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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지연, '인간중독' 데뷔 후 공백기 고백

 최근 안방극장을 사로잡은 배우 임지연이 성공 가도 뒤에 숨겨졌던 가슴 아픈 공백기와 연기에 대한 진솔한 고민을 털어놓았다. 지난 10일 방영된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의 예고편에는 현재 SBS 드라마 '멋진 신세계'에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뽐내고 있는 임지연이 등장해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드라마 속 강렬한 캐릭터와는 달리 소탈하고 유쾌한 모습으로 나타난 그녀는, 물 들어올 때 노를 젓고 있다는 재치 있는 입담으로 현장의 분위기를 화기애애하게 이끌며 대세 배우다운 여유를 보였다.

 

임지연은 이번 방송을 통해 그동안 대중에게 잘 알려지지 않았던 코미디 연기에 대한 남다른 욕심을 가감 없이 드러냈다. 평소 주변 사람들을 웃기는 데 일가견이 있다고 자부한 그녀는, 작품 속에서 선보인 파격적인 액션이나 코믹한 설정들이 상당 부분 자신의 아이디어였다는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특히 촬영장에서 끊임없이 새로운 시도를 제안하는 바람에 감독이 혀를 내두를 정도였다는 에피소드는, 그녀가 단순히 주어진 역할을 수행하는 것을 넘어 작품 전체의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얼마나 치열하게 고민하는지를 짐작게 했다.

 


하지만 지금의 화려한 전성기가 있기까지 그녀에게도 뼈아픈 시련의 시기가 존재했다. 2014년 영화 '인간중독'으로 화려하게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데뷔했지만, 정작 그 이후에는 예상치 못한 긴 공백기가 찾아왔던 것이다. 신인으로서 정점에 올랐던 순간이 지나자마자 당장 내일 해야 할 일조차 없는 현실과 마주해야 했던 당시의 막막함은 그녀에게 큰 상처로 남았다. 화려한 시작과 대비되는 초라한 일상을 보내며 느꼈던 불안감은 그녀로 하여금 배우로서의 정체성에 대해 끊임없이 질문을 던지게 만들었다.

 

공백기 동안 임지연을 가장 괴롭혔던 것은 스스로가 '애매한 배우'가 아닐까 하는 의구심이었다. 남들은 부러워할 만한 데뷔작을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차기작이 결정되지 않는 현실 속에서 그녀는 자신의 재능과 위치에 대해 깊은 회의감을 느꼈다고 회상했다. 오늘 하루를 어떻게 보내야 할지조차 막막했던 그 시간은 역설적으로 그녀를 더욱 단단하게 만드는 담금질의 시간이 되었다. 스스로의 부족함을 인정하고 다시 밑바닥부터 시작하겠다는 절실함이 지금의 탄탄한 연기력을 만든 밑거름이 된 셈이다.

 


이러한 고난의 시간을 통과한 끝에 임지연은 비로소 대체 불가능한 배우로 우뚝 섰다. 예고편에서 보여준 그녀의 밝은 미소는 과거의 애매함을 확신으로 바꾼 자만이 가질 수 있는 훈장과도 같았다. 유재석을 비롯한 출연진들은 그녀의 숨겨진 예능감과 연기 열정에 연신 감탄하며, 과거의 아픔을 딛고 일어선 그녀의 행보에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좌절의 순간에도 연기에 대한 끈을 놓지 않았던 집념이 있었기에, 지금의 임지연은 그 어떤 배역도 자신만의 색깔로 소화해내는 명품 배우로 거듭날 수 있었다.

 

임지연의 진솔한 인생 이야기와 유쾌한 입담이 담긴 본 방송은 오는 17일 시청자들을 찾아갈 예정이다. 데뷔 12년 차를 맞이한 그녀가 털어놓는 성공과 실패, 그리고 그 사이를 메웠던 치열한 노력의 기록들은 많은 이들에게 깊은 울림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화려한 스타의 모습 뒤에 가려졌던 인간 임지연의 진면목을 확인할 수 있는 이번 방송은, 그녀가 왜 지금 가장 뜨거운 사랑을 받는 배우인지를 다시 한번 증명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7월은 늦다" 조기 휴가족, 일본 소도시 온천 점령

시 온천 거점들이 대안 행선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이들 지역은 비행시간이 2시간 내외로 짧아 유류할증료 부담을 덜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대도시의 번잡함에서 벗어나 현지의 깊이 있는 문화를 체험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실속형 여행자들의 선택을 받고 있다. 7~8월의 폭염과 인파를 피해 자연의 청량함을 만끽하려는 이들을 위해 규슈와 야마구치 일대 주요 온천 거점들의 현지화 전략과 매력을 짚어보았다.풍부한 온천 용출량을 자랑하는 오이타현 벳푸시의 카이 벳푸는 고즈넉한 골목의 정취를 보존하며 방문객을 맞이하고 있다. 이곳은 바다를 조망하는 개방형 족욕 공간에서 해풍을 느끼며 하루를 시작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낮 시간에는 온천수를 활용한 전통 염색 기법 실습 등 향토 공예 체험이 진행되며, 밤에는 지역 민속 연희 재현과 현지 소주 시음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특히 9월 말까지 이어지는 디지털 매핑 야간 축제와 7월 하순의 불꽃놀이는 객실에서 편안하게 감상할 수 있어 가족 단위 여행객들에게 인기가 높다. 오이타와 후쿠오카 공항을 통한 접근성도 뛰어나 이동의 편의성을 확보했다.농경지의 원풍경을 건축에 녹여내 차별화를 시도한 사례도 주목할 만하다. 세계적인 건축 거장 쿠마 겐고가 설계를 맡은 카이 유후인은 지역 고유의 계단식 논을 단지 중앙에 배치해 독특한 경관을 창출했다. 초여름의 연둣빛 다랑논과 유후타케산의 웅장한 전경이 온천 욕장과 하나로 연결되는 시각적 경험은 이곳만의 독보적인 매력이다. 객실 내부에는 반딧불이를 형상화한 인테리어와 지역 희귀 식물인 시치토 골풀로 만든 조명이 배치되어 고풍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후쿠오카 공항에서 고속버스와 셔틀버스를 연계해 도달할 수 있는 이곳은 자연 속의 완전한 고립을 선사한다.무더위를 피해 쾌적한 기후를 찾는 여행객들에게는 나가사키현 운젠 고원의 카이 운젠이 최적의 장소다. 해발 700미터 국립공원 내에 위치해 평지보다 기온이 현저히 낮아 여름철 피서지로 각광받는다. 이곳은 불투명한 우윳빛 강산성 온천수가 특징이며, 안개 자욱한 고원을 배경으로 즐기는 노천욕은 신비로운 분위기를 연출한다. 객실은 네덜란드와 중국, 일본의 문화가 융합된 나가사키 특유의 역사성을 반영해 조성되었으며, 지역 식자재인 날치 육수를 베이스로 한 전통 요리가 제공된다. 나가사키 공항과 인접해 지방 공항 노선 이용객들의 접근성도 우수하다.대자연의 지형적 특성을 극대화한 가고시마현의 카이 기리시마는 활화산 사쿠라지마의 광활한 전경을 한눈에 담을 수 있는 구조로 기획되었다. 시설 내 전용 경사궤도 차량을 타고 억새 평원 한가운데로 이동하면 자연 속에 숨겨진 노천탕을 마주하게 된다. 주간에는 화산 토양을 활용한 원예 체험이 제공되며, 저녁에는 남규슈 고유의 음주 문화인 '다레야메'를 통해 고구마 소주와 특제 디저트의 조화를 맛볼 수 있다. 매일 밤 펼쳐지는 건국 신화 기반의 타악 공연은 투숙객들에게 강렬한 문화적 인상을 남긴다. 가고시마 직항 노선을 이용하면 신속한 이동이 가능하다.마지막으로 야마구치현의 카이 나가토는 민관 합작 온천마을 재생 사업의 성공 모델로 꼽힌다. 에도 시대 영주들이 머물던 번저를 복원한 외관은 과거로의 시간 여행을 제안한다. 시설 앞 오토즈레강을 따라 정비된 산책로와 수변 테라스는 여유로운 휴식을 돕는다. 이곳은 과학적인 온천 이용법을 지도하는 현대적 탕치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알칼리성 온천수로 몸을 데운 뒤 지역 공예품을 활용한 서예 체험으로 마음의 안정을 도모할 수 있다. 기타큐슈 공항을 통한 진입이 용이하며 렌터카를 이용한 소도시 여행의 거점으로도 손색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