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산업

스웨디시 럭셔리 통했다, XC90 수입 SUV 평정

 수입 대형 SUV 시장에서 볼보자동차의 기함인 XC90이 강력한 존재감을 드러내며 판매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독일 자동차 브랜드들이 주도하던 시장에서 볼보만의 부드러운 주행 질감과 안락한 승차감은 가족 단위 유권자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핵심 차별화 요소로 작용했다. 특히 지난해 하반기 상품성을 대폭 강화한 신형 모델이 투입된 이후, 7인승 패밀리카를 찾는 수요층 사이에서 최상위 선택지로 급부상하며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실제 판매 수치는 XC90의 인기를 여실히 증명한다. 한국수입차협회 집계에 따르면 올해 1~4월 XC90의 판매량은 773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거둔 391대와 비교해 98%라는 폭발적인 성장세를 기록했다. 이는 직전 분기와 비교해도 꾸준한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는 수치로, 단순한 신차 효과를 넘어 플래그십 SUV 시장의 메인 플레이어로 완전히 자리 잡았음을 시사한다. 스웨디시 럭셔리의 정수를 담아낸 디자인과 첨단 기술의 조화가 시장의 기대를 충족시킨 결과다.

 


외관 디자인은 볼보의 차세대 전기차 라인업과 궤를 같이하며 현대적이고 세련된 감각을 뽐낸다. 새로운 매트릭스 LED 헤드라이트와 정교하게 다듬어진 프론트 범퍼는 플래그십 모델다운 웅장함을 자아낸다. 소비자는 자신의 취향에 따라 '브라이트' 혹은 '다크' 테마를 선택해 차량의 이미지를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다. 이러한 디자인적 디테일은 볼보 특유의 단단하고 야무진 스타일링과 결합해 도로 위에서 독보적인 시각적 만족감을 선사한다.

 

실내 공간은 '스웨디시 리빙룸'이라는 콘셉트 아래 친환경 소재와 고급스러운 마감이 완벽한 조화를 이룬다. 재활용 폴리에스터 텍스타일과 천연 우드 데코를 혁신적으로 배치해 안락함을 극대화했으며, 최고급 나파 가죽 시트는 장거리 주행에도 피로감을 최소화하는 탁월한 착좌감을 제공한다. 여기에 네이버 웨일과 협업한 최신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탑재해 차량 내에서 OTT나 음악 스트리밍 등 다양한 디지털 콘텐츠를 선명한 11.2인치 디스플레이로 즐길 수 있다.

 


주행 성능 면에서도 XC90은 거대한 체구가 무색할 만큼 민첩하고 정교한 움직임을 보여준다. 마일드 하이브리드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두 가지 전동화 파워트레인을 통해 효율성과 강력한 힘을 동시에 확보했다. 특히 상위 트림에 적용된 에어 서스펜션과 액티브 섀시는 노면 상황을 초당 500회 모니터링하며 최적의 승차감을 유지한다. 볼보의 전매특허인 강력한 차체 강성 설계는 운전자와 가족에게 심리적 안정감까지 제공하는 핵심 요소다.

 

사후 관리 서비스 역시 수입차 시장의 모범 사례로 꼽히며 구매 결정의 결정적 요인이 되고 있다. 업계 최고 수준인 5년 또는 10만km 무상 보증과 소모품 교환 서비스는 물론, 고전압 배터리에 대한 8년 보증과 15년 무상 무선 업데이트 등 파격적인 혜택을 기본으로 제공한다. 안전이라는 브랜드 헤리티지에 철저한 서비스 케어 프로그램까지 더해지면서 XC90은 럭셔리 패밀리 SUV를 원하는 소비자들에게 가장 합리적이면서도 가치 있는 해답이 되고 있다.

 

버려진 땅의 기적, 동해시 주민들이 만든 '꽃의 성지'

항 인근의 버려진 땅이 화려한 꽃밭으로 재탄생했다. 부곡동 돌담해안숲공원 옆에 위치한 묵호항 제2준설토 적치장이 그 주인공으로, 과거 항만 준설 과정에서 나온 흙을 쌓아두던 유휴부지가 이제는 청보리와 금계국, 양귀비가 어우러진 거대한 꽃의 바다로 변모했다.이 공간의 변신은 동해시가 지난 2023년부터 추진해온 경관 개선 사업의 결실이다. 시는 삭막했던 항만 부지를 시민들의 휴식처로 되돌려주기 위해 단계적인 꽃밭 조성 계획을 수립했다. 초기에는 약 3만 7,000㎡에 달하는 넓은 부지에 핑크뮬리와 코스모스 등 20만 본에 달하는 가을꽃을 심으며 가능성을 확인했다. 이후 관수 시설을 확충하고 산책로를 정비하는 등 인프라를 구축하며 유휴부지를 시민 친화적인 공간으로 탈바꿈시키는 데 주력해 왔다.특히 이번 경관 조성은 해안가라는 지리적 특성을 세심하게 고려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방파제 남쪽 구간의 경우 파도가 들이치는 월파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사업 구역을 유연하게 조정했으며, 기존의 야자매트 길을 최대한 활용해 자연스러운 산책 동선을 확보했다. 또한 행정 주도의 사업에 그치지 않고 부곡동과 발한동 주민자치위원회와 긴밀히 협력함으로써, 주민들이 직접 공간 운영에 참여하는 민관 협력의 모델을 제시했다.올해 초여름의 주인공은 단연 청보리와 야생화들이다. 8,100㎡ 규모의 청보리밭과 1만 9,000㎡의 금계국 군락, 그리고 2,900㎡를 붉게 물들인 양귀비가 조화를 이루며 장관을 연출하고 있다. 하평 바닷가에서 묵호항역으로 이어지는 해안선을 따라 배치된 이 꽃밭은 바닷바람에 일렁이는 보리 물결과 화려한 꽃잎들이 대비를 이루며, 동해안 특유의 시원한 풍광 속에 서정적인 감성을 더하고 있다.동해시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도시 이미지 개선과 관광객 유치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전략이다. 단순히 꽃을 심는 것에 그치지 않고 계절별로 수종을 교체하여 사계절 내내 볼거리가 끊이지 않는 경관 농업의 거점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묵호항의 근대 산업 유산적 분위기와 화사한 꽃밭이 만들어내는 독특한 대조는 사진 작가들과 젊은 층 사이에서 새로운 출사 명소로 급부상하며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다.유휴 항만 부지의 성공적인 변신은 향후 다른 지역의 방치된 국유지 활용 방식에도 중요한 시사점을 던져준다. 동해시는 앞으로도 도심 속 방치된 공간들을 발굴해 계절마다 색다른 경관을 선보임으로써 시민들에게는 쾌적한 쉼터를, 관광객들에게는 다시 찾고 싶은 아름다운 도시의 기억을 제공할 방침이다. 묵호항의 꽃바다는 이제 동해시를 대표하는 새로운 관광 지도로 자리매김하며 초여름의 활기를 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