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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오늘 '컴 오버' 전격 발표

 글로벌 슈퍼스타 방탄소년단(BTS)이 데뷔 13주년을 기념해 전 세계 팬들에게 특별한 음악 선물을 건넨다. 소속사 빅히트 뮤직은 12일 오후 1시를 기해 신곡 ‘컴 오버(Come Over)’를 전격 공개한다고 밝혔다. 이번 신곡은 지난 4월 발매된 정규 5집 ‘아리랑’의 한정판 LP에만 담겼던 희귀 음원으로, 디지털 싱글 형태로 정식 발매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매년 데뷔일인 6월 13일을 전후해 열리는 축제인 ‘2026 BTS 페스타’의 핵심 콘텐츠로 기획되어 팬들의 갈증을 해소해 줄 전망이다.

 

신곡 ‘컴 오버’는 그룹 내 프로듀싱 라인의 역량이 집결된 결과물이다. 멤버 슈가가 전체적인 제작을 주도한 가운데 RM과 제이홉이 작사와 작곡에 참여해 곡의 완성도를 높였다. 광활한 공간감이 느껴지는 신시사이저 선율과 멤버들의 호소력 짙은 보컬이 조화를 이루는 팝 장르의 곡이다. 특히 대규모 공연장에서 관객들과 함께 호흡하기 최적화된 ‘스타디움 앤섬’ 형식을 취하고 있어, 웅장한 분위기와 고양감을 동시에 선사하는 것이 특징이다.

 


가사에는 방황과 혼란의 시기를 지나 결국 소중한 존재에게로 돌아가는 진솔한 고백을 담아냈다. 길을 잃고 헤매는 순간에도 변함없이 ‘너’라는 목적지를 향해 나아가는 의지를 투영했다는 분석이다. 소속사 측은 이 노래가 오랜 시간 멤버들의 곁을 지키며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준 팬덤 ‘아미’를 향한 헌사라고 설명했다. 멤버들의 내면을 관통하는 솔직한 메시지는 전 세계 리스너들에게 깊은 울림과 위로를 전할 것으로 기대된다.

 

음원 발표와 더불어 소장 가치를 높인 새로운 피지컬 음반도 음악 시장에 나온다. 정규 5집 ‘아리랑’의 리미티드 에디션 픽처 디스크 바이닐이 이날 함께 출시된다. 해당 LP에는 기존 수록곡 외에도 미공개 보이스 메시지인 ‘러브 송’과 ‘노멀’의 한국어 버전 등 총 16곡이 풍성하게 수록됐다. 방탄소년단은 이번 페스타 기간 동안 가족사진 공개와 퍼포먼스 영상, 예능 콘텐츠인 ‘달려라 방탄 2.0’ 등 다채로운 볼거리를 순차적으로 선보이며 축제 열기를 고조시켜 왔다.

 


공연 열기 또한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방탄소년단은 12일과 13일 양일간 부산 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월드투어 ‘아리랑’의 부산 공연을 개최한다. 이번 무대는 팀의 데뷔 기념일인 6월 13일과 맞물려 있어 상징성이 매우 크다. 특히 부산은 멤버 지민과 정국의 고향이라는 점에서 아티스트와 팬들 모두에게 남다른 의미를 지닌다. 해운대해수욕장에는 신곡을 테마로 한 대형 모래 조형물이 설치되는 등 도시 전체가 방탄소년단을 맞이할 준비를 마쳤다.

 

부산 공연은 월드투어 전체 일정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데뷔 13주년을 맞이한 멤버들은 이번 무대에서 신곡 ‘컴 오버’의 첫 라이브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팬들과의 유대감을 재확인할 예정이다. 아시아드 주경기장 주변은 이미 전 세계에서 입국한 팬들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으며, 지역 경제 전반에도 막대한 파급 효과를 미치고 있다. 방탄소년단은 오늘 첫날 공연을 시작으로 내일 데뷔 기념일 공연까지 화려한 무대를 이어가며 부산의 밤을 보랏빛으로 물들인다.

 

윈난 지눠산, 300년 탄압 딛고 부활

기술을 통해 독자적인 공동체 문화를 유지해 왔다. 특히 지눠산은 과거 청나라 시절부터 보이차의 핵심 산지로 명성을 떨쳤으며, 이곳에서 생산되는 찻잎은 그 품질과 양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할 만큼 압도적이었다. 하지만 이러한 영광은 오히려 외부 세력의 질시를 불러일으켰고, 지눠족은 오랜 시간 동안 혹독한 수난의 역사를 감내해야 했다.지눠족의 기원에는 삼국시대 제갈공명과 관련된 흥미로운 전설이 서려 있다. 남만 정벌 당시 대열에서 이탈한 촉나라 병사들이 현지 토착민과 결합하여 형성된 민족이라는 설이다. 이 때문에 지눠족은 제갈공명을 단순한 정복자가 아닌 차 씨앗을 전해준 '차의 조상'으로 숭배하며 매년 차조회를 열어 경의를 표한다. 외부인을 배척하기보다 새로운 가족으로 받아들여 민족의 번영을 꾀했던 이들의 개방적인 태도는 씨족 내 혼인을 엄격히 금지하고 외지인과의 결합을 장려했던 독특한 혼인 풍습에서도 잘 드러난다.이들이 보유한 차 제조 기술은 현대 차 문화의 원형을 간직하고 있다. 찻잎을 숯불에 구워 우려내는 '화소차'는 일본의 유명한 호지차보다 훨씬 앞선 전통을 자랑하며, 고온 로스팅을 통해 카페인 부담을 낮춘 것이 특징이다. 또한 찻잎을 달여 고체 형태로 만든 '차고'는 세계 최초의 인스턴트 차로 평가받을 만큼 혁신적인 기술력을 보여준다. 찻잎을 나물처럼 무쳐 먹는 '량반차' 습속은 차를 단순한 음료가 아닌 생존을 위한 식량으로 활용했던 소수민족의 지혜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그러나 지눠족의 차 산업은 청나라의 가혹한 통치 아래 철저히 파괴되는 아픔을 겪었다. 18세기 한족 상인과의 갈등을 빌미로 시작된 청나라의 보복은 마을과 다원을 잿더미로 만들었고, 이후 약 177년 동안 지눠족의 독자적인 차 생산은 법적으로 금지되었다. 이들은 자신들의 땅에서 딴 찻잎을 인근 지역인 이우나 이방으로 보내야만 했으며, 그 과정에서 지눠산의 명성은 점차 퇴색되었다. 20세기 들어서도 전쟁과 내전의 화마를 피하지 못한 채 고귀한 차산은 화전민들의 터전으로 변하며 그 규모가 급격히 축소되었다.몰락의 길을 걷던 지눠족에게 반전의 기회가 찾아온 것은 20세기 말 보이차 열풍이 불기 시작하면서부터다. 밀림 속에 방치되었던 수백 년 수령의 고차수들이 다시 발견되었고, 여기서 생산된 고수차가 시장에서 천문학적인 가격에 거래되기 시작했다. 300년 넘게 이어온 탄압과 빈곤의 사슬이 끊어지는 순간이었다. 지눠족은 자신들의 녹색 보물인 차나무를 체계적으로 관리하며 경제적 자립을 꾀했고, 그 결과 2019년 윈난성 소수민족 중 가장 먼저 완전한 빈곤 퇴치를 달성하는 쾌거를 이루었다.현재 지눠산은 사통팔달의 도로망이 구축되어 외부와의 소통이 원활해졌으며, 아열대 기후의 이점을 살린 차 재배는 여전히 이들의 주된 수입원이다. 지눠족은 제갈공명의 탄생일에 풍등을 올리며 조상을 기리는 전통을 이어가는 동시에, 현대적인 차 가공 기술을 접목해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과거의 상처를 딛고 일어선 지눠족은 이제 윈난성을 대표하는 차 생산지로서의 위상을 회복하며, 자신들만의 독특한 토템 신앙과 문화를 보존한 채 지눠산의 안개 속에서 새로운 역사를 써 내려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