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산업

존 터너스 애플 신임 CEO, 아이폰 20으로 데뷔전

 애플이 내년 아이폰 출시 20주년을 기념해 스마트폰 디자인의 근간을 뒤흔들 승부수를 준비 중이다. 기존의 평면적인 전면 디자인에서 탈피해 상하좌우 모든 테두리를 곡면으로 처리한 이른바 ‘워터폴 디스플레이’를 전격 도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아이폰 출시 10주년 당시 ‘아이폰 X’이 보여주었던 파격을 뛰어넘어, 하드웨어 기술력을 극단적으로 끌어올린 진화형 모델이 될 전망이다.

 

이번에 도입될 기술의 핵심은 기기 정면에서 바라볼 때 물리적인 테두리가 전혀 보이지 않게 만드는 시각적 극대화에 있다. 화면 끝부분이 기기 측면 전체를 감싸는 형태를 취함으로써 마치 액체가 기기 위로 넘쳐흐르는 듯한 독특한 미감을 선사한다. 과거 일부 제조사들이 선보였던 단순한 곡면 처리를 넘어, 베젤 자체를 시각적으로 소멸시키는 고난도의 공정이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사실 4면 곡면이라는 개념은 과거 중국 제조사들이 먼저 제시하며 기술적 가능성을 타진했던 영역이다. 하지만 당시에는 양산 과정에서의 수율 문제와 내구성 확보라는 장벽에 부딪혀 실제 소비자용 제품으로 이어지는 데 한계가 있었다. 애플이 이를 20주년 모델의 핵심 사양으로 내세운 것은 그간 축적된 공정 기술을 바탕으로 양산 가능성을 확보했다는 자신감의 표현으로 해석된다.

 

디자인의 대대적인 변화는 애플의 경영진 교체라는 상징적 사건과도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다. 오는 9월 팀 쿡의 뒤를 이어 사령탑에 오를 존 터너스 신임 CEO는 하드웨어 혁신을 주도해 온 인물이다. 그가 수장으로서 처음 선보이는 20주년 기념작에 본인만의 확고한 비전을 담아내기 위해 워터폴 디자인이라는 카드를 꺼내 들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업계에서는 아이폰 20이 향후 애플이 지향할 10년의 하드웨어 방향성을 보여주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삼성전자를 필두로 한 안드로이드 진영이 폴더블 시장에서 폼팩터 경쟁을 주도하고 있는 상황에서, 애플은 기존 바(Bar) 형태 스마트폰의 심미적 완성도를 정점으로 끌어올려 프리미엄 시장의 주도권을 수성하겠다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존 터너스 체제 아래 탄생할 첫 번째 아이폰은 단순한 신제품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만약 워터폴 디스플레이가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할 경우, 전 세계 스마트폰 디자인 트렌드는 다시 한번 곡면 기술 경쟁으로 재편될 가능성이 크다. 애플의 과감한 시도가 정체된 모바일 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으며 디자인 패러다임의 전환을 이끌어낼 수 있을지 전 세계 테크 팬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낡은 포구는 잊어라" 동해 대진항의 변신

항 다목적센터 광장에서 해양수산부 관계자와 지역 주민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어촌활력증진지원 시범사업’ 준공식을 개최하며 지역 발전의 새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이번 행사는 지난 수년간 추진해 온 어촌 현대화 작업의 결실을 확인하고, 변화된 마을의 미래상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사업의 중심축인 대진, 어달, 노봉 일대는 그동안 수려한 해안 경관에도 불구하고 노후화된 시설과 부족한 편의 공간으로 인해 관광객 유입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동해시는 이를 극복하기 위해 총 74억 9,000만 원의 예산을 투입하여 대대적인 인프라 확충에 나섰다. 특히 서핑족들이 즐겨 찾는 대진항의 특성과 어달동의 역사적 가치를 결합하여, 단순한 수산물 생산 기지를 넘어선 체류형 관광 거점으로의 변모를 꾀했다.이번 프로젝트의 핵심 시설인 ‘어촌스테이션’은 외지 방문객과 지역 주민이 소통하는 커뮤니티 공간으로 조성되어 지역 경제 활성화의 전초기지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이와 함께 마을보건실과 다목적광장 등 주민 복지 시설을 대폭 보강했으며, 관광객 편의를 위한 샤워장과 공중화장실 등 기초 인프라 10개 세부 사업을 차질 없이 완료했다. 이는 망상해수욕장과 묵호항 사이의 단절된 관광 흐름을 잇는 가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동해시는 이번 시범사업의 성공적인 안착을 위해 기존에 추진하던 묵호항 재창조 사업 및 어촌뉴딜300 사업과 유기적으로 연계하는 전략을 취했다. 개별적인 시설 건립에 그치지 않고 어촌 전체의 정주 환경을 통합적으로 개선함으로써 사업의 효율성을 극대화한 것이다. 이러한 통합 재생 모델은 인구 유출로 고민하던 어촌 마을에 청년 창업가와 관광객이 모여드는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데 주력했다.준공식 당일 현장은 주민들과 방문객들이 어우러진 ‘어대노 문화페스티벌’로 꾸며져 축제 분위기를 방불케 했다. 어달, 대진, 노봉의 앞 글자를 딴 이번 축제에서는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특화 상품 전시와 다채로운 로컬 문화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되었다. 참석자들은 새롭게 단장된 다목적센터와 광장을 둘러보며 어촌 마을의 화려한 변신에 높은 만족감을 드러냈으며, 축하 공연은 행사의 열기를 더했다.동해시는 이번 준공을 기점으로 대진·어달·노봉 일대를 동해안을 대표하는 해양 레저 및 힐링 거점으로 집중 육성할 방침이다. 확충된 인프라를 바탕으로 민간 투자를 유도하고 차별화된 관광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개발하여 지역 주민의 소득 증대로 이어지게 한다는 구상이다. 시 관계자들은 새롭게 조성된 거점 시설들이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사후 관리 체계를 강화하고 주민 주도의 마을 운영 모델을 확립하는 데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