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이슈

트럼프 일가 가상화폐 3조 횡재, 개미는 파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재집권 이후 그 일가가 가상화폐 관련 사업을 통해 천문학적인 수익을 올리는 동안, 일반 투자자들은 같은 규모의 막대한 손실을 떠안았다는 조사 결과가 공개되었다. 로이터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일가는 대통령의 이름과 얼굴을 내세운 4개의 가상화폐 사업을 통해 약 23억 달러(한화 약 3조 5,100억 원)를 벌어들였다. 반면 이들을 믿고 투자에 나선 약 100만 명의 개인 투자자들은 동일한 액수인 23억 달러의 손실을 본 것으로 추산된다. 권력의 정점에 있는 대통령 일가가 자기 자본 투입 없이 화제성만을 이용해 이익을 독점했다는 비판이 거세다.

 

트럼프 대통령은 재임 기간 중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특정 코인 구매를 노골적으로 독려하며 가격 부양을 주도했다. 지난해 1월 행정부 출범 직전에는 '달러 트럼프' 코인을 사라는 글을 올려 가격을 600% 이상 폭등시켰으며, 대선 후보 시절부터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의 가상화폐 구매를 부추기는 등 홍보 최전선에 섰다. 장남 트럼프 주니어와 차남 에릭 트럼프 역시 나스닥 타종 행사에 참석하는 등 일가 전체가 사업 홍보에 전방위적으로 나섰다. 이 과정에서 이들은 지분을 미리 확보하거나 수익 배분 계약을 통해 현금 투자 없이 막대한 부를 축적했다.

 


세부 사업별로 살펴보면 트럼프 일가의 수익 구조는 더욱 기형적이다. 가장 큰 수익을 안겨준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은 일가에게 14억 달러 이상의 이익을 안겨주었으나, 투자자들은 고점 대비 87% 폭락한 가격에 6억 7,400만 달러의 손실을 입었다. 또한 나스닥 상장사인 알트5 시그마는 트럼프 관련 토큰을 대량 구매하며 가격 부풀리기에 동참했고, 그 과정에서 발생한 수익의 상당 부분이 트럼프 일가로 흘러 들어갔다. 그러나 해당 기업의 주가는 10개월 사이 93% 폭락하며 현재 상장폐지 위기에 몰려 있는 실정이다.

 

비트코인 채굴 사업을 내세운 '아메리칸 비트코인' 역시 투자자들에게는 재앙에 가까운 결과를 남겼다. 출시 당시 11달러였던 주가는 지난 4월 말 1.15달러까지 곤두박질치며 90% 가까이 하락했다. 투자자들이 원금 대부분을 잃는 동안 에릭 트럼프가 현금 투자 없이 확보한 지분 가치는 여전히 7,000만 달러를 상회하고 있다. 포브스 집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개인 순자산은 재집권 1년 반 만에 182% 급증하여 약 65억 달러에 달하는데, 이 중 상당 부분이 이러한 가상화폐 사업을 통해 형성된 것으로 분석된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현상을 유명인의 화제성을 이용한 전형적인 '펌프 앤 덤프(가격 부양 후 매도)' 사례로 규정하며 맹비난하고 있다. 디지털 마케팅 전문가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퇴임 전 투자자들로부터 최대한의 자금을 회수하려 한다며 이를 '완전한 사기'라고 규정했다. 가상화폐 특성상 초기 투자자인 대통령 일가가 차익을 실현하고 나면 가격이 폭락할 수밖에 없는 구조인데, 이를 대통령이라는 공적 지위를 이용해 부추겼다는 점에서 윤리적 비난을 피하기 어렵게 되었다.

 

백악관은 이러한 이해충돌 논란에 대해 대통령 일가가 부적절한 행위에 관여한 적이 없다며 전면 부인하고 나섰다. 하지만 과거 행정부의 윤리 담당자들은 이번 사안이 형사법 위반 여부를 떠나 현대 미국 역사상 가장 이례적이고 심각한 이해충돌 사례라고 입을 모은다. 대통령의 말 한마디에 시장이 요동치고 그 이득이 고스란히 대통령 일가의 주머니로 들어가는 구조가 명확히 드러나면서, 향후 미 의회의 조사와 법적 공방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아라뱃길이 수영장으로? 계양구 여름 축제 개최

라온 황어광장 일대에서 '제4회 계양아라온 워터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로 네 번째를 맞이하며 지역의 대표적인 여름 행사로 자리 잡은 이번 축제는 단순한 물놀이를 넘어 수상 레저와 다채로운 공연이 어우러진 복합 문화 축제의 면모를 갖췄다.축제의 중심인 황어광장 수변에는 대형 수영장이 설치되어 방문객들을 맞이한다. 여기에 짜릿한 속도감을 즐길 수 있는 워터슬라이드가 더해져 아이들은 물론 성인들에게도 시원한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특히 인근 귤현나루에서는 평소 접하기 힘든 동력 수상 레저 기구 체험이 마련된다. 물 위를 미끄러지듯 달리는 체험선과 독특한 모양의 도넛보트를 직접 타보며 아라뱃길의 풍광을 즐기는 경험은 이번 축제만의 백미로 꼽힌다.물놀이 시설 외에도 축제장 곳곳에는 방문객들의 오감을 만족시킬 프로그램들이 가득하다. 지역 예술인들과 청소년들이 준비한 버스킹 공연이 수변의 낭만을 더하고,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페이스 페인팅 부스도 운영된다.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팀을 이뤄 참여할 수 있는 물풍선 과녁 맞히기 게임은 축제 현장에 웃음소리를 더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단순한 피서지를 넘어 이웃과 가족이 소통하는 문화의 장을 지향하는 축제의 성격을 잘 보여준다.가장 눈길을 끄는 점은 이 모든 프로그램이 무료로 제공된다는 사실이다. 고물가 여파로 여름 휴가비 부담이 커진 상황에서 별도의 비용 없이 고품질의 물놀이와 수상 체험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은 큰 장점이다. 다만 안전하고 쾌적한 이용을 위해 사전 예약제가 실시된다. 예약은 7월 10일 오전 10시부터 16일 오후 6시까지 네이버 예약 시스템을 통해 선착순으로 진행되며, 조기 마감이 예상되는 만큼 서두를 필요가 있다.사전 예약을 놓친 시민들을 위한 배려도 잊지 않았다. 축제 당일 현장 상황에 따라 잔여분에 한해 현장 접수도 병행할 방침이다. 또한 구 측은 축제 기간 중 극심한 교통 혼잡이 예상됨에 따라 방문객들에게 대중교통 이용을 적극 권장하고 있다. 시민들의 편의를 위해 인천지하철 1호선 계양역과 행사장 사이를 상시 오가는 셔틀버스를 운행하여 접근성을 높이고 주차난으로 인한 불편을 최소화할 계획이다.계양아라온 워터축제는 도심 속 유휴 공간을 활용해 시민들에게 수준 높은 휴식처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지역 축제의 모범 사례로 평가받는다. 아라뱃길의 수려한 경관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이번 행사는 무더위에 지친 시민들에게 잊지 못할 여름밤의 추억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구 관계자는 안전 요원 배치와 수질 관리에 만전을 기해 모두가 안심하고 즐길 수 있는 축제를 만들겠다고 강조하며 시민들의 많은 참여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