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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지지층도 등 돌렸다... 안철수 후보 '한 자릿수 추락' 위기

 국민의힘 대선 경선 2차 투표가 오늘(28일) 마무리되는 가운데, 최근 여론조사에서 김문수 후보가 국민의힘 후보 적합도 1위를 차지했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23일부터 25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50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차기 대선 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95% 신뢰수준, 오차범위 ±2.5%p).

 

김문수 후보는 국민의힘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전주 대비 1.1%p 상승한 수치를 기록하며 선두를 차지했다. 그 뒤를 이어 한동훈 후보가 2.5%p 상승한 17.4%로 2위를 기록했으며, 홍준표 후보(15.1%)와 안철수 후보(11.8%)가 그 뒤를 이었다. 국민의힘 경선 후보들 간의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김문수와 한동훈 후보의 지지율 상승세가 눈에 띄는 변화로 나타났다.

 

한편, 민주당에서는 전날 압도적인 지지율로 대선 후보로 확정된 이재명 후보가 강세를 보였다. 이재명 후보는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를 포함한 국민의힘 후보와의 가상 3자 대결에서 50% 초반대의 높은 지지율을 유지했다. 특히 이재명 후보는 이준석 후보를 고정한 채 국민의힘 대선 후보 4명을 바꾸며 진행한 가상 대결에서 다른 후보들과 최소 27%p에서 최대 41%p까지의 큰 격차로 앞서는 모습을 보였다.

 

이재명 후보와 가장 적은 격차를 보인 후보는 김문수 후보로, 23.3%의 지지율을 얻어 이재명 후보와 27.6%p 차이를 보였다. 그 다음으로는 홍준표 후보가 21.9%를 기록했으며, 한동훈 후보(16.8%), 안철수 후보(10.5%), 이준석 후보(6.6%~7.8%) 순으로 지지율이 나타났다. 현재로서는 이재명 후보의 독주 체제가 뚜렷하게 형성되고 있는 상황이다.

 


차기 대선 후보 선호도 조사에서도 이재명 후보는 48.5%로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김문수 후보로 전주 대비 1.2%p 상승한 13.4%를 기록했으며, 홍준표 후보가 2.7%p 상승한 10.2%로 3위, 한동훈 후보가 1.2%p 상승한 9.7%로 4위에 올랐다. 2~4위 후보들의 선호도는 모두 오차범위 내에 있어 실질적인 순위 변동 가능성이 열려있는 상태다.

 

정당 지지도 측면에서는 민주당이 전주 대비 1.9%p 하락한 46.8%를 기록했으며, 국민의힘은 1.7%p 상승한 34.6%를 보였다. 양당 간 격차는 12.2%p로 다소 좁혀졌지만, 민주당이 5주 연속 오차범위 밖 우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는 이재명 후보의 민주당 대선 후보 확정과 함께 당의 지지세가 견고하게 유지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국민의힘 경선이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후보들 간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특히 김문수 후보와 한동훈 후보의 상승세가 계속될지, 그리고 최종 선출된 국민의힘 후보가 이재명 후보와의 큰 지지율 격차를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지가 향후 대선 구도의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조사는 무선(100%)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7.3%였다. 더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합천의 숨겨진 보석 여행지는 어디?

지가 방문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았다. 합천군 농업기술센터가 관리하는 이 생태공원은 온통 붉고 분홍빛 작약꽃으로 가득해 보는 이들의 마음을 환하게 물들였다.주차장에 차를 세운 뒤 공원 입구로 들어서자 마주한 것은 끝없이 펼쳐진 꽃밭이었다. 수줍은 듯 고개를 숙인 듯한 크고 탐스러운 작약꽃들이 빼곡하게 피어 있었고, 꽃밭 사이로 난 산책로를 따라 천천히 걷다 보니 마치 함박웃음을 짓는 듯한 꽃들의 모습이 방문객들의 얼굴에도 자연스레 미소를 가져다주었다. ‘함박꽃’이라는 별명으로도 불리는 작약은 ‘수줍음’이라는 꽃말과 함께 그만큼 아름답고 사랑스러운 자태를 자랑했다.생태공원을 둘러본 관광객들은 “꽃이 너무 커서 마치 동화 속 세상에 들어온 것 같다”, “자연 속에서 힐링할 수 있는 완벽한 장소”라며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특히 가족 단위 방문객과 사진 애호가들이 많아 주말마다 붐비는 명소로 자리 잡고 있다는 후문이다. 작약꽃 감상 후, 인근에 위치한 합천 영상테마파크로 향하는 발길도 이어졌다. 영상테마파크는 ‘수사반장’, ‘정년이’, ‘폭싹 속았수다’ 등 1920년대부터 1980년대까지의 시대상을 배경으로 한 드라마와 영화, 뮤직비디오 등 190여 편의 작품이 촬영된 국내 최대 규모의 오픈 세트장이다. 입구에는 촬영된 작품들의 소개판이 길게 늘어서 있어 방문객들에게 과거와 현재를 잇는 흥미로운 문화 체험을 제공했다.테마파크 거리에는 ‘왕십리’라고 적힌 오래된 전차가 전시되어 있었고, 주변에는 일제강점기 시절의 적산가옥과 옛 모습이 잘 보존된 골목길이 조성되어 있어 마치 시간이 멈춘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켰다. 이곳을 찾은 관광객들은 “영화 속 한 장면을 걷는 기분”, “한국 근현대사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특별한 공간”이라며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특히 영상테마파크 한 켠에 걸려있는 영화 <동주>의 장면들은 관람객들로 하여금 깊은 감동을 불러일으켰다. 영화 속 가슴 아픈 순간들이 떠오르면서 아날로그 감성에 젖어드는 시간을 선사했다는 평이다.합천 핫들생태공원과 영상테마파크는 자연과 문화가 어우러진 이색 관광 명소로서, 봄철 방문객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며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다. 작약꽃이 만개하는 시기에는 꽃 축제와 함께 사진 촬영 이벤트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진행되어 가족, 연인, 친구 단위 관광객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한다.합천군 관계자는 “자연과 문화가 공존하는 이 두 장소는 지역 주민뿐 아니라 전국에서 찾는 관광객들에게 사랑받는 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관리와 콘텐츠 개발로 더 많은 이들이 합천의 매력을 즐길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합천을 찾은 한 관광객은 “도시의 분주함을 벗어나 자연과 역사가 살아 숨 쉬는 공간에서 마음의 여유를 찾았다”며 “특히 작약꽃밭에서 맞은 봄바람은 잊지 못할 힐링의 순간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영상테마파크에서는 “영화와 드라마 촬영지를 실제로 걸어보니 작품들이 더 가깝게 다가왔다”며 재방문 의사를 밝힌 이들도 많았다.따뜻한 봄날, 꽃과 역사가 함께하는 합천 핫들생태공원과 영상테마파크는 자연과 문화 여행을 즐기려는 이들에게 더없이 좋은 여행지가 되고 있다. 이번 봄, 합천을 방문한다면 작약꽃의 향연과 함께 한국 근현대사의 숨결이 살아있는 영상테마파크에서 특별한 시간을 보내보길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