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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반도프스키, 맨유행? 이적설 점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공격진의 무게감을 더하기 위해 세계적인 스트라이커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영입이라는 파격적인 카드를 꺼내 들었다. 최근 바르셀로나와 결별을 확정 지은 레반도프스키를 자유계약으로 영입해 차기 시즌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 즉시 전력감으로 활용하겠다는 구상이다. 맨유는 이미 선수 측 대리인과 접촉을 시작했으며, 단순히 득점력 보강을 넘어 팀 내 젊은 공격수들에게 베테랑의 노하우를 전수하는 멘토 역할까지 기대하고 있다.

 

차기 시즌 유럽 최고의 무대로 복귀하는 맨유는 여름 이적 시장이 열리기도 전에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중원의 핵심 자원인 에데르송 영입에 근접한 데 이어, 공격진에서도 확실한 마침표를 찍어줄 자원을 물색해 왔다. 지난 시즌 영입한 세슈코와 쿠냐 등이 프리미어리그에 성공적으로 안착하며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지만, 긴 시즌을 소화하기에는 여전히 공격진의 깊이가 부족하다는 판단이 이번 영입 추진의 배경이 됐다.

 


현재 맨유 공격진은 주전급 선수들의 이탈 가능성과 경기력 기복이라는 숙제를 안고 있다. 지르크지는 출전 시간 확보를 위해 이탈리아 복귀를 타진 중이며, 음뵈모와 디알로 역시 시즌 후반기 영향력이 급격히 떨어지며 코칭스태프의 고민을 깊게 만들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통산 120골 이상을 기록하며 라리가를 정복한 레반도프스키의 합류는 맨유 공격진에 확실한 안정감과 파괴력을 동시에 불어넣을 수 있는 최적의 대안으로 꼽힌다.

 

레반도프스키는 바르셀로나에서의 4년 여정을 마치며 새로운 도전을 갈망하고 있다. 그는 스페인 무대 입성 첫해부터 득점왕에 오르며 세 번의 리그 우승을 이끄는 등 서른 중반의 나이에도 여전한 경쟁력을 과시했다. 비록 계약 만료와 함께 팀을 떠나게 됐지만, 철저한 자기 관리로 유명한 그가 프리미어리그 특유의 거친 압박 속에서도 충분히 제 몫을 해낼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긍정적인 평가가 지배적이다.

 


맨유 구단 수뇌부는 레반도프스키 영입이 가져올 마케팅 효과와 전술적 가치를 높게 평가하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구단들이 거액의 연봉을 제시하며 유혹하고 있지만, 레반도프스키 본인이 여전히 유럽 최정상급 리그에서 경쟁하기를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맨유는 1년 단기 계약 혹은 연장 옵션이 포함된 계약 조건을 제시해 선수의 동기부여를 자극하고 재정적 부담을 최소화하는 전략을 세웠다.

 

이적 시장 전문가들은 맨유가 레반도프스키를 설득하기 위해 챔피언스리그에서의 야심 찬 목표를 제시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세슈코가 장기적인 주전 스트라이커로 성장하는 동안 레반도프스키가 전방에서 중심을 잡아준다면 맨유는 신구 조화가 완벽한 공격진을 구축하게 된다. 명가 재건을 꿈꾸는 맨유와 마지막 불꽃을 태우려는 레반도프스키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지면서 올여름 올드 트래포드에 대형 스타가 입성할 가능성이 어느 때보다 커졌다.

 

 

 

삽시도 워케이션 3만원? 고물가 잊은 '섬캉스'

는 과정에서도 삽시도는 특유의 호젓한 섬 분위기를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 이곳을 가장 완벽하게 즐기는 방법은 무료로 대여해 주는 자전거를 타고 6km에 달하는 둘레길을 달리는 것이다. 페달을 밟으며 마주하는 면삽지의 바닷길과 물망터의 신비로운 샘물, 그리고 황금빛으로 빛나는 곰솔 군락은 도시의 소음에서 벗어난 여행자들에게 깊은 해방감을 선사한다.최근 삽시도가 주목받는 결정적인 이유는 파격적인 혜택을 제공하는 워케이션 프로그램 덕분이다. 1박 2일에 3만 원, 4박 5일에 5만 원이라는 비현실적인 가격으로 숙박과 공유 오피스를 모두 이용할 수 있는 이 프로그램은 고물가에 지친 직장인들에게 가뭄의 단비 같은 소식이다. 바다가 한눈에 들어오는 워케이션 센터는 와이파이와 콘센트 등 업무에 최적화된 환경을 갖추고 있어, 모니터 너머 수평선을 바라보며 일의 능률을 높이고 퇴근 후 즉시 갯벌 체험이나 낚시를 즐기는 이상적인 삶을 가능하게 한다.삽시도에서 배로 20분 거리에 있는 고대도는 전혀 다른 결의 평온함을 제공한다. 이곳은 1832년 독일인 선교사 칼 귀츨라프가 한국 최초로 개신교 선교를 시작한 역사적 성지로, '하나님이 사랑하는 섬'이라는 별칭에 걸맞은 경건한 분위기가 흐른다. 귀츨라프 선교사는 짧은 체류 기간에도 불구하고 감자 재배법과 포도주 제조법을 전수하며 조선의 굶주린 백성들을 돌봤다. 그의 숭고한 발자취를 따라 조성된 기념공원과 선교센터는 종교를 초월해 마음을 정돈하고자 하는 이들에게 깊은 울림을 주는 순례 코스가 되었다.고대도의 숨은 보석은 '뱅부여'라 불리는 해중 암반 지대다. 썰물 때 바닷물이 빠져나가면 드러나는 이 평평한 바위 위로 하늘이 거울처럼 투영되는데, 그 모습이 마치 볼리비아의 우유니 사막을 연상케 한다. 구름의 흐름과 하늘빛의 변화를 온몸으로 마주할 수 있는 이곳은 여행자들 사이에서 인생 사진을 남길 수 있는 최고의 명소로 꼽힌다. 역사적 서사와 자연의 신비가 공존하는 고대도는 삽시도의 역동적인 워케이션과 대비되는 정적인 치유의 공간으로서 완벽한 조화를 이룬다.두 섬의 상생은 지역 경제에도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워케이션 이용객이 늘어나면서 섬마을 소득은 사업 초기 대비 50배 이상 급증했고, 주민들은 호텔식 침구 도입과 커피머신 설치 등 방문객 편의를 위해 자발적인 변화를 꾀하고 있다. 관광객이 해변의 유리 조각을 주워 오면 체험비를 할인해 주는 환경 보호 캠페인은 섬의 청정함을 유지하는 원동력이 된다. 이러한 노력은 단순한 관광객 유치를 넘어 섬 공동체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끄는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보령의 삽시도와 고대도는 연결이 일상이 된 현대인들에게 잠시나마 '건강한 단절'의 가치를 가르쳐준다. 자전거로 해안선을 달리는 상쾌함과 뱅부여의 물거울 위를 걷는 고요함은 각기 다른 방식으로 지친 영혼을 위로한다. 일과 휴식의 경계를 허물고 싶은 이들이나 삶의 속도를 늦추고 싶은 순례자들에게 이 두 섬은 서해가 숨겨둔 가장 따뜻한 품이 되어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