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BTS 부산공연 앞우고..바가지 숙박에 불교계 나섰다

방탄소년단(BTS) 부산 공연을 앞두고 지역 숙박업소의 ‘바가지요금’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부산지역 불교계가 관광객 숙박난 해소에 힘을 보태기로 했다. 일부 사찰은 공연 기간 외지에서 부산을 찾는 BTS 팬들에게 무료 숙식까지 제공하겠다는 뜻을 부산시에 전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21일 부산시와 불교계 등에 따르면, 다음 달 12일부터 13일까지 예정된 BTS 부산 공연 기간 동안 금정구 범어사는 관광객 20명을 무료로 수용하기로 했다. 범어사는 단순히 잠자리만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사찰음식도 함께 무료로 제공할 계획이다.

 

범어사 측은 공연을 앞두고 일부 숙박업소의 과도한 요금 인상과 예약 취소 논란이 계속되자, 지역을 찾는 관광객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보고 사찰 개방을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금정구 홍법사도 부산시의 협조 요청을 받고 사찰 개방을 검토 중이다. 홍법사는 사찰 내 15개 방을 BTS 공연 관광객에게 제공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으며, 신분 확인 등 기본 절차를 거친 뒤 공연 기간 숙식을 지원할 계획이다. 서구 내원정사는 부산시와 협의해 BTS 관광객을 대상으로 템플스테이 방식의 유료 숙박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로 했다.

 

홍법사 심산 주지스님은 “사찰은 본래 누구나 찾아와 쉬어갈 수 있는 공간”이라며 “사찰 생활에서 오는 불편함을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 있다면 누구에게나 문을 열 수 있다”고 말했다.

 

BTS 부산 공연을 둘러싼 숙박비 논란은 올해 초 공연 일정이 알려진 뒤부터 계속됐다. 공연 날짜가 가까워지면서 일부 숙박업소가 평소보다 지나치게 높은 가격을 제시하거나, 기존 예약을 일방적으로 취소했다는 사례가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를 중심으로 확산됐다.

 

이에 일부 BTS 팬들은 부산 방문 비용을 줄이기 위해 숙박하지 않고 당일 이동하는 ‘무박’ 일정을 계획하거나, 지역에서 소비를 최소화하겠다는 ‘무지출’ 움직임까지 보이고 있다. 팬들 사이에서는 “숙박비 부담이 지나치다”, “공연은 보고 싶지만 지역 소비는 망설여진다”는 반응도 나오고 있다.

 

부산시는 지난 1월 공연 발표 이후 숙박업소를 대상으로 현장 점검과 계도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시는 정식 등록된 관광숙박업소의 경우 공연 기간 성수기 요금을 적용하더라도 대체로 평소의 1.5~1.7배 수준에 그쳐 큰 문제는 없다고 보고 있다.

 

문제는 일부 개인 운영 소규모 숙박업소다. 부산시에 따르면 과도한 숙박요금 책정과 관련해 약 200건의 민원이 접수됐으며, 시는 이 가운데 58곳에 대해 국세청에 세무조사를 요청했다.

 


부산시는 일부 예약 취소 사례에 대해 온라인 예약 시스템의 실시간 반영 문제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공연 발표 직후 예약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업체가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의 예약을 받은 뒤 일부를 취소한 사례가 있었다는 설명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바가지 숙박요금 논란이 수개월째 이어지는 상황에서 불교계가 관광객 수용에 나서줘 매우 고맙다”며 “공연을 찾는 팬들이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다양한 숙박 대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앞으로도 지역 내 다른 대형 사찰과 협의해 BTS 공연 기간 관광객을 수용할 수 있는 공간을 추가로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불교계의 참여가 숙박난을 완전히 해결하기는 어렵지만, 과열된 숙박 시장을 완화하고 부산을 찾는 팬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대안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아라뱃길이 수영장으로? 계양구 여름 축제 개최

라온 황어광장 일대에서 '제4회 계양아라온 워터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로 네 번째를 맞이하며 지역의 대표적인 여름 행사로 자리 잡은 이번 축제는 단순한 물놀이를 넘어 수상 레저와 다채로운 공연이 어우러진 복합 문화 축제의 면모를 갖췄다.축제의 중심인 황어광장 수변에는 대형 수영장이 설치되어 방문객들을 맞이한다. 여기에 짜릿한 속도감을 즐길 수 있는 워터슬라이드가 더해져 아이들은 물론 성인들에게도 시원한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특히 인근 귤현나루에서는 평소 접하기 힘든 동력 수상 레저 기구 체험이 마련된다. 물 위를 미끄러지듯 달리는 체험선과 독특한 모양의 도넛보트를 직접 타보며 아라뱃길의 풍광을 즐기는 경험은 이번 축제만의 백미로 꼽힌다.물놀이 시설 외에도 축제장 곳곳에는 방문객들의 오감을 만족시킬 프로그램들이 가득하다. 지역 예술인들과 청소년들이 준비한 버스킹 공연이 수변의 낭만을 더하고,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페이스 페인팅 부스도 운영된다.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팀을 이뤄 참여할 수 있는 물풍선 과녁 맞히기 게임은 축제 현장에 웃음소리를 더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단순한 피서지를 넘어 이웃과 가족이 소통하는 문화의 장을 지향하는 축제의 성격을 잘 보여준다.가장 눈길을 끄는 점은 이 모든 프로그램이 무료로 제공된다는 사실이다. 고물가 여파로 여름 휴가비 부담이 커진 상황에서 별도의 비용 없이 고품질의 물놀이와 수상 체험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은 큰 장점이다. 다만 안전하고 쾌적한 이용을 위해 사전 예약제가 실시된다. 예약은 7월 10일 오전 10시부터 16일 오후 6시까지 네이버 예약 시스템을 통해 선착순으로 진행되며, 조기 마감이 예상되는 만큼 서두를 필요가 있다.사전 예약을 놓친 시민들을 위한 배려도 잊지 않았다. 축제 당일 현장 상황에 따라 잔여분에 한해 현장 접수도 병행할 방침이다. 또한 구 측은 축제 기간 중 극심한 교통 혼잡이 예상됨에 따라 방문객들에게 대중교통 이용을 적극 권장하고 있다. 시민들의 편의를 위해 인천지하철 1호선 계양역과 행사장 사이를 상시 오가는 셔틀버스를 운행하여 접근성을 높이고 주차난으로 인한 불편을 최소화할 계획이다.계양아라온 워터축제는 도심 속 유휴 공간을 활용해 시민들에게 수준 높은 휴식처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지역 축제의 모범 사례로 평가받는다. 아라뱃길의 수려한 경관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이번 행사는 무더위에 지친 시민들에게 잊지 못할 여름밤의 추억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구 관계자는 안전 요원 배치와 수질 관리에 만전을 기해 모두가 안심하고 즐길 수 있는 축제를 만들겠다고 강조하며 시민들의 많은 참여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