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큐브

정청래·장동혁 격돌, 13일간의 진검승부

 대한민국의 향후 정치 지형을 결정지을 6·3 지방선거와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의 공식 선거운동이 21일 0시를 기해 전국에서 일제히 시작됐다. 이번 선거는 광역 및 기초단체장부터 교육감, 국회의원 재보선까지 포함해 총 4,000여 명의 공직자를 선출하는 대규모 선거다.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처음 치러지는 전국 단위 선거라는 점에서, 현 정권의 국정 운영에 대한 중간 성적표이자 2년 뒤 총선의 향방을 가늠할 중대한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여야 지도부는 선거운동 첫날부터 상징성 있는 장소를 찾아 유권자들의 표심을 공략했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는 새벽 시간 동서울우편집중국을 방문해 노동자들을 격려하며 서민 중심의 정당임을 강조했다. 민주당은 이번 선거에서 영남권을 포함한 전국적 압승을 거둬 확실한 국정 동력을 확보하겠다는 구상이다. 정 대표는 서울과 수도권을 거쳐 충청권으로 이동하며 야권 지지층 결집을 위한 광폭 행보를 이어갔다.

 


국민의힘은 정부와 여당의 독주를 견제해야 한다는 논리를 앞세워 반격에 나섰다. 장동혁 상임선대위원장은 경기도 평택 삼성전자 캠퍼스 앞에서 단식 중인 후보를 격려하는 것으로 일정을 시작하며 경제와 민생을 챙기는 보수 정당의 이미지를 부각했다. 국민의힘은 중도층이 밀집한 전략 지역에서의 승리를 통해 정국 주도권을 되찾아오겠다는 전략이다. 장 위원장은 대전과 충남 지역 출정식에 참석해 지역 일꾼론을 내세우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번 선거의 백미는 거물급 정치인들이 대거 포진한 국회의원 재보궐선거다. 송영길, 조국, 한동훈 등 여야의 유력 잠룡들이 출사표를 던지면서 재보선 지역구 14곳은 '미니 총선' 이상의 무게감을 갖게 됐다. 이들의 원내 진입 여부에 따라 각 당의 차기 대권 구도가 요동칠 가능성이 커지면서 중앙 정치권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각 후보는 지역 발전을 약속하는 동시에 중앙 정치 무대에서의 영향력을 강조하며 유권자들을 파고들고 있다.

 


주요 광역단체장 선거구에서는 전·현직 지자체장과 중앙 무대 출신 인사들이 치열한 진검승부를 예고했다. 서울과 부산, 경남 등 핵심 승부처에서는 여당의 국정 안정론과 야당의 정권 심판론이 정면으로 충돌하고 있다. 특히 현직 단체장들이 수성하려는 국민의힘과 이를 탈환하려는 민주당의 공방이 거세지면서, 선거 초반부터 네거티브 공방과 정책 대결이 뒤섞인 혼전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

 

선거운동이 공식화됨에 따라 후보자들은 확성장치 사용과 거리 유세 등 적극적인 홍보 활동이 가능해졌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소음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확성기 사용 시간을 제한하는 등 엄격한 규칙 준수를 당부했다. 유권자들은 앞으로 13일 동안 후보들의 공약과 자질을 검증할 기회를 갖게 된다. 여야가 사활을 건 총력전에 돌입하면서 6월의 여의도는 권력의 흐름을 바꾸려는 뜨거운 열기로 가득 찼다.

 

2만 2천 주 장미의 향연, 임실치즈테마파크 '장밋빛' 변신

즈 성지로 명성을 쌓아온 임실은 이번 축제를 통해 6만 5000㎡ 규모의 광활한 부지에 펼쳐진 유럽형 장미 정원을 공개하며 사계절 관광지로서의 면모를 과시할 예정이다. 150여 종, 2만 2000여 주의 장미가 뿜어내는 은은한 향기와 이국적인 건축물이 어우러진 풍경은 방문객들에게 마치 유럽의 고성 정원을 거니는 듯한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이번 축제는 화려한 볼거리뿐만 아니라 국내 정상급 아티스트들이 참여하는 공연 라인업으로 일찌감치 화제가 되었다. 29일 개막 축하공연에는 대세 트로트 가수 이찬원을 필두로 손태진, 전유진, 김다현, 신유 등이 무대에 올라 축제의 열기를 최고조로 끌어올린다. 이어 30일에는 김소현·손준호 부부의 로즈 음악회와 심수봉 등 레전드 가수들이 참여하는 라디오 공개방송이 예정되어 있어 전 세대를 아우르는 음악의 향연이 펼쳐진다. 낮에는 화사한 꽃길을 즐기고 밤에는 감동적인 선율과 함께하는 구성은 이번 축제만의 독보적인 매력이다.미식의 고장답게 먹거리 콘텐츠 또한 차별화했다. 축제장 곳곳에서는 임실치즈를 활용한 피자와 간식은 물론, 이번 축제에서만 맛볼 수 있는 한정 메뉴들이 관람객들의 입맛을 유혹한다. 특히 로즈라즈베리 풍미를 더한 장미 수제맥주와 장미 빵, 장미 아이스크림은 시각과 미각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아이템으로 꼽힌다. 인기 요리 프로그램 '천하제빵'의 팝업스토어에서는 김진서 파티시에가 직접 만든 부라타브레드 증정 이벤트가 진행되어 미식가들의 발길을 붙잡을 전망이다.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체험 프로그램도 풍성하게 마련되었다. 전 세계적인 열풍을 일으켰던 콘텐츠를 접목한 '임실N프로포즈 게임'은 서바이벌 형식을 통해 커플들에게 이색적인 재미를 선사한다. 어린이들을 위해서는 인기 캐릭터 '시크릿쥬쥬'의 싱어롱쇼와 팬미팅, '또봇' 이벤트 등이 준비되어 있어 아이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물한다. 축제 기간 내내 이어지는 마술, 버블쇼 등 게릴라 거리 공연과 장미 조형물 퍼레이드는 축제장 전체에 활기찬 에너지를 불어넣을 것으로 보인다.야외에서 진행되는 대규모 행사인 만큼 방문객들의 안전과 건강을 위한 세심한 배려도 잊지 않았다. 임실군은 초여름 강한 자외선과 더위에 대비해 모자, 양산 착용 및 충분한 수분 섭취를 당부하는 안전 수칙을 공지했다. 특히 꽃가루나 잔디 먼지로 인한 알레르기 증상이 있는 방문객들을 위해 인공눈물 비치 및 위생 관리를 강화했다. 또한 해 질 녘 벌레 물림을 예방하기 위한 긴소매 옷 준비와 기피제 사용 권장 등 쾌적한 관람 환경 조성을 위해 만전을 기하고 있다.2026 임실N장미축제는 단순한 꽃 구경을 넘어 공연, 미식, 체험이 결합한 복합 문화 축제로서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큰 기여를 할 것으로 전망된다. 임실치즈라는 강력한 브랜드 자산에 장미라는 감성적인 테마를 덧입힌 이번 시도는 지자체 축제의 새로운 성공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만개한 장미꽃 사이로 흐르는 트로트의 선율과 고소한 치즈의 풍미가 어우러진 임실의 초여름은, 일상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가장 향기롭고 맛있는 위로가 될 준비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