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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프먼도 인정한 이정후, 미친 타격 감각으로 MLB 타격왕 예약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4번 타자 맷 채프먼이 팀 동료 이정후를 향해 극찬을 보냈다. 채프먼은 "이정후가 출루를 많이 해서 뒤에서 타격하는 것이 정말 재미있다"며 그에 대한 신뢰를 드러냈다.

 

메이저리그 9년 차를 맞이한 채프먼은 2019년 36홈런 91타점으로 커리어하이를 기록하며 아메리칸리그 올스타에 선정된 바 있다. 지난 시즌을 앞두고 샌프란시스코와 3년 5,400만 달러(약 790억 원) 계약을 체결하며 2년 연속 4번 타자로 활약하고 있다. 올 시즌에는 이정후가 기존 1번에서 3번 타순으로 내려오면서 클린업 트리오를 형성하고 있다.

 

밥 멜빈 감독은 이정후를 중심 타선으로 이동시키며 공격력을 극대화하려 했다. 그는 "이정후는 스윙을 좋아하는 선수다. 지난해 3번 타자로 나왔을 때도 좋은 모습을 보였다"며 그의 기량을 높이 평가했다. 올 시즌 라몬테 웨이드 주니어와 윌리 아다메스를 테이블세터로 배치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이정후는 2024 시즌을 앞두고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를 떠나 메이저리그 무대에 입성했다. 샌프란시스코는 6년 총액 1억 1,300만 달러(약 1,650억 원)의 거액을 투자하며 그의 잠재력에 기대를 걸었다. 스프링 트레이닝에서 13경기 타율 0.343을 기록하며 기대감을 키웠지만, 정규 시즌 도중 외야 수비 중 펜스와 충돌하며 어깨 부상을 입어 37경기 만에 시즌을 접었다. 부상 전 기록은 타율 0.262, 홈런 2개, OPS 0.641이었다.

 

부상 재활을 마친 이정후는 2025 시즌을 앞두고 스프링캠프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보이며 돌아왔다. MLB닷컴과 현지 언론들은 "이정후가 샌프란시스코의 핵심"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MLB닷컴은 "샌프란시스코가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윌리 아다메스를 영입하며 전력을 보강했지만, 팀의 공격력을 끌어올릴 선수는 이정후"라고 분석했다.

 

 

 

일각에서는 이정후가 타격왕이 될 가능성도 제기됐다. MLB닷컴이 진행한 59명의 담당 기자 및 칼럼니스트 대상 설문조사에서 이정후는 내셔널리그 타격왕 후보 중 한 명으로 거론됐다. 루이스 아라에스(샌디에이고)가 유력한 후보로 꼽혔으며, 오타니 쇼헤이와 프레디 프리먼과 함께 이정후도 표를 받았다.

 

맷 채프먼은 "그가 얼마나 잘 준비하는지, 얼마나 좋은 선수인지 모두가 알고 있다"며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샌프란시스코 지역 매체 NBC스포츠 베이 아레나 역시 "이정후는 샌프란시스코가 잠재적인 타격왕으로 기대하는 선수다. 특히 도루 부문에서도 발전하고 있다. 올 시즌 3개의 도루를 성공시키며 지난 시즌 2개 기록을 이미 넘어섰다"고 보도했다.

 

멜빈 감독은 "이정후는 경기마다 타이밍이 좋아지고 있다. 당겨 치고, 가운데로 공을 보내고, 좌중간으로도 보낼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선수다. 우리가 그를 영입한 이유이고, 그가 3할 타율을 기록하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이정후는 7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경기에서 3번 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2루타 1개) 1득점을 기록했다. 이로써 7경기 연속 안타 및 2경기 연속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 경기에서 이정후는 시즌 타율을 0.344로 끌어올렸으며, 2루타는 이번 시즌 6개째를 기록하며 메이저리그 전체 단독 1위에 올랐다. 지난 시즌 37경기에서 2루타 4개를 기록했던 이정후는 올 시즌 8경기 만에 이를 뛰어넘으며 눈에 띄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붉은 말 포토존에 화려한 불꽃놀이까지? 2026년은 강릉으로

모래시계공원 일대에서 '2026 병오년 해맞이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매년 수많은 인파가 찾는 대한민국 대표 해돋이 명소에서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어우러져 희망찬 새해를 맞이할 수 있도록, 그 어느 때보다 다채롭고 풍성한 프로그램으로 관람객을 맞이할 준비를 마쳤다. 묵은해를 보내고 떠오르는 첫해를 맞이하는 벅찬 감동을 강릉의 겨울 바다에서 만끽할 수 있을 전망이다.이번 행사의 핵심 테마는 '붉은 말의 해'다. 경포해변 중앙광장에 설치되는 특설무대에서는 31일 저녁 8시부터 새해 첫날인 1월 1일 0시 30분까지 다채로운 공연이 펼쳐지며, 한 해의 소망을 적어 거는 소망트리와 전통놀이 체험존이 운영되어 연말의 흥겨운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킨다. 특히 '신년 라이트닝존'에서는 감성적인 조명 아래 특별한 추억을 사진으로 남길 수 있으며, 병오년을 기념해 특별 제작된 '붉은 말' 형상의 대형 야외 포토존이 24일부터 내년 1월 5일까지 설치되어 강릉을 찾는 이들에게 독특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한다. 자정이 되는 순간에는 모두가 함께 외치는 카운트다운에 이어 화려한 불꽃놀이가 밤하늘을 수놓으며 2026년의 시작을 화려하게 알린다.정동진 모래시계공원 역시 경포해변과 같은 시간, 희망을 나누는 축제의 공간으로 탈바꿈한다. 특설무대 공연과 체험존이 운영되며, 무엇보다 정동진의 상징과도 같은 '모래시계 회전식'이 새해맞이 행사의 대미를 장식한다. 거대한 모래시계가 새로운 시작을 위해 몸을 뒤집는 장관은 오직 정동진에서만 볼 수 있는 특별한 이벤트로, 지난 한 해를 보내고 새로운 1년을 시작하는 상징적인 의미를 더하며 관람객들에게 잊지 못할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경포의 현대적인 축제 분위기와 정동진의 낭만적인 감성이 어우러져 취향에 따라 새해 첫 순간을 선택해 즐길 수 있다.강릉시는 수많은 인파가 몰릴 것을 대비해 안전 관리에 총력을 기울인다. 경포와 정동진에 각각 행사관리본부를 운영하고, 특히 인파가 집중되는 일출 시간대(오전 7~8시)에는 교통 및 안전을 위한 전담 인력을 집중 배치하여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다. 다만, 관광객의 안전을 위해 바다부채길, 바다내음캠핑장, 사천 해중공원 전망대 등 일부 시설은 해돋이 시간대 출입이 통제되므로 방문객들의 주의가 필요하다. 엄금문 시 관광정책과장은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안전하고 따뜻하게 새해를 시작할 수 있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강릉에서의 희망찬 새해 첫 출발을 기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