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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생명, FA 이다현 품고 이고은 잡았다

 2024-25시즌 V리그 여자부 정규리그 1위와 챔피언결정전 통합 우승을 달성하며 최고의 한 해를 보낸 인천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가 다가오는 2025-26시즌을 위한 전력 재정비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22일 흥국생명은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미들블로커 이다현을 영입하고, 팀의 우승을 이끈 베테랑 세터 이고은과의 재계약에 성공했다고 공식 발표하며 포지션별 핵심 선수 보강 및 유지를 통한 전력 강화 계획을 밝혔다.

 

새롭게 핑크스파이더스 유니폼을 입게 된 이다현은 V리그를 대표하는 젊은 미들블로커 중 한 명으로 손꼽힌다. 2019-20시즌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2순위로 현대건설 유니폼을 입고 프로 무대에 데뷔한 그는 데뷔 초부터 빠른 이동 공격과 속공에 강점을 보이며 잠재력을 인정받았다. 꾸준한 성장세를 보인 이다현은 특히 2024-25시즌에는 블로킹과 속공 부문에서 모두 리그 1위를 차지하며 명실상부한 정상급 센터로 발돋움했다. 탄탄한 기본기와 코트에서의 민첩한 판단력은 그의 큰 장점으로 평가받으며, 흥국생명의 중앙 공격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다현은 흥국생명 입단 소감을 통해 "새로운 팀에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게 되어 매우 설레는 마음"이라며 "요시하라 토모코 감독님과 함께 훈련하며 더 높은 목표를 향해 나아가고 싶다. 제 모든 역량을 코트에서 증명하고, 흥국생명에서 새로운 배구 인생의 전환점을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또한 "항상 응원해주시는 팬 여러분께는 늘 성실하고 발전하는 모습으로 좋은 경기를 보여드리겠다"고 덧붙이며 팬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한편 흥국생명은 지난 시즌 팀의 중심을 잡으며 정규리그 1위와 챔피언결정전 우승이라는 값진 결과를 이끌었던 베테랑 세터 이고은과의 동행을 이어간다. 2013-14시즌 프로 데뷔 이후 오랜 기간 V리그 정상급 세터로 활약해 온 이고은은 정확하고 안정적인 토스를 바탕으로 공격수들의 장점을 극대화하는 능력이 뛰어나다. 특히 위기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침착한 경기 운영은 팀에 안정감을 불어넣는 중요한 요소였다. 흥국생명 합류 첫 시즌 만에 팀의 우승을 견인하며 자신의 가치를 다시 한번 증명한 이고은의 재계약은 다가올 시즌에도 팀의 공격을 안정적으로 이끌겠다는 흥국생명의 의지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요시하라 토모코 감독은 두 선수의 합류 및 재계약에 대해 큰 기대감을 표했다. 요시하라 감독은 "이다현 선수는 젊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빠른 공격 템포와 탄탄한 기본기를 갖춘 선수"라고 평가하며 "이고은 선수는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위기 상황에서도 팀을 안정적으로 이끌어가는 침착한 경기 운영이 강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두 선수 모두 다가오는 새 시즌을 더욱 강력하게 준비하는 데 큰 힘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이다현 영입과 이고은 재계약은 흥국생명이 젊은 유망주 영입을 통한 미래 대비와 동시에, 검증된 베테랑의 경험과 리더십을 유지하며 2025-26시즌에도 V리그 선두권을 굳건히 지키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시즌의 성공을 발판 삼아 다음 시즌에도 팬들에게 기쁨을 선사할 흥국생명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붉은 말 포토존에 화려한 불꽃놀이까지? 2026년은 강릉으로

모래시계공원 일대에서 '2026 병오년 해맞이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매년 수많은 인파가 찾는 대한민국 대표 해돋이 명소에서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어우러져 희망찬 새해를 맞이할 수 있도록, 그 어느 때보다 다채롭고 풍성한 프로그램으로 관람객을 맞이할 준비를 마쳤다. 묵은해를 보내고 떠오르는 첫해를 맞이하는 벅찬 감동을 강릉의 겨울 바다에서 만끽할 수 있을 전망이다.이번 행사의 핵심 테마는 '붉은 말의 해'다. 경포해변 중앙광장에 설치되는 특설무대에서는 31일 저녁 8시부터 새해 첫날인 1월 1일 0시 30분까지 다채로운 공연이 펼쳐지며, 한 해의 소망을 적어 거는 소망트리와 전통놀이 체험존이 운영되어 연말의 흥겨운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킨다. 특히 '신년 라이트닝존'에서는 감성적인 조명 아래 특별한 추억을 사진으로 남길 수 있으며, 병오년을 기념해 특별 제작된 '붉은 말' 형상의 대형 야외 포토존이 24일부터 내년 1월 5일까지 설치되어 강릉을 찾는 이들에게 독특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한다. 자정이 되는 순간에는 모두가 함께 외치는 카운트다운에 이어 화려한 불꽃놀이가 밤하늘을 수놓으며 2026년의 시작을 화려하게 알린다.정동진 모래시계공원 역시 경포해변과 같은 시간, 희망을 나누는 축제의 공간으로 탈바꿈한다. 특설무대 공연과 체험존이 운영되며, 무엇보다 정동진의 상징과도 같은 '모래시계 회전식'이 새해맞이 행사의 대미를 장식한다. 거대한 모래시계가 새로운 시작을 위해 몸을 뒤집는 장관은 오직 정동진에서만 볼 수 있는 특별한 이벤트로, 지난 한 해를 보내고 새로운 1년을 시작하는 상징적인 의미를 더하며 관람객들에게 잊지 못할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경포의 현대적인 축제 분위기와 정동진의 낭만적인 감성이 어우러져 취향에 따라 새해 첫 순간을 선택해 즐길 수 있다.강릉시는 수많은 인파가 몰릴 것을 대비해 안전 관리에 총력을 기울인다. 경포와 정동진에 각각 행사관리본부를 운영하고, 특히 인파가 집중되는 일출 시간대(오전 7~8시)에는 교통 및 안전을 위한 전담 인력을 집중 배치하여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다. 다만, 관광객의 안전을 위해 바다부채길, 바다내음캠핑장, 사천 해중공원 전망대 등 일부 시설은 해돋이 시간대 출입이 통제되므로 방문객들의 주의가 필요하다. 엄금문 시 관광정책과장은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안전하고 따뜻하게 새해를 시작할 수 있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강릉에서의 희망찬 새해 첫 출발을 기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