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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퀴즈' 공승연 출연… '21세기 대군부인' 언급은 통편집


배우 공승연이 인기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모습을 드러냈으나, 정작 그녀의 최근 흥행작인 드라마 ‘21세기 대군부인’에 대한 이야기는 방송에서 찾아볼 수 없었다. 21일 방영된 회차에서 공승연은 가족사나 과거 연습생 시절의 고충 등 개인적인 서사에 집중하며 시청자들과 만났다. 하지만 당초 예고편을 통해 기대를 모았던 차기작 홍보나 촬영 비하인드 스토리는 본 방송에서 흔적도 없이 사라져 시청자들의 의구심을 자아냈다.방송 전 공개된 홍보 영상에서는 진행자 유재석이 공승연을 향해 드라마의 성공을 축하하며 전성기를 맞이했다는 덕담을 건네는 장면이 포함되어 있었다. 공승연 역시 동료 배우들의 이름을 언급하며 유쾌하게 화답하는 등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으나, 실제 방영분에서는 이러한 대화가 담긴 구간이 통째로 잘려 나갔다. 자막 역시 드라마 제목을 직접적으로 노출하는 대신 모호한 표현으로 대체되는 등 제작진의 고심 섞인 편집 흔적이 역력했다.

 


이러한 파격적인 편집의 배경에는 최근 ‘21세기 대군부인’을 둘러싸고 불거진 심각한 역사 왜곡 논란이 자리 잡고 있다. 해당 드라마는 방영 막바지에 이르러 대한제국의 황실 권위를 폄훼하고 중국 제후국의 복식과 예법을 차용했다는 비판에 직면하며 국민적 공분을 샀다. 특히 황제가 착용해야 할 면류관의 줄 수를 축소하고 신하들이 제후에게나 쓰는 칭호를 외치는 장면이 전파를 타면서, 한국 역사를 의도적으로 비하했다는 지적이 쏟아졌다.

 

작품의 인기에 힘입어 성사된 출연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공승연의 방송 분량은 다른 게스트들에 비해 현저히 짧게 편집됐다. 드라마 관련 에피소드가 방송의 핵심 축이었을 것으로 추정되는 상황에서, 논란이 된 작품의 흔적을 지우다 보니 자연스럽게 출연자의 비중도 줄어들 수밖에 없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이는 흥행 가도를 달리던 배우에게도 작품의 왜곡 논란이 얼마나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단적인 사례가 됐다.

 


사태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지자 주연을 맡았던 아이유와 변우석은 물론 연출자와 작가까지 나서서 공식적인 사과문을 발표하며 진화에 나섰다. 하지만 사과 이후에도 방송가에서는 해당 드라마를 언급하는 것 자체를 기피하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 ‘유퀴즈’ 제작진 역시 대중의 날 선 비판 여론을 의식해 논란의 소지가 될 수 있는 장면을 사전에 차단하는 정공법을 택한 것으로 보이나, 편집의 결과물은 오히려 시청자들에게 드라마의 결함을 다시금 상기시키는 꼴이 됐다.

 

결국 ‘21세기 대군부인’은 시청률과 화제성이라는 화려한 성과를 거두고도 역사 왜곡이라는 꼬리표에 발목이 잡혀 방송가에서 외면받는 처지에 놓였다. 주연 배우의 예능 출연마저 반쪽짜리에 그치게 만든 이번 사태는 대중문화 콘텐츠가 지녀야 할 역사적 책임감이 얼마나 무거운지를 다시 한번 일깨워주었다. 작품의 흔적을 지우려는 방송사의 발 빠른 대처에도 불구하고, 왜곡된 역사를 바로잡으라는 시청자들의 요구는 당분간 수그러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아라뱃길이 수영장으로? 계양구 여름 축제 개최

라온 황어광장 일대에서 '제4회 계양아라온 워터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로 네 번째를 맞이하며 지역의 대표적인 여름 행사로 자리 잡은 이번 축제는 단순한 물놀이를 넘어 수상 레저와 다채로운 공연이 어우러진 복합 문화 축제의 면모를 갖췄다.축제의 중심인 황어광장 수변에는 대형 수영장이 설치되어 방문객들을 맞이한다. 여기에 짜릿한 속도감을 즐길 수 있는 워터슬라이드가 더해져 아이들은 물론 성인들에게도 시원한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특히 인근 귤현나루에서는 평소 접하기 힘든 동력 수상 레저 기구 체험이 마련된다. 물 위를 미끄러지듯 달리는 체험선과 독특한 모양의 도넛보트를 직접 타보며 아라뱃길의 풍광을 즐기는 경험은 이번 축제만의 백미로 꼽힌다.물놀이 시설 외에도 축제장 곳곳에는 방문객들의 오감을 만족시킬 프로그램들이 가득하다. 지역 예술인들과 청소년들이 준비한 버스킹 공연이 수변의 낭만을 더하고,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페이스 페인팅 부스도 운영된다.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팀을 이뤄 참여할 수 있는 물풍선 과녁 맞히기 게임은 축제 현장에 웃음소리를 더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단순한 피서지를 넘어 이웃과 가족이 소통하는 문화의 장을 지향하는 축제의 성격을 잘 보여준다.가장 눈길을 끄는 점은 이 모든 프로그램이 무료로 제공된다는 사실이다. 고물가 여파로 여름 휴가비 부담이 커진 상황에서 별도의 비용 없이 고품질의 물놀이와 수상 체험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은 큰 장점이다. 다만 안전하고 쾌적한 이용을 위해 사전 예약제가 실시된다. 예약은 7월 10일 오전 10시부터 16일 오후 6시까지 네이버 예약 시스템을 통해 선착순으로 진행되며, 조기 마감이 예상되는 만큼 서두를 필요가 있다.사전 예약을 놓친 시민들을 위한 배려도 잊지 않았다. 축제 당일 현장 상황에 따라 잔여분에 한해 현장 접수도 병행할 방침이다. 또한 구 측은 축제 기간 중 극심한 교통 혼잡이 예상됨에 따라 방문객들에게 대중교통 이용을 적극 권장하고 있다. 시민들의 편의를 위해 인천지하철 1호선 계양역과 행사장 사이를 상시 오가는 셔틀버스를 운행하여 접근성을 높이고 주차난으로 인한 불편을 최소화할 계획이다.계양아라온 워터축제는 도심 속 유휴 공간을 활용해 시민들에게 수준 높은 휴식처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지역 축제의 모범 사례로 평가받는다. 아라뱃길의 수려한 경관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이번 행사는 무더위에 지친 시민들에게 잊지 못할 여름밤의 추억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구 관계자는 안전 요원 배치와 수질 관리에 만전을 기해 모두가 안심하고 즐길 수 있는 축제를 만들겠다고 강조하며 시민들의 많은 참여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