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돼지고기랑 주꾸미가 만나면? 면역력 폭발!

 환절기가 되면 낮과 밤의 기온 차가 커지면서 감기에 걸리기 쉬워진다. 특히 면역력이 약한 사람들은 한 번 걸린 감기가 쉽게 낫지 않고 반복되기도 한다. 감기와 같은 호흡기 질환은 면역력이 강하면 잘 걸리지 않으므로, 면역력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 면역력을 높이는 데 가장 중요한 영양소는 바로 단백질이다. 면역 관련 림프 조직이 단백질로 구성되어 있어, 단백질이 부족하면 면역 세포를 제대로 만들 수 없기 때문이다. 단백질이 풍부한 식품과 더불어 그 효과를 배가시킬 수 있는 음식 궁합을 알아보자.

 

감기에 자주 걸리는 사람이라면 오리고기와 도라지의 조합을 추천한다. 오리고기는 필수아미노산이 풍부해 기력 회복에 좋으며, 불포화지방산과 칼슘, 비타민이 풍부해 혈관 건강에도 도움을 준다. 하지만 오리고기는 찬 성질을 가지고 있어 따뜻한 성질을 가진 도라지와 함께 먹으면 균형을 맞출 수 있다. 도라지에 함유된 사포닌은 면역력을 증강시키고 항암 효과까지 높여준다. 이 두 가지를 함께 섭취하면 건강과 맛을 동시에 챙길 수 있다.

 

소고기와 브로콜리는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최고의 단백질 조합이다. 소고기는 단백질, 아연, 철분 등 성장과 두뇌 발달에 필요한 영양소가 풍부하다. 특히 철분은 체내 흡수율이 낮기 때문에 비타민C가 풍부한 브로콜리와 함께 섭취하면 흡수율을 높일 수 있다. 브로콜리는 비타민C뿐만 아니라 다양한 항산화 성분도 포함하고 있어 면역력을 강화하는 데 도움을 준다. 이 조합은 영양뿐만 아니라 맛의 조화도 뛰어나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는다.

 

미세먼지가 많은 날 돼지고기를 찾는 데는 이유가 있다. 돼지고기는 몸속에 쌓인 유해 물질과 노폐물을 배출하는 데 효과적이다. 여기에 타우린이 풍부한 주꾸미를 더하면 건강 효과가 배가된다. 주꾸미는 콜레스테롤을 낮추고 간 건강을 돕는 데 탁월하다. 특히 봄철 주꾸미는 영양소가 풍부하여 ‘봄바다의 삼’이라고 불릴 정도로 귀한 식재료다. 돼지고기와 주꾸미를 함께 섭취하면 면역력 강화와 더불어 간 건강까지 챙길 수 있다.

 


바쁜 일상 속에서 끼니를 챙기기 어려운 현대인들에게 우유와 바나나는 간편하면서도 영양을 보충할 수 있는 좋은 선택이다. 우유는 칼슘과 비타민 D가 풍부해 뼈 건강을 지키고, 혈압을 낮추는 데 도움을 준다. 바나나는 마그네슘이 풍부해 칼슘 흡수를 돕고, 트립토판 성분으로 스트레스와 불면증 완화에 효과적이다. 이 두 가지를 함께 섭취하면 적은 양으로도 포만감을 느낄 수 있으며, 불규칙한 생활로 인한 신체와 정신의 피로를 동시에 해소할 수 있다.

 

환절기에는 면역력이 약해지기 쉬운 만큼, 평소 식습관에 신경 써야 한다. 단백질이 풍부한 식품과 그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궁합을 고려한 식단은 면역력 강화에 큰 도움이 된다. 오리고기와 도라지, 소고기와 브로콜리, 돼지고기와 주꾸미, 우유와 바나나처럼 건강을 위한 완벽한 조합을 활용해 환절기 질환을 예방하고 건강한 일상을 유지해보자.

 

수원화성, 밤에만 '봉인 해제'?!

이 오는 6월 13일부터 15일까지 사흘간 수원화성과 수원천, 행궁동과 연무동 일원에서 시민들을 맞이한다. 경기도 수원시와 수원문화재단, 국가유산청이 함께 마련한 이번 야행은 수원화성의 밤을 오롯이 느끼고 체험하는 특별한 기회를 선사한다.이번 야행은 '밤빛 품은 성곽도시'라는 주제 아래, 수원화성의 밤을 만끽할 수 있는 여덟 가지 테마 '8야(夜)'로 다채롭게 구성된다. 야행의 시작을 알리는 점등식은 13일 저녁, 올해 새롭게 단장한 수원화성 용연에서 열린다. 은은한 조명이 용연의 수면 위로 쏟아지고 성곽과 어우러지며 만들어내는 환상적인 야경은 야행의 기대감을 한껏 끌어올릴 예정이다.'8야(夜)'는 ▲야경(夜景·밤에 비춰보는 문화유산) ▲야로(夜路·밤에 걷는 거리) ▲야사(夜史·밤에 듣는 역사 이야기) ▲야화(夜畵·밤에 보는 그림) ▲야설(夜說·밤에 감상하는 공연) ▲야시(夜市·지역 상권 연계 시장 운영) ▲야식(夜食·밤에 즐기는 음식) ▲야숙(夜宿·수원에서의 하룻밤)으로, 각 테마마다 수원화성의 밤을 색다르게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들이 가득하다.'야경'은 화성행궁, 수원시립미술관, 수원화성박물관 등 주요 문화시설을 밤늦게까지 개방하여, 낮과는 다른 고즈넉한 분위기 속에서 문화유산을 감상하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한다.성곽길을 따라 걷는 '야로' 프로그램은 수원화성의 밤을 가장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는 시간이다. 환경 보호 활동과 야경 감상을 결합한 '쓰담쓰담 수원화성' 플로깅, 해설사와 함께 밤 성곽길을 걸으며 숨겨진 이야기를 듣는 '사뿐사뿐 수원화성' 등이 운영된다.'야사'는 수원화성에 깃든 흥미로운 역사 이야기를 만나는 시간이다. 행궁동 주민들이 직접 선보이는 마을 역사 연극 '수원 풍각쟁이', 유쾌한 장용영 병사들의 거리극 '출동! 장용영', 용연 일대에서 펼쳐지는 밤빛 문화관광해설사 투어 등을 통해 역사가 살아 숨 쉬는 듯한 생생함을 느낄 수 있다.'야화'는 수원천을 따라 빛나는 '밤빛 품은 수원천', 추억을 남기는 '찰칵찰칵 찍사', 과거와 소통하는 '수원, 과거로 전화를 걸다', 용연을 수놓는 '불빛을 수놓은 용연', 시민 참여형 '수원화성 등불 잇기' 등 빛과 예술이 어우러진 다양한 전시 및 체험 프로그램으로 눈을 즐겁게 한다.'야설'은 밤하늘 아래 펼쳐지는 아름다운 공연의 향연이다. 승무, 살풀이춤 등 전통 무형유산 공연부터, 방화수류정 용연 중도에서 열리는 감미로운 음악회('밤빛용연, 소리꽃이 피다'), 북동포루에서의 열정적인 야간 버스킹('밤빛이 부르는 노래'), 수원시립예술단의 특별 공연('밤빛 야행 즐겨, 봄')까지 다채로운 장르의 무대가 밤을 수놓는다.'야시'는 용연의 '사통팔달 밤빛 장터', 지역 예술인들의 '예술 장돌뱅이', 지역 상인회와 함께하는 '밤빛마켓 밤빛공방' 등 활기 넘치는 시장 프로그램으로, 쇼핑과 체험을 통해 지역 상권의 매력을 느낄 수 있다.'야식'은 수원화성 야행에서만 맛볼 수 있는 특별한 먹거리 체험이다. 수원전통문화관에서 궁중 다과와 수라상을 맛보는 '밤빛 담은 궁중 다과', 임금의 주안상을 배우는 '성하 야식', 조선시대 디저트 체험 '달달달' 등이 운영되며, 행궁동 일대 카페와 식당들도 야간 운영에 동참한다.'야숙'은 수원사에서 진행되는 '도심 속 템플스테이'로, 다도, 명상, 발우공양 등을 체험하며 고즈넉한 수원화성의 밤을 배경으로 특별한 하룻밤을 보낼 수 있다.수원시 관계자는 "올해 야행은 점등식 장소를 용연으로 옮겨 자연경관과 어우러지는 더욱 아름다운 밤을 선사할 것"이라며 "세계유산 수원화성의 밤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다채로운 문화유산 프로그램을 통해 시민과 방문객 모두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하겠다"고 밝혔다.역사와 문화, 예술과 자연이 어우러진 '2025 수원 국가유산 야행'은 수원화성의 밤을 거닐며 특별한 경험을 쌓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