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산업

키움증권 ‘먹통 사태’ 이틀째…개인투자자 분노 폭발

대한민국 주식시장 점유율 1위를 자랑하는 키움증권의 트레이딩 시스템(HTS·MTS)이 이틀째 정상 작동하지 않으면서 투자자들의 원성이 극에 달하고 있다. 특히 이날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까지 겹치면서 주식 시장의 변동성이 극심한 가운데 주문 체결이 되지 않아 개인투자자들의 피해가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다.  

 

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장 시작과 동시에 키움증권 HTS와 MTS에서 매수와 매도 주문 체결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았다. 이는 전날(3일)에도 약 2시간 동안 주문 장애가 발생한 데 이어 이틀째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문제는 단순한 시스템 장애를 넘어 고객센터마저 연결이 되지 않아 투자자들이 제대로 된 대응조차 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이날은 윤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로 인해 시장의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예상됐던 날이었기 때문에 투자자들의 불만은 더욱 거세지고 있다. 주요 투자 커뮤니티에서는 “집단 소송을 진행하겠다”, “오늘부터 키움증권 계좌를 폐쇄하겠다”, “이러니 키움(손실을 키운다는 뜻)” 등의 격앙된 반응이 쏟아졌다.  

 

키움증권 측은 주문 폭주가 원인이라는 입장을 밝혔지만, 이틀째 원인을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에 대한 명확한 해명은 내놓지 못하고 있다.  

 

더욱 논란이 되는 것은 키움증권이 전날 장애 발생 사실조차 제대로 인지하지 못했다는 점이다. 3일 오전 9시 10분경 주문 체결 오류에 대한 문의에 키움증권 관계자는 “그런 사실을 알지 못한다. 확인해 보겠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하루가 지나 또다시 같은 문제가 발생했음에도 4일에도 키움증권 측은 “현재 일부 주문 처리가 원활하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원인은 알 수 없다”는 답변만 내놓았다.  

 

 

 

이에 대해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사실상 시스템 관리가 최악 수준”이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문제가 발생했는지도 인지하지 못한 채 하루가 지나도록 원인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은 내부 전산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있다는 증거라는 것이다. 특히 초 단위로 거래가 이뤄지는 주식시장에서 매수·매도 주문 오류가 반복되고 있다는 점에서 키움증권의 신뢰도는 심각한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사태의 여파는 금융당국의 강력한 제재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금융감독원은 통상적으로 전산 업무가 10분 이상 지연될 경우 금융사고로 분류하는데, 키움증권은 전날 90분, 이날은 3시간 넘게 거래 장애가 발생했다. 이에 따라 금융당국이 소비자 보호 차원에서 이번 사안을 집중적으로 조사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온다.  

 

키움증권은 개인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증권사 중 하나로, 이번 사태로 인해 막대한 피해가 예상된다. 특히 거래 지연으로 인해 시장 변동성이 극심한 가운데 적절한 매매 대응이 불가능했던 투자자들이 대규모 손실을 입었을 가능성이 크다. 이로 인해 집단 소송이 제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키움증권은 20년 연속 국내 주식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며 개인투자자들에게 큰 신뢰를 받아왔다. 그러나 이번 사태는 단순한 전산 장애가 아니라 회사의 시스템 관리 및 위기 대응 능력이 전반적으로 붕괴됐음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이틀째 같은 문제가 반복된 만큼 금융당국의 엄격한 조사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키움증권은 현재 문제 해결을 위해 내부 점검을 진행 중이며, 추가적인 피해 확산을 막기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섰다고 밝혔다. 하지만 투자자들의 불신이 극심한 만큼 이번 사태가 회사의 브랜드 이미지와 고객 신뢰도에 장기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레고랜드, 레전드 라인업으로 제대로 터졌다!

월 11일)을 기념해 아이들과 부모가 함께 즐길 수 있도록 구성된 놀이 중심의 대형 체험 행사다. 레고랜드는 최근 발표된 ‘2024 레고 플레이 웰 통계자료’에서 76%의 부모가 자녀의 놀이 시간이 부족하다고 응답한 데 주목해, 이 같은 축제를 기획했다고 밝혔다.행사장은 총 다섯 가지 테마 존으로 구성되며, 각 존은 고유의 컨셉과 상징적인 레고 모델로 꾸며진다. 가장 주목할만한 공간은 인기 게임 ‘레고 포트나이트’를 주제로 한 ‘게이밍 존’이다. 이곳에서는 2만1천 개 이상의 브릭과 75시간의 제작 과정을 거쳐 완성된 실물 크기의 캐릭터 ‘커들 팀 리더’를 만나볼 수 있다. 또한 방문객들은 ‘잃어버린 섬’을 확장하며 자신만의 창의적인 건축물을 제작하고, 캐릭터 ‘어드벤처 필리’와의 만남도 체험할 수 있다.다음은 음악과 놀이가 어우러진 ‘뮤직 존’이다. 이곳에서는 관람객이 직접 레고 뮤직 플레이트를 제작하고, 다양한 스탬프 미션에 도전할 수 있다. ‘비츠 인 하모니’와 ‘썬더 브릭스’ 밴드의 캐릭터들을 무대에서 실제로 만나볼 수 있으며, 좋아하는 밴드에 투표하는 참여형 콘서트도 진행된다. 이어 ‘댄스 존’에서는 DJ 굿 바이브가 진행하는 댄스파티를 통해 리듬에 맞춰 자유롭게 춤을 즐길 수 있다. 또 하나의 주요 볼거리는 3.5m 높이의 초대형 레고 모자이크 월로, 관람객들이 함께 1,537개의 레고 조각을 맞추며 페스티벌을 완성시킨다.창의적인 조립 경험을 원하는 방문객을 위한 ‘크리에이티브 존’도 마련됐다. 이곳에서는 유명한 레고 마스터 모델 빌더 알렉스와의 가상 만남이 진행되며, 직접 표정을 디자인하는 ‘나만의 레고 미니피겨 헤드 쿠키’ 조립 체험도 새롭게 선보인다. 흰색 도시 위에 자신만의 컬러풀한 건물을 세우거나, 주사위를 던져 나온 주제에 맞춰 창의적인 레고 작품을 만들어보는 등 다양한 방식의 체험이 준비됐다. 좀 더 여유로운 분위기를 선호하는 가족을 위한 공간도 있다. ‘칠 아웃 존’은 알록달록한 꽃으로 가득한 정원 콘셉트로 조성되며, 관람객들은 이곳에서 레고 꽃을 조립하고 점점 확장되는 꽃 벽에 자신만의 작품을 추가할 수 있다. 더불어 영유아 관람객을 위한 콘텐츠로는 ‘레고 듀플로 쇼’가 마련된다. 빨간 토끼 캐릭터 ‘홉시’와 함께하는 이 공연에서는 어린 아이들도 쉽고 즐겁게 참여할 수 있는 조립 놀이가 펼쳐진다.레고랜드에 입장하는 어린이들은 브릭스트리트에 위치한 플레이 허브에서 ‘플레이 키트’를 수령할 수 있다. 이 키트에는 랜야드, 플레이 팩트 카드, 스탬프북이 포함되어 있으며, 다섯 가지 놀이 존을 순회하며 미션을 수행하면 최종적으로 ‘놀이 서약서’를 완성하게 된다. 서약서에는 ‘더 많이 만들고, 더 크게 웃고, 끝없이 탐험하며, 항상 즐겁게 놀겠다’는 아이들의 다짐이 담긴다.이번 페스티벌은 단순한 테마파크 이벤트를 넘어, 레고가 추구하는 놀이 철학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장이기도 하다. 이순규 레고랜드 코리아 대표는 “세계 레고랜드 리조트가 함께하는 첫 레고 페스티벌인 만큼, 온 가족이 함께 놀며 특별한 추억을 만들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레고랜드 브랜드 수석 부사장 레베카 스넬 역시 “아이들이 마음껏 놀고 창조하는 권리를 보장하는 것이 우리의 핵심 목표”라고 전했다.레고랜드의 이번 대형 페스티벌은 레고 브릭이라는 단순한 장난감을 넘어서, 놀이를 통해 상상력, 창의력, 공동체 정신을 키우는 글로벌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을 다시 한 번 강조하고 있다. 아이들과 함께 기억에 남을 봄날의 하루를 계획 중이라면 이번 레고 페스티벌은 단연 주목할 만한 선택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