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큐브

'15위 추락' 토트넘, 강등권 위기... 손흥민 휴식 선택이 재앙됐다

 손흥민(33, 토트넘 홋스퍼)의 울버햄튼전 불참은 단순한 부상 때문이 아닌 전략적 선택이었다.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프리미어리그보다 유로파리그에 올인하기 위해 주장 손흥민을 과감히 벤치에서 제외했다. 하지만 이 결정이 토트넘에게 큰 대가를 치르게 했다.

 

영국 매체 '풋볼런던'에 따르면,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은 발에 부상이 있었고 현재 조심스럽게 회복 중"이라며 "단지 손흥민을 관리하고 싶었을 뿐이다. 울버햄튼 원정은 부담이었고, 유로파리그 원정에서 제대로 활약할 수 있도록 관리하는 게 중요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 결정은 토트넘에게 재앙으로 돌아왔다. 13일(한국시간) 울버햄튼 원정에서 토트넘은 2-4로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다. 이날 패배로 토트넘은 리그 15위(11승 4무 17패, 승점 37점)까지 추락했으며, 울버햄튼은 승점 35점으로 16위에 오르며 토트넘을 바짝 추격하는 상황이 됐다.

 

FA컵과 카라바오컵에서도 이미 탈락한 토트넘에게 남은 유일한 희망은 유로파리그 우승뿐이다. 하지만 최근 경기력은 팬들의 기대에 한참 못 미치고 있다. 수비 불안과 조직력 부재, 핵심 선수들의 잦은 부상으로 시즌 후반기 분위기 반전을 만들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손흥민의 결장은 단순한 '부상자 1명'이 아닌, 팀의 중심이 빠진 치명적인 타격이었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모든 대회를 통틀어 43경기에 출전하며 11골 12도움을 기록 중이다. 토트넘이 심각하게 흔들리는 상황에서도 팀 내 최다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고 있으며, 주장으로서 리더십과 책임감도 병행하고 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유로파리그 우승이 가장 중요한 시점에 핵심 선수를 무리하게 기용하는 건 장기적인 리스크로 이어질 수 있다는 판단 하에 손흥민을 휴식시켰다.

 


토트넘은 오는 18일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를 상대로 유로파리그 8강 진출을 놓고 2차전을 치른다. 1차전은 홈에서 1-1 무승부에 그쳤기 때문에, 원정 2차전에서 반드시 승리를 거둬야만 8강전에 진출할 수 있다. 그만큼 손흥민의 100% 컨디션이 절대적으로 중요한 상황이다.

 

프랑크푸르트는 최근 하이덴하임과의 경기에서 3-0 완승을 거두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전방 압박과 빠른 전환이 강점인 팀으로, 토트넘의 느슨한 수비 조직이 이들의 공격에 얼마나 버틸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특히 손흥민의 역습 능력은 이런 팀을 상대로 매우 중요한 무기가 될 수 있어, 그의 복귀는 토트넘 입장에서 절대적인 과제가 됐다.

 

15일 영국 현지 매체 '데일리 메일'은 "손흥민은 조심스럽지만 회복 중이며, 프랑크푸르트전에는 선발로 나설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이어 "프리미어리그에서 추락한 토트넘에게 유로파리그는 사실상 시즌의 마지막 희망이다. 손흥민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손흥민에게 이번 프랑크푸르트 원정은 특별한 의미가 있다. 독일 함부르크 유스팀에서 성장했고 레버쿠젠에서 스타덤에 오른 그에게 독일 원정은 자신의 축구 뿌리로 돌아가는 여정이기도 하다. 유로파리그 조별리그 단계에서도 독일 원정에서 골을 넣은 손흥민은 이번 경기에서도 그의 존재감을 보여줄 절호의 기회를 맞이하게 됐다.

 

토트넘의 시즌이 풍전등화 같은 상황에서, 손흥민은 항상 그래왔듯 중요한 순간에 팀을 구하는 해결사 역할을 해야 한다. 레버쿠젠 시절부터 이어진 분데스리가 커리어와 프리미어리그에서의 눈부신 활약을 모두 쏟아내야 할 시점이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전략적 휴식이 효과를 발휘할지, 아니면 더 큰 위기를 불러올지는 18일 프랑크푸르트전에서 확인될 것이다.

 

수락산에 '하늘 위 그물 놀이터'가?…나무와 하나 되는 숲속 트리하우스의 정체

22일 다시 아이들을 맞이한다고 밝혔다. 이번 재정비의 핵심 철학은 '모든 것은 숲으로부터 온다'는 것이다. 인위적인 시설물 설치를 최소화하고 기존 숲의 지형과 특성을 최대한 보존하면서, 아이들이 자연 그 자체를 놀이터 삼아 뛰놀 수 있는 공간으로 재탄생시켰다. 특히 이곳은 지난 7월 개관해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서울시 최초의 도심형 자연휴양림 '수락휴'와 바로 인접해 있어, 휴양림을 찾은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 더욱 풍성한 숲속 체험의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이번 재정비의 가장 큰 특징은 단연 새롭게 들어선 3동의 트리하우스형 놀이시설이다. 이는 '수락휴'의 상징적인 시설인 트리하우스에서 영감을 얻어 탄생한 것으로, 아이들이 나무와 완벽하게 하나가 되는 경험을 선사한다. 전통적인 너와지붕을 얹고 하늘이 그대로 올려다보이는 천창을 내어, 마치 숲의 일부가 된 듯한 집을 완성했다. 각 놀이시설 동은 공중 네트로 서로 연결되어 있어, 아이들이 하늘을 걷는 듯한 아찔한 모험심과 도전 정신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낡고 획일적인 놀이기구 대신, 숲의 품 안에서 아이들 스스로 새로운 놀이를 창조해나가는 창의적인 공간으로 탈바꿈한 것이다.새로운 놀이 공간은 트리하우스뿐만이 아니다. 아이들의 오감을 자극하고 창의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 다채로운 자연 친화적 놀이터가 곳곳에 조성되었다. 밧줄 하나에 의지해 균형감각과 협동심을 기를 수 있는 밧줄놀이터, 고사목을 활용해 자연의 순환을 배우고 새로운 놀잇감을 상상해내는 나무놀이터, 그리고 정형화된 틀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무언가를 만들고 허물 수 있는 모래놀이터는 아이들에게 최고의 선물이 될 것이다. 또한, 조용히 숲의 생태를 관찰하며 감수성을 키울 수 있도록 이끼정원과 양치식물정원도 함께 마련했다. 이는 동적인 활동과 정적인 관찰이 조화를 이루는 전인적인 숲 교육의 장을 제공하려는 노원구의 세심한 배려가 엿보이는 부분이다.수락산 유아숲체험원의 재개장은 노원구가 추구하는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비전의 연장선에 있다. 노원구는 이번에 문을 여는 수락산을 비롯해 불암산, 영축산, 태릉, 노원골 등 지역 내 주요 산림에 총 5곳의 유아숲체험원을 운영하며, 아이들이 도심 속에서도 자연과 교감하며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꾸준히 확대해왔다. "숲은 가장 오래된 교실"이라는 오승록 구청장의 말처럼, 이번 재정비는 숲이 가진 무한한 교육적, 정서적 가치를 극대화하여 아이들에게 안전하고 창의적인 체험 공간을 제공하겠다는 구의 강력한 의지를 보여준다. 앞으로도 숲의 가치를 살린 특색 있는 공간들이 더 많은 아이의 유년기를 풍요롭게 채워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