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한길, BTS·아이유에 "재선거 동참하라"

 지방선거 과정에서 발생한 투표용지 부족 문제를 빌미로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해 온 유튜버 전한길 씨가 대중문화계 스타들을 향해 황당한 요구를 쏟아냈다. 전 씨는 최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인근에서 열린 집회 도중 방탄소년단(BTS)과 아이유, 유재석 등 국내외에서 막대한 영향력을 가진 연예인들의 이름을 직접 언급했다. 그는 이들이 대중의 사랑으로 부와 명예를 얻은 만큼, 이제는 자신이 주장하는 ‘전국 재선거’ 운동에 앞장서서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강변했다.

 

집회 현장에서 무대에 오른 전 씨는 오세훈 서울시장의 당선이 부정선거의 결과라고 규정하며 선거 무효화를 주장했다. 그는 사전투표와 전산 시스템이 조작되었다는 기존의 음모론을 되풀이하며, 이러한 사실을 외면하는 사회 분위기를 비판했다. 특히 자신을 이상한 사람으로 취급하는 시선에 굴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피력하며, 진실을 밝히기 위해서는 영향력 있는 공인들의 참여가 절실하다는 논리를 펼쳤다.

 


전 씨의 이러한 발언은 연예인들이 국민의 사랑에 보답하는 길은 정치적 주장에 동참하는 것이라는 억지 논리에 기반하고 있다. 그는 스타들이 누리는 인기가 국민 덕분임을 상기시키며, 현재의 선거 제도를 끝내기 위해 힘을 보태라고 압박했다. 하지만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 할 연예인들을 자신들의 음모론 확산 도구로 이용하려 한다는 비판이 거세다. 특히 해당 아티스트들의 팬덤은 아티스트를 정치적 선동에 이용하지 말라며 강력한 항의의 뜻을 표하고 있다.

 

부정선거 주장을 이어가고 있는 전 씨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앞 집회를 시작으로 잠실 일대 투표소와 개표소 인근을 전전하며 노숙 시위를 벌이고 있다. 그는 잠실 지역을 새로운 혁명의 성지로 선포하며 현장에서 끝까지 투쟁하겠다는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시위 현장에서는 전 씨가 제작하거나 판매하는 것으로 알려진 특이한 문양의 우산과 손팻말들이 등장해 눈길을 끌었으며, 그는 참가자들 사이를 누비며 지속적으로 음모론을 전파하고 있다.

 


선거 관리 부실로 인한 투표용지 부족 사태는 엄연한 사실이지만, 이를 조직적인 부정선거로 연결 짓는 전 씨의 행보는 근거 없는 선동이라는 지적이 지배적이다. 전문가들은 선거 과정의 행정적 실수를 정치적 음모로 둔갑시켜 사회적 혼란을 야기하는 행위에 대해 우려를 표하고 있다. 특히 확인되지 않은 사실을 바탕으로 유명인들을 끌어들여 대중의 관심을 유도하는 방식은 전형적인 극우 콘텐츠의 자극적 마케팅이라는 분석이다.

 

현재 전 씨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시위 현장을 실시간으로 중계하며 후원금 모금과 세 결집에 주력하고 있다. 그러나 대다수 시민은 투표용지 부족 사태에 대한 엄중한 조사는 필요하되, 이를 근거로 재선거를 주장하거나 연예인들의 동참을 압박하는 행위에는 냉담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근거 없는 의혹 제기가 민주주의의 근간을 흔들 수 있다는 경고음이 커지는 가운데, 전 씨의 돌출 발언을 둘러싼 논란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90개국 홀린 신라면 분식, 이제 성수동서 만난다

은 이번 매장은 페루와 베트남, 일본, 미국에 이어 전 세계에서 다섯 번째이자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마련된 공간이다. 농심은 신라면 출시 40주년을 기념해 트렌드의 중심지인 성수동 스테이지 엑스 52에 약 120평 규모의 대형 안테나숍을 구축하고 글로벌 팬덤 확장에 나선다.매장 외관은 신라면의 상징인 강렬한 레드 컬러를 전면에 내세우면서도 성수동 특유의 공장 지대 감성을 살린 인테리어를 접목해 과거와 현대의 조화를 꾀했다. 건물 1층은 공장에서 갓 생산된 신선한 라면을 직접 구매할 수 있는 판매존으로 운영된다. 매주 직송되는 신라면과 안성탕면 등 농심의 대표 제품들은 물론, 방문객이 직접 디자인에 참여하는 커스텀 굿즈와 스페셜 에디션 티셔츠 등 한정판 기획 상품들이 배치되어 소장 가치를 높였다.2층 공간은 방문객이 직접 브랜드를 경험할 수 있는 다채로운 체험존으로 구성됐다.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면의 종류부터 스프, 별첨까지 총 17가지 옵션을 조합해 만드는 '나만의 라면' 코너다. 자신의 사진이 들어간 세상에 하나뿐인 패키지를 제작할 수 있어 개성을 중시하는 젊은 층의 호응이 기대된다. 농심은 이곳에서 수집된 소비자들의 취향 데이터를 향후 신제품 개발과 마케팅 전략 수립에 적극적으로 반영할 계획이다.미식 경험을 극대화한 특별 메뉴들도 성수점만의 강점이다. 'SHIN 키친'에서는 농심 연구원들이 개발한 아부라소바와 신라면볶음밥, 아사도 삼겹라면 등 이색 레시피를 정식 요리로 맛볼 수 있다. 또한 'SHIN 월드' 코너에서는 즉석 조리기를 이용해 국내용 제품은 물론, 똠양이나 치즈 맛 등 평소 접하기 힘들었던 수출 전용 제품까지 직접 끓여 먹을 수 있어 해외 현지의 맛을 궁금해하던 국내 소비자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한다.농심 관계자는 이번 공간이 한국 분식점 특유의 정겨운 소통 문화를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결과물이라고 설명했다. 하루 평균 1000명 이상의 방문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농심은 현장에서 들려오는 소비자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글로벌 경쟁력 강화의 밑거름으로 삼겠다는 포부다. 팝업스토어의 형식을 띠고 있지만 6개월이라는 장기 운영 기간을 설정한 것도 단순 홍보를 넘어선 심층적인 브랜드 소통을 지향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성수동 신라면 분식은 오는 16일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가 11월 말까지 약 6개월간 대장정을 이어간다. 운영 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까지로, 국내 소비자뿐만 아니라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들에게도 필수 방문 코스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세계 주요 명소를 거쳐 고국으로 돌아온 신라면 분식이 K-푸드의 본고장에서 어떤 새로운 기록을 써 내려갈지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