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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스만 저승사자 아무타, 이라크 지휘봉 잡고 홍명보와 격돌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오는 6월, 과거 요르단 대표팀 감독으로서 한국에 큰 충격을 안긴 후세인 아무타 감독과 다시 맞붙게 된다. 이번에는 이라크 대표팀의 지휘봉을 잡고 한국과 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이라크의 '알 라비아 스포츠' 방송은 28일(한국시간) 이라크축구협회가 아무타 감독을 다음 주에 공식 선임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아무타 감독은 이라크 축구대표팀 감독으로 1년 계약을 맺으며, 곧 바그다드에 도착해 팀 훈련을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의 사단도 함께 이라크에 합류할 예정이며, 한 명의 젊은 이라크 국적 코치도 팀에 포함될 계획이다.

 

이라크축구협회 관계자는 최근 현지 매체를 통해 "48시간 내에 새로운 축구 대표팀 감독이 발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후 알자지라 구단 경영진이 아무타 감독의 이라크 국가대표팀 감독 임명을 승인하면서 그의 이라크행이 급물살을 탔다.

 

아드난 디르잘 이라크축구협회장은 알자지라와의 협상 마무리를 위해 아부다비로 향했고, 긍정적인 결과를 얻었다. 디르잘 회장과 아무타 감독은 이전부터 관계를 유지해 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라크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본선 진출을 목표로, 아시아와 아프리카에서 성과를 낸 아무타 감독에게 기대를 걸고 있다.

 

이라크는 오는 6월 6일 바스라 국제 경기장에서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과 월드컵 아시아지역 예선 B조 9차전을 치른다. 이어 11일 요르단 암만에서 요르단과 최종전을 갖는다. 현재 이라크는 승점 12로 B조 3위에 있으며, 한국은 승점 16으로 1위, 요르단은 승점 13으로 2위다. 이라크가 한국과 요르단을 잡으면 최소 2위를 확보해 월드컵 본선 진출권을 얻을 수 있다.

 


이라크는 1986 멕시코 대회 이후 40년 만의 월드컵 본선 진출이라는 꿈을 이루기 위해 이번 경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러나 최근 3월 A매치에서 팔레스타인과 쿠웨이트를 상대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팔레스타인에게 1-2로 패했고, 쿠웨이트와는 2-2로 비겼다. 이라크축구협회는 당시 감독인 헤수스 카사스를 계약 위반을 이유로 경질했다.

 

그 후 아무타 감독이 후임 후보로 꾸준히 거론되었다. 모로코 출신인 그는 2003년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고 모로코의 FUS 라바트 감독을 맡아 아프리카축구연맹(CAF) 컨페더레이션스컵과 모로코컵 우승을 차지했다. 이후 카타르의 알사드에서 테크니컬 디렉터로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끌었으며, 모로코의 위다드 카사블랑카에서 CAF 챔피언스리그와 리그 우승을 달성했다. 2023년에는 요르단 대표팀을 맡아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준우승을 이끌었다.

 

특히, 아무타 감독은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과의 조별리그에서 2-2로 비기고, 준결승에서는 2-0으로 승리하며 대한민국의 아시아 정상 도전을 좌절시켰다. 아무타 감독이 이라크 대표팀을 맡게 되면, 1년 반 만에 한국과 재대결을 펼치게 된다. 한국은 홍명보 감독 체제로 바뀌었기 때문에 새로운 자존심 대결이 예상된다.

 

이라크축구협회는 아무타 감독을 선임한 후 즉시 자국 리그를 일시 중단하고, 바스라에서 집중적인 대표팀 훈련 캠프를 마련하여 약 한 달 동안 한국과의 경기를 준비할 계획이다. 이라크는 이 기간 동안 여러 친선 경기를 통해 팀의 전력을 강화할 예정이며, 이는 한국에게도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붉은 말 포토존에 화려한 불꽃놀이까지? 2026년은 강릉으로

모래시계공원 일대에서 '2026 병오년 해맞이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매년 수많은 인파가 찾는 대한민국 대표 해돋이 명소에서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어우러져 희망찬 새해를 맞이할 수 있도록, 그 어느 때보다 다채롭고 풍성한 프로그램으로 관람객을 맞이할 준비를 마쳤다. 묵은해를 보내고 떠오르는 첫해를 맞이하는 벅찬 감동을 강릉의 겨울 바다에서 만끽할 수 있을 전망이다.이번 행사의 핵심 테마는 '붉은 말의 해'다. 경포해변 중앙광장에 설치되는 특설무대에서는 31일 저녁 8시부터 새해 첫날인 1월 1일 0시 30분까지 다채로운 공연이 펼쳐지며, 한 해의 소망을 적어 거는 소망트리와 전통놀이 체험존이 운영되어 연말의 흥겨운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킨다. 특히 '신년 라이트닝존'에서는 감성적인 조명 아래 특별한 추억을 사진으로 남길 수 있으며, 병오년을 기념해 특별 제작된 '붉은 말' 형상의 대형 야외 포토존이 24일부터 내년 1월 5일까지 설치되어 강릉을 찾는 이들에게 독특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한다. 자정이 되는 순간에는 모두가 함께 외치는 카운트다운에 이어 화려한 불꽃놀이가 밤하늘을 수놓으며 2026년의 시작을 화려하게 알린다.정동진 모래시계공원 역시 경포해변과 같은 시간, 희망을 나누는 축제의 공간으로 탈바꿈한다. 특설무대 공연과 체험존이 운영되며, 무엇보다 정동진의 상징과도 같은 '모래시계 회전식'이 새해맞이 행사의 대미를 장식한다. 거대한 모래시계가 새로운 시작을 위해 몸을 뒤집는 장관은 오직 정동진에서만 볼 수 있는 특별한 이벤트로, 지난 한 해를 보내고 새로운 1년을 시작하는 상징적인 의미를 더하며 관람객들에게 잊지 못할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경포의 현대적인 축제 분위기와 정동진의 낭만적인 감성이 어우러져 취향에 따라 새해 첫 순간을 선택해 즐길 수 있다.강릉시는 수많은 인파가 몰릴 것을 대비해 안전 관리에 총력을 기울인다. 경포와 정동진에 각각 행사관리본부를 운영하고, 특히 인파가 집중되는 일출 시간대(오전 7~8시)에는 교통 및 안전을 위한 전담 인력을 집중 배치하여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다. 다만, 관광객의 안전을 위해 바다부채길, 바다내음캠핑장, 사천 해중공원 전망대 등 일부 시설은 해돋이 시간대 출입이 통제되므로 방문객들의 주의가 필요하다. 엄금문 시 관광정책과장은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안전하고 따뜻하게 새해를 시작할 수 있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강릉에서의 희망찬 새해 첫 출발을 기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