상을 충족할 수 있다는 점은 특히 철분 결핍이 흔한 현대인에게 큰 이점이다.

 

그러나 양고기를 소고기처럼 레어나 미디엄 레어로 덜 익혀 먹는 것은 안전할까?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에 따르면, 국내에 수입되는 양고기는 엄격한 검역 과정을 거쳐 안전성이 확보된 것들이기 때문에 기생충 발생 사례는 거의 보고되지 않고 있다. 하지만 식품의약품안전처 축산물안전정책과는 "기생충 예방은 물론, 유통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세균 오염이나 변질 위험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양고기를 완전히 익혀 먹는 것이 안전하다"고 권고한다.

 

양고기는 영양가가 높고 건강에 유익한 육류지만, 안전한 섭취를 위해서는 충분히 가열하여 먹는 것이 바람직하다. 양꼬치와 맥주의 인기가 계속해서 높아지는 가운데, 양고기의 영양학적 가치를 제대로 알고 즐긴다면 맛과 건강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을 것이다.

 

수원화성, 밤에만 '봉인 해제'?!

이 오는 6월 13일부터 15일까지 사흘간 수원화성과 수원천, 행궁동과 연무동 일원에서 시민들을 맞이한다. 경기도 수원시와 수원문화재단, 국가유산청이 함께 마련한 이번 야행은 수원화성의 밤을 오롯이 느끼고 체험하는 특별한 기회를 선사한다.이번 야행은 '밤빛 품은 성곽도시'라는 주제 아래, 수원화성의 밤을 만끽할 수 있는 여덟 가지 테마 '8야(夜)'로 다채롭게 구성된다. 야행의 시작을 알리는 점등식은 13일 저녁, 올해 새롭게 단장한 수원화성 용연에서 열린다. 은은한 조명이 용연의 수면 위로 쏟아지고 성곽과 어우러지며 만들어내는 환상적인 야경은 야행의 기대감을 한껏 끌어올릴 예정이다.'8야(夜)'는 ▲야경(夜景·밤에 비춰보는 문화유산) ▲야로(夜路·밤에 걷는 거리) ▲야사(夜史·밤에 듣는 역사 이야기) ▲야화(夜畵·밤에 보는 그림) ▲야설(夜說·밤에 감상하는 공연) ▲야시(夜市·지역 상권 연계 시장 운영) ▲야식(夜食·밤에 즐기는 음식) ▲야숙(夜宿·수원에서의 하룻밤)으로, 각 테마마다 수원화성의 밤을 색다르게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들이 가득하다.'야경'은 화성행궁, 수원시립미술관, 수원화성박물관 등 주요 문화시설을 밤늦게까지 개방하여, 낮과는 다른 고즈넉한 분위기 속에서 문화유산을 감상하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한다.성곽길을 따라 걷는 '야로' 프로그램은 수원화성의 밤을 가장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는 시간이다. 환경 보호 활동과 야경 감상을 결합한 '쓰담쓰담 수원화성' 플로깅, 해설사와 함께 밤 성곽길을 걸으며 숨겨진 이야기를 듣는 '사뿐사뿐 수원화성' 등이 운영된다.'야사'는 수원화성에 깃든 흥미로운 역사 이야기를 만나는 시간이다. 행궁동 주민들이 직접 선보이는 마을 역사 연극 '수원 풍각쟁이', 유쾌한 장용영 병사들의 거리극 '출동! 장용영', 용연 일대에서 펼쳐지는 밤빛 문화관광해설사 투어 등을 통해 역사가 살아 숨 쉬는 듯한 생생함을 느낄 수 있다.'야화'는 수원천을 따라 빛나는 '밤빛 품은 수원천', 추억을 남기는 '찰칵찰칵 찍사', 과거와 소통하는 '수원, 과거로 전화를 걸다', 용연을 수놓는 '불빛을 수놓은 용연', 시민 참여형 '수원화성 등불 잇기' 등 빛과 예술이 어우러진 다양한 전시 및 체험 프로그램으로 눈을 즐겁게 한다.'야설'은 밤하늘 아래 펼쳐지는 아름다운 공연의 향연이다. 승무, 살풀이춤 등 전통 무형유산 공연부터, 방화수류정 용연 중도에서 열리는 감미로운 음악회('밤빛용연, 소리꽃이 피다'), 북동포루에서의 열정적인 야간 버스킹('밤빛이 부르는 노래'), 수원시립예술단의 특별 공연('밤빛 야행 즐겨, 봄')까지 다채로운 장르의 무대가 밤을 수놓는다.'야시'는 용연의 '사통팔달 밤빛 장터', 지역 예술인들의 '예술 장돌뱅이', 지역 상인회와 함께하는 '밤빛마켓 밤빛공방' 등 활기 넘치는 시장 프로그램으로, 쇼핑과 체험을 통해 지역 상권의 매력을 느낄 수 있다.'야식'은 수원화성 야행에서만 맛볼 수 있는 특별한 먹거리 체험이다. 수원전통문화관에서 궁중 다과와 수라상을 맛보는 '밤빛 담은 궁중 다과', 임금의 주안상을 배우는 '성하 야식', 조선시대 디저트 체험 '달달달' 등이 운영되며, 행궁동 일대 카페와 식당들도 야간 운영에 동참한다.'야숙'은 수원사에서 진행되는 '도심 속 템플스테이'로, 다도, 명상, 발우공양 등을 체험하며 고즈넉한 수원화성의 밤을 배경으로 특별한 하룻밤을 보낼 수 있다.수원시 관계자는 "올해 야행은 점등식 장소를 용연으로 옮겨 자연경관과 어우러지는 더욱 아름다운 밤을 선사할 것"이라며 "세계유산 수원화성의 밤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다채로운 문화유산 프로그램을 통해 시민과 방문객 모두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하겠다"고 밝혔다.역사와 문화, 예술과 자연이 어우러진 '2025 수원 국가유산 야행'은 수원화성의 밤을 거닐며 특별한 경험을 쌓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