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탄핵 선고일, 유혈사태 우려에 '갑호비상' 발령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 심판 선고기일을 오는 4일로 확정하면서, 경찰은 선고 당일 발생할 수 있는 폭력적 시위와 유혈 사태를 예방하기 위해 강력한 경비 계획을 수립했다. 경찰은 선고 당일 '갑호비상'을 발령하고, 헌법재판소 주변을 철저히 차단하는 등 대규모 경비를 준비하고 있다. 이와 같은 준비는 2017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당시 발생한 폭력 사태를 고려한 조치로, 경찰은 그 재발을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경찰은 선고 당일에 전국 모든 경찰력을 동원할 계획이다. '갑호비상'은 경찰의 비상 근무 단계 중 가장 높은 등급으로, 이는 치안 사태가 심각하게 악화할 경우 발령된다. 이 상태에서 경찰은 연가를 중지하고, 모든 가용 인력을 투입하여 대응에 나선다. 또한, 선고 전날인 3일에는 '을호비상'을 발령하며, 이는 두 번째로 높은 비상 단계로, 50%의 경찰력을 동원할 수 있는 상태로 설정된다. 이를 통해 경찰은 선고 당일 발생할 수 있는 폭력적인 시위와 대규모 집회에 대비한다.

 

폭력적인 시위에 대비하기 위해 경찰은 전국 기동대 338개 부대에서 총 2만여 명을 동원하고, 그 중 62%인 1만 4000명을 서울에 집중 배치할 예정이다. 기동대는 방검복과 방검장갑을 착용하고, 캡사이신 분사기와 경찰 장봉 등을 준비하여 과격 시위에 대응할 준비를 하고 있다. 경찰이 캡사이신 분사기를 사용한 것은 2017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선고 당시 이후 처음이며, 이를 통해 경찰은 과격한 시위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헌법재판소 인근 100m 내에 외부인의 출입을 통제할 계획이다. 2017년 박 전 대통령 탄핵 선고 당시, 지지자들이 헌법재판소에 난입을 시도하며 폭력 사태를 일으켰기 때문에, 경찰은 이번에도 재발을 막기 위해 헌법재판소 주변을 '진공상태'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헌법재판소 주변에 외부인이 접근할 수 없도록 철저한 차단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서울 도심을 8개 권역으로 나누어 '특별범죄예방 강화구역'으로 지정하고, 해당 구역 내에서 발생할 수 있는 폭력 사태에 대비한다.

 

 

 

경찰은 또한 헌법재판소의 신변 보호에도 신경을 쓰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 지지자들 중 일부가 헌법재판관들을 위협하는 일이 발생하고 있어, 경찰은 각 재판관에게 전담 경호 인력을 배치하고 자택과 헌법재판소 주변에 대한 안전 관리도 강화하고 있다. 경찰은 탄핵 심판 선고 전후로 위협을 받을 가능성이 있는 헌법재판관들의 안전을 철저히 보호하기 위해 추가적인 경호 인력을 배치할 계획이다.

 

윤석열 대통령의 선고 당일 출석 여부도 중요한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만약 윤 대통령이 직접 헌법재판소에 출석할 경우, 시위는 더욱 격화될 가능성이 크다. 윤 대통령의 출석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지만, 대통령이 직접 출석하면 지지자들의 흥분이 극에 달할 것이라 우려되고 있다. 경찰은 대통령 출석 여부에 따라 선고 당일의 경비 계획을 조정할 예정이다.

 

경찰은 헌법재판소 주변의 학교에 대한 안전 관리도 강화하고 있다. 탄핵 찬반 집회 참가자들이 과격한 발언을 하거나 서로 폭력적인 행동을 하는 일이 잦아지고 있으며, 이러한 상황이 학교 통학로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서울경찰청은 헌법재판소 인근의 학교에 기동순찰대 등 인력을 배치하여 학생들의 안전을 확보할 방침이다. 이들 학교는 선고 당일 휴교할 예정이며, 경찰은 학생들이 안전하게 통학할 수 있도록 철저한 경비를 시행할 계획이다.

 

이번 선고는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을 둘러싼 찬반 집회의 열기가 고조되면서, 선고 당일 발생할 수 있는 불상사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경찰은 이와 같은 상황을 대비해 철저한 경비를 준비하고 있으며, 선고 당일 폭력적인 시위나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경찰은 이번 선고가 평화롭게 마무리될 수 있도록 철저히 대비하고 있으며, 시민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경비를 강화할 예정이다.

 

밤에만 볼 수 있는 '군산의 숨겨진 얼굴'... 10년 만에 드디어 공개된다

10주년을 맞이하는 이번 행사의 세부 일정과 프로그램을 소개했다.'근대문화유산 빛의 거리를 걷다'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8월 22일과 23일, 그리고 29일과 30일, 총 나흘간 진행된다. 특히 올해는 10주년을 맞아 더욱 풍성하고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방문객들을 맞이할 예정이다.군산 국가유산야행의 주요 무대는 일제강점기 시대의 역사적 흔적을 간직한 원도심 국가유산들이다. 구체적으로는 옛 조선식량영단, 옛 남조선전기주식회사, 군산 신흥동 일본식가옥, 해망굴, 옛 군산세관 본관 등 5개의 역사적 공간이 행사장으로 활용된다. 이 공간들은 단순한 건축물이 아닌, 군산의 근대사를 생생하게 증언하는 살아있는 역사의 현장이다.이번 행사에서는 총 45개의 다양한 프로그램이 방문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특히 주목할 만한 프로그램으로는 옛 군산세관 본관 일대에서 진행되는 '국가유산 미디어아트'와 연계한 박물관 야간 관람 행사가 있다. 이 프로그램은 최신 미디어 기술을 활용해 역사적 건축물의 가치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김형옥 군산시 문화예술과장은 "10주년을 맞이해 새로운 프로그램과 구성으로 많은 이들이 군산의 역사와 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밝혔다. 또한 "올해는 야담, 가배와 음악 한 잔, 해설 프로그램 등 사전 예약 프로그램 대부분이 조기 마감되는 등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덧붙였다.실제로 이번 행사의 인기는 예상을 뛰어넘는 수준이다. 사전 예약 프로그램들은 대부분 조기 마감되었으며, 이는 역사 문화 체험에 대한 대중의 높아진 관심을 반영한다. 특히 야담 프로그램과 '가배와 음악 한 잔'으로 명명된 문화 체험 프로그램, 그리고 전문가의 해설과 함께하는 투어 프로그램 등이 방문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군산 국가유산야행은 단순한 관광 행사를 넘어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재조명하고, 근대문화유산의 가치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는 의미 있는 문화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야간에 진행되는 이 행사는 낮과는 다른 분위기 속에서 역사 공간을 체험할 수 있는 독특한 기회를 제공한다.올해로 10주년을 맞이한 군산 국가유산야행은 지속적인 발전과 혁신을 통해 지역 대표 문화 행사로 성장해왔다. 이번 행사는 군산의 근대 역사를 재조명하는 동시에, 지역 문화관광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야간 조명과 미디어아트가 결합된 역사 공간은 방문객들에게 색다른 감성과 경험을 선사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