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큐브

배현진 "의원 80% 사퇴론" 장동혁 직격

 국민의힘 내부에서 지방선거 패배의 책임을 두고 지도부를 향한 사퇴 압박이 거세지는 가운데, 장동혁 사무총장이 내세운 재선거론이 당내 갈등의 핵심 뇌관으로 부상했다. 선거 관리 부실을 이유로 재선거를 추진해야 한다는 지도부의 입장과, 이를 현실성 없는 책임 회피로 규정하는 반대 세력의 목소리가 충돌하며 여당은 극심한 내홍에 휩싸인 모습이다. 특히 중진 의원들을 중심으로 지도부 총사퇴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공개적으로 터져 나오면서 당권 향방을 둘러싼 혼란은 더욱 가중되고 있다.

 

배현진 의원은 18일 라디오 인터뷰를 통해 당내 의원 대다수가 현재 지도부의 퇴진을 강력히 원하고 있다는 현장의 분위기를 전달했다. 배 의원은 특정 인물에 대한 감정적 대응이 아니라, 선거 참패라는 결과 앞에서 정치적 책임을 지는 것은 공당의 당연한 도리임을 강조했다. 지도부가 물러나지 않고 선거 불복에 가까운 행보를 보이는 것에 대해 당 내부의 공통된 인식은 이미 임계치를 넘어섰다는 분석이다.

 


장 사무총장이 주장하는 재선거 추진안에 대해서도 당내 비판의 화살이 집중되고 있다. 재선거는 단순히 투표를 다시 하는 절차를 넘어 후보 공천부터 모든 선거 과정을 원점에서 재시작해야 하는 막대한 국가적 비용이 발생하는 일이기 때문이다. 비판 측에서는 법률가 출신인 장 사무총장이 이러한 절차적 무게감을 누구보다 잘 알면서도, 정치적 궁지를 벗어나기 위해 무리한 카드를 꺼내 들었다고 지적하며 공세를 높이고 있다.

 

선거관리위원회의 투표용지 관리 부실 문제는 별도의 국정조사나 특검을 통해 해결해야 할 과제라는 점에는 당내 이견이 없는 상태다. 그러나 이를 빌미로 선거 결과 자체를 부정하거나 재선거를 동력으로 삼으려는 시도는 민심을 거스르는 행위라는 경고가 잇따르고 있다. 선관위 개혁이라는 명분이 자칫 지도부의 자리를 보전하기 위한 수단으로 변질되어서는 안 된다는 우려가 당내 소장파 의원들 사이에서 강하게 제기되는 이유다.

 


현재 장 사무총장 측은 선거 과정에서 드러난 명백한 오류를 바로잡기 위해 선거소청과 국정조사가 반드시 병행되어야 한다는 완강한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반면 반대파 의원들은 지방선거 참패의 근본 원인을 지도부의 전략 부재에서 찾으며, 인적 쇄신 없는 법리 논쟁은 국민적 지탄만 초래할 뿐이라고 맞서고 있다. 양측의 입장 차이가 평행선을 달리면서 당의 공식 의결 기구인 의원총회에서도 고성과 설전이 오가는 등 갈등의 골은 깊어지는 양상이다.

 

당 지도부의 거취를 둘러싼 이번 사태는 결국 차기 당권 향배와 맞물려 장기화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온다. 장 사무총장의 사퇴 여부가 결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재선거 추진 여부를 두고 벌어지는 법리 공방은 당분간 여권 내 권력 투쟁의 상징적 장면으로 남을 전망이다. 지도부의 책임론과 선거의 정당성 확보라는 두 명분이 충돌하는 가운데 국민의힘은 선거 이후 가장 심각한 정치적 시험대에 올랐다.

 

아라뱃길이 수영장으로? 계양구 여름 축제 개최

라온 황어광장 일대에서 '제4회 계양아라온 워터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로 네 번째를 맞이하며 지역의 대표적인 여름 행사로 자리 잡은 이번 축제는 단순한 물놀이를 넘어 수상 레저와 다채로운 공연이 어우러진 복합 문화 축제의 면모를 갖췄다.축제의 중심인 황어광장 수변에는 대형 수영장이 설치되어 방문객들을 맞이한다. 여기에 짜릿한 속도감을 즐길 수 있는 워터슬라이드가 더해져 아이들은 물론 성인들에게도 시원한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특히 인근 귤현나루에서는 평소 접하기 힘든 동력 수상 레저 기구 체험이 마련된다. 물 위를 미끄러지듯 달리는 체험선과 독특한 모양의 도넛보트를 직접 타보며 아라뱃길의 풍광을 즐기는 경험은 이번 축제만의 백미로 꼽힌다.물놀이 시설 외에도 축제장 곳곳에는 방문객들의 오감을 만족시킬 프로그램들이 가득하다. 지역 예술인들과 청소년들이 준비한 버스킹 공연이 수변의 낭만을 더하고,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페이스 페인팅 부스도 운영된다.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팀을 이뤄 참여할 수 있는 물풍선 과녁 맞히기 게임은 축제 현장에 웃음소리를 더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단순한 피서지를 넘어 이웃과 가족이 소통하는 문화의 장을 지향하는 축제의 성격을 잘 보여준다.가장 눈길을 끄는 점은 이 모든 프로그램이 무료로 제공된다는 사실이다. 고물가 여파로 여름 휴가비 부담이 커진 상황에서 별도의 비용 없이 고품질의 물놀이와 수상 체험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은 큰 장점이다. 다만 안전하고 쾌적한 이용을 위해 사전 예약제가 실시된다. 예약은 7월 10일 오전 10시부터 16일 오후 6시까지 네이버 예약 시스템을 통해 선착순으로 진행되며, 조기 마감이 예상되는 만큼 서두를 필요가 있다.사전 예약을 놓친 시민들을 위한 배려도 잊지 않았다. 축제 당일 현장 상황에 따라 잔여분에 한해 현장 접수도 병행할 방침이다. 또한 구 측은 축제 기간 중 극심한 교통 혼잡이 예상됨에 따라 방문객들에게 대중교통 이용을 적극 권장하고 있다. 시민들의 편의를 위해 인천지하철 1호선 계양역과 행사장 사이를 상시 오가는 셔틀버스를 운행하여 접근성을 높이고 주차난으로 인한 불편을 최소화할 계획이다.계양아라온 워터축제는 도심 속 유휴 공간을 활용해 시민들에게 수준 높은 휴식처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지역 축제의 모범 사례로 평가받는다. 아라뱃길의 수려한 경관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이번 행사는 무더위에 지친 시민들에게 잊지 못할 여름밤의 추억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구 관계자는 안전 요원 배치와 수질 관리에 만전을 기해 모두가 안심하고 즐길 수 있는 축제를 만들겠다고 강조하며 시민들의 많은 참여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