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큐브

9년 만에 다시 비스트.."그 시절 감성 다시 꺼낸다"

 보이 그룹 하이라이트(HIGHLIGHT)가 약 9년 만에 원래 팀명인 '비스트(BEAST)'로 새로운 신곡을 발표한다. 윤두준, 양요섭, 이기광, 손동운으로 구성된 하이라이트는 4월 16일 오후 6시, 미니 6집 ‘From Real to Surreal’(프롬 리얼 투 서리얼)의 수록곡 ‘없는 엔딩’을 팀명 비스트로 선공개하며 팬들과 대중 앞에 다시 한 번 새로운 시작을 알린다. 이는 2016년 정규 앨범 ‘Highlight’를 마지막으로 비스트라는 이름으로는 약 9년여 만에 내놓는 공식 신곡이다.

 

하이라이트는 2017년 큐브엔터테인먼트를 떠나 독자 활동을 시작하면서 ‘비스트’라는 팀명을 사용할 수 없었고, 이후 ‘하이라이트’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활동을 이어왔다. 하지만 지난해 10월, 데뷔 15주년을 맞아 ‘비스트’ 상표권 사용에 대한 긍정적 합의가 이뤄졌고, 이를 팬들에게 알리며 감격의 순간을 함께했다. 멤버들은 당시 “상표권 사용 협의는 꽤 오래전부터 얘기하던 부분이었다”며 “다른 그룹들의 선례도 참고하면서 조심스럽게 타진했고, 긍정적인 답변을 받아 협의를 잘 이어올 수 있었다”고 밝혔다. 특히 콘서트에서 ‘비스트’라는 이름으로 인사했을 당시 팬들과 멤버들 모두가 감격해 울컥했던 순간을 떠올리며 “좋은 날, 좋은 이유로 울 수 있어서 좋았다”고 전했다.

 

 

 

이번에 공개되는 ‘없는 엔딩’은 하이라이트가 다시 ‘비스트’로 활동명을 되찾은 이후 처음으로 선보이는 곡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 발라드 장르인 이 곡은 지나간 인연을 영화의 결말에 비유하며, 이별 후 남겨진 후회와 그리움을 섬세하게 표현했다. 그룹 특유의 짙은 감성에 트렌디한 감각이 더해졌고, 멤버 각각의 개성과 풍부한 보컬 케미스트리가 조화를 이루며 곡의 완성도를 높였다.

 

비스트는 과거 ‘비가 오는 날엔’, ‘12시 30분’, ‘리본 (Ribbon)’, ‘니가 보고 싶어지면’, ‘괜찮겠니’, ‘All My Life’ 등 발라드 명곡들을 통해 감성적인 음악성으로 호평받아왔다. 이번 ‘없는 엔딩’ 역시 이들의 음악적 깊이를 다시금 확인하게 해주는 곡으로, 리스너들의 플레이리스트에 오랜 시간 머무를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미니 6집 ‘From Real to Surreal’은 28일 오후 6시 정식 발매되며, ‘없는 엔딩’은 그 선공개곡으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먼저 공개된다. ‘From Real to Surreal’이라는 앨범명은 현실에서 비현실로 이어지는 여정을 상징하며, 하이라이트가 걸어온 길과 앞으로 펼쳐질 새로운 이야기를 동시에 담아낸다.

 

하이라이트는 이번 활동을 통해 단순한 컴백을 넘어 ‘비스트’라는 이름으로 쌓아온 시간과 팬들과의 유대를 재확인하고자 한다. 팬들에게는 단지 하나의 신곡 발매가 아닌, 정체성과 역사를 다시 되찾는 소중한 순간으로 다가온다. 하이라이트 또한 이 의미를 깊이 새기며, 오랜 팬들에게 진심을 전하는 음악으로 보답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하이라이트가 비스트로 돌아와 처음 선보이는 ‘없는 엔딩’은 과거의 기억과 현재의 감정, 그리고 미래를 향한 새로운 출발이 교차하는 지점에서 울림을 준다. 이는 단순한 복귀 이상의 의미를 지니며, 팀과 팬들 모두에게 잊지 못할 순간이 될 것이다.

 

세종대왕님도 흐뭇해할 '한글놀이터', 드디어 세종시에 상륙

종시문화관광재단과의 협력을 통해 세종문화예술회관에 '한글놀이터 세종관'을 새롭게 조성하고, 12일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번 세종관 개관은 수도권에 집중된 우수 문화 콘텐츠를 지역으로 확산하는 중요한 첫걸음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특히 한글을 창제한 세종대왕의 이름을 딴 세종시에 첫 지역 거점이 마련되면서, 아이들이 도시의 정체성과 한글의 가치를 함께 배우는 교육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한글놀이터'는 '한글 공부'라는 딱딱한 학습의 개념을 완전히 뒤집는 신개념 체험 공간이다. 아이들은 이곳에서 한글을 외우고 쓰는 대신, 온몸으로 부딪히고 뛰어놀며 한글의 원리를 자연스럽게 체득한다. 세종관은 이러한 기본 취지에 세종시의 지역적 특색을 녹여 한층 더 특별한 공간으로 꾸며졌다. 관람객들은 한글 자모음의 모양을 본떠 만든 '기역통통', '니은통통' 등 7종의 귀여운 캐릭터와 함께 '말랑통통 마을'의 비밀 열쇠를 찾아 나서는 흥미진진한 이야기의 주인공이 된다. 이 과정에서 아이들은 자음과 모음의 형태를 닮은 구조물을 오르내리고, 소리의 원리를 이용한 놀이를 즐기며 한글의 제자 원리와 확장성을 어렵지 않게 이해하게 된다.이번 세종관의 성공적인 개관은 중앙정부 기관과 지방자치단체 간의 성공적인 협력 모델을 제시했다는 점에서도 주목할 만하다. 국립한글박물관이 수년간의 운영 노하우를 담아 개발한 핵심 콘텐츠를 제공하고, 세종시와 세종시문화관광재단이 지역의 특색을 반영한 공간 조성과 운영을 맡아 시너지를 창출했다. 강정원 국립한글박물관장은 "서울에서만 즐길 수 있었던 한글놀이터를 지역 주민들도 향유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고 소감을 밝히며, 이번 세종관을 시작으로 한글 교육 문화의 전국적인 확산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국립한글박물관은 이번 세종관 개관을 발판 삼아 내년부터는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공모를 진행, 지역 거점별로 한글놀이터를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는 전국의 더 많은 어린이가 사는 곳 가까이에서 양질의 한글 체험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길이 열린다는 것을 의미한다. 앞으로 3년간 상설 운영될 '한글놀이터 세종관'이 세종시를 넘어 충청권의 대표적인 어린이 문화 명소로 자리 잡고, 미래 세대에게 우리 글 한글의 소중함과 과학적 우수성을 알리는 전초기지 역할을 톡톡히 해낼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