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산업

현대차 아이오닉9의 변신, 움직이는 발전소 제주 상륙

 전기차가 화석 연료의 한계를 극복하고 국가 전력 시스템의 핵심 자산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최근 중동 지역의 군사적 긴장 고조로 글로벌 에너지 수급에 비상등이 켜지면서, 전기차 배터리에 저장된 전력을 전력망에 다시 공급하는 V2G 기술이 위기 돌파의 열쇠로 부상했다. 이는 전력 수요가 적은 시간에 차량을 충전했다가 부하가 몰리는 피크 시간대에 전기를 되파는 방식으로,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하는 양방향 전송 시스템이다. 단순한 이동수단을 넘어 분산형 에너지 자원으로서 전기차의 가치가 재조명받으면서 세계 각국은 관련 인프라 구축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유럽의 에너지 선진국들은 이미 V2G의 상업적 활용 단계에 진입했다. 영국의 경우 민간 에너지 기업이 주도하여 전기차 리스와 전용 충전기, 수익형 요금제를 결합한 통합 서비스를 운영하며 사용자의 접근성을 높였다. 네덜란드는 도시 전체를 하나의 에너지 공동체로 묶는 대규모 프로젝트를 통해 낮 동안 태양광으로 생산한 잉여 전력을 전기차에 저장했다가 야간에 가정용으로 재활용하는 모델을 시험 중이다. 이러한 시도들은 재생 에너지의 간헐성 문제를 해결하고 지역 단위의 에너지 자립도를 높이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재난이 빈번한 미국과 일본은 V2G를 국가 안전망의 관점에서 접근하고 있다. 폭염과 산불로 정전 사고가 잦은 미국 캘리포니아주는 전기차를 비상 전력원으로 활용해 수백만 가구에 수일간 전기를 공급할 수 있다는 시뮬레이션 결과를 바탕으로 실증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일본 역시 과거 대지진 당시 전기차를 피난소와 병원의 비상 전원으로 투입했던 경험을 살려, 지자체와 재난 협력을 체결한 차량에 보조금을 우선 지급하는 등 제도적 뒷받침을 강화했다. 이는 전기차가 일상적인 이동을 넘어 생존을 위한 필수 인프라가 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국내에서는 현대자동차그룹이 제주도를 거점으로 기술적 완성도를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아이오닉9과 EV9 등 최신 전기차 모델들을 투입해 대규모 실증 서비스를 진행하며, 풍력과 태양광 발전 비중이 높은 제주의 전력망 안정화 효과를 검증하고 있다. 제주도는 신재생 에너지 생산량이 수요를 초과할 때 발생하는 출력 제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기차를 거대한 배터리 군단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 중이다. 민간 기업의 기술력과 지역적 특성이 결합하여 한국형 V2G 모델의 표준을 만들어가는 과정이다.

 


정부 차원의 제도 정비도 속도를 내고 있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자동차, ICT, 학계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협의체를 구성해 요금 체계와 보상 방식에 대한 중장기 로드맵 수립에 착수했다. 현재 전기차는 전력 거래의 주체로서 법적 지위가 명확하지 않아 개인이 생산한 전력을 공식적으로 판매하는 데 한계가 있다. 정부는 이러한 법적 걸림돌을 제거하고 전기차 배터리를 분산 에너지 자원으로 규정하는 법령 개정을 추진하여, 차주들이 전력 판매를 통해 실질적인 수익을 얻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방침이다.

 

산업계는 V2G 상용화가 전기차 시대로의 전환을 가속화하는 기폭제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전력 거래를 통한 충전 비용 절감은 소비자들에게 강력한 구매 유인이 될 수 있으며, 국가적으로는 대규모 발전소 건설 비용을 아끼는 경제적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정부가 V2G를 에너지 7대 혁신 프로젝트 중 하나로 선정하고 과감한 변화를 약속한 만큼, 기술 표준화와 수익 모델 설계가 구체화되는 시점에 맞춰 전기차는 국가 에너지 전략의 핵심 자산으로 확고히 자리 잡을 전망이다.

 

반얀트리 서울 오아시스, 도심 속 휴양지 개장한다

외 수영장 '오아시스'의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곳은 일상에서 벗어나 야자수가 어우러진 풍경 속으로 들어서는 순간, 마치 동남아시아의 고급 리조트에 도착한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는 공간 구성으로 매년 큰 사랑을 받아왔다.오아시스는 단순한 물놀이 공간을 넘어 전 세대가 어우러질 수 있는 복합 휴양 시설을 지향한다. 성인용 풀은 물론 아이들을 위한 유아풀과 자쿠지, 모래놀이터까지 완비하여 가족 단위 방문객의 편의를 극대화했다. 특히 변덕스러운 봄 날씨에도 걱정 없이 수영을 즐길 수 있도록 정교한 온수 공급 시스템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수영장 주변에 넉넉히 배치된 선베드는 남산의 녹음과 에메랄드빛 수면을 감상하며 태닝과 휴식을 동시에 만끽할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을 제공한다.프라이빗한 휴식을 원하는 이들을 위해 마련된 23채의 독립형 카바나는 오아시스만의 독보적인 강점이다. 해외 풀빌라의 감성을 그대로 옮겨온 각 카바나에는 전용 풀과 다이닝 테이블, 베드형 소파가 설치되어 있어 타인의 시선에서 자유로운 온전한 쉼이 가능하다. 최소 4인부터 대규모 모임이 가능한 20인용까지 다양한 크기로 구성되어 소중한 사람들과의 특별한 시간을 보장한다. 여기에 풀사이드 키친에서 제공되는 셰프의 바비큐 요리와 시원한 음료는 미식의 즐거움까지 더해준다.올해는 특히 가정의 달을 기념해 일반 방문객들도 참여할 수 있는 다채로운 축제가 잇따라 개최된다. 5월 초에는 수영장 전체를 정글 테마파크로 꾸민 어린이 축제가 열려 수상 에어바운스와 보트 탐험 등 역동적인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이어 중순에는 서울의 대표적인 와인 축제로 꼽히는 '선셋 마켓'이 열려 세계 각국의 프리미엄 와인을 무제한으로 시음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는 평소 회원 중심의 폐쇄적인 운영에서 벗어나 대중과의 접점을 넓히려는 시도로 풀이된다.특별한 기념일을 준비하는 고객들을 위한 맞춤형 프로모션도 풍성하게 준비됐다. 카바나를 화려한 풍선으로 장식하고 샴페인과 케이크, 그릴 플래터 등을 제공하는 파티 패키지는 프라이빗한 모임을 계획하는 이들에게 안성맞춤이다. 또한 주말마다 운영되는 풀사이드 바비큐 뷔페는 꽃등심과 양고기 등 고급 육류를 셰프가 즉석에서 구워내며, 무제한 맥주 서비스와 함께 남산의 야경을 즐길 수 있는 로맨틱한 분위기를 선사한다.오아시스의 감동을 객실까지 이어가고자 하는 고객들을 위해 뷰티 브랜드와 협업한 숙박 패키지도 출시된다. 투숙권과 수영장 이용권을 결합한 이번 패키지에는 여름철 야외 활동에 필수적인 비건 선케어 세트와 트래블 키트가 포함되어 실용성을 높였다. 반얀트리 서울은 이번 시즌 오픈을 통해 서울 도심 속에서 경험할 수 있는 가장 완벽한 여름 휴가의 기준을 제시하며 방문객들을 맞이할 준비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