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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고 첫 승점, 포르투갈은 호날두 논란 폭발

포르투갈이 2026 북중미월드컵 첫 경기에서 예상 밖 무승부에 그치면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향한 비판이 거세지고 있다. 경기 결과뿐 아니라 호날두의 경기 영향력이 크게 떨어졌다는 지적이 이어지며, 포르투갈 대표팀의 공격 운영 방식에도 의문이 제기됐다.

 

포르투갈은 18일 오전 한국시간 미국 휴스턴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월드컵 K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콩고와 1-1로 비겼다. 전력상 우위로 평가받던 포르투갈은 경기 초반 선제골을 넣고도 흐름을 장악하지 못했고, 결국 콩고에 월드컵 역사상 첫 승점을 허용했다.

 

출발은 나쁘지 않았다. 포르투갈은 전반 6분 페드루 네투가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네베스가 머리로 마무리하며 리드를 잡았다. 이른 시간 득점으로 손쉬운 승리가 예상됐지만, 콩고는 물러서지 않았다. 전반 추가시간 마쉬아퀴의 크로스를 위사가 헤더로 연결해 동점을 만들었고, 이후 포르투갈은 다시 앞서갈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특히 관심은 호날두의 부진에 집중됐다. 호날두는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유효슈팅을 기록하지 못했다. 후반 22분과 28분 페널티지역 중앙에서 오른발 슈팅 기회를 잡았으나 모두 골문을 벗어났다. 드리블 돌파와 키패스도 없었다. 최전방에 배치됐지만 콩고 수비진 사이에서 고립되는 장면이 많았고, 포르투갈 공격은 시간이 지날수록 단조로워졌다.

 

경기 후 영국 BBC는 포르투갈의 경기력과 호날두의 존재감을 강하게 비판했다. BBC는 “콩고가 승점을 따냈고, 호날두와 포르투갈은 충격을 받은 듯했다”며 “호날두는 경기 종료 직후 빠르게 경기장을 빠져나갔고, 동료들은 팬들에게 박수를 보냈다. 보기 좋은 장면은 아니었다”고 전했다. 이어 “포르투갈은 마치 10명이 뛰는 듯했다”며 호날두를 선발에서 제외하는 방안까지 언급했다.

 


잉글랜드 대표팀 공격수 출신 해설가 크리스 서튼도 로베르토 마르티네스 감독의 판단을 문제 삼았다. 그는 “마르티네스 감독은 호날두를 교체하는 것을 두려워하는 것 같다”며 “호날두의 위대한 기록은 인정하지만, 지금은 팀을 위해 더 과감한 결정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체력이 좋은 선수를 투입해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호날두는 포르투갈 대표팀에서 수많은 기록을 세운 상징적인 선수지만, 최근 메이저대회에서는 득점 침묵이 길어지고 있다. 이번 콩고전 부진까지 겹치며 포르투갈이 남은 조별리그에서 기존의 공격 구성을 유지할지, 변화에 나설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첫 경기부터 흔들린 포르투갈은 결과와 경기력, 그리고 호날두 활용법이라는 세 가지 과제를 동시에 안게 됐다.

 

 

 

아르떼뮤지엄XBTS, 오감으로 즐기는 '아리랑'

10명 중 7명이 미국과 일본, 동남아시아 등지에서 건너온 외국인으로 집계되어 글로벌 팬덤의 막강한 구매력을 실감케 했다. 이는 해외 대형 체인 호텔들과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 한국 토종 호텔 브랜드가 주도적으로 문화적 결실을 이뤄냈다는 점에서 고무적인 성과로 평가받는다. K-팝 공연이 단순한 이벤트를 넘어 도시 전체의 관광 흐름과 소비 지표를 뒤바꾸는 핵심 동력임을 부산이 다시 한번 전 세계에 각인시킨 셈이다.K-팝이 지역 경제에 미치는 영향력은 이미 구체적인 숫자로 입증되고 있다. 현대경제연구원은 과거 방탄소년단의 부산 공연 경제 효과를 5,000억 원 이상으로 추산했으며, 관광과 숙박, 외식 등 연관 산업을 포함한 전체 파급효과는 약 1조 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실제로 지난 3월 서울 공연 당시 외국인 관광객들이 평균 8.7일을 체류하며 1인당 350만 원이 넘는 금액을 지출했다는 통계는, 팬덤이 주도하는 '팬캉스'가 지역 상권에 얼마나 강력한 활력을 불어넣는지 보여주는 결정적 근거가 된다.축제의 열기는 호텔 담장을 넘어 미디어아트 전시관인 아르떼뮤지엄 부산으로 이어졌다. 이곳에서는 하이브의 '더 시티' 프로젝트 일환으로 방탄소년단의 정규 5집 '아리랑'을 주제로 한 특별 협업 전시가 한창이다. 빌보드 차트를 석권한 타이틀곡 '스윔(Swim)'의 서사를 디지털 디자인 기업 디스트릭트가 공간 미디어아트의 언어로 재해석해내며 팬들에게 오감 만족의 경험을 선사하고 있다. 전시장 입구부터 마지막 퇴장 동선에 위치한 카페까지 빈틈없이 설계된 몰입형 콘텐츠는 관람객들을 방탄소년단의 예술적 세계관 속으로 깊숙이 끌어들인다.전시의 하이라이트인 '정글' 구역은 관람객이 직접 참여해 완성하는 인터랙티브 공간으로 꾸며졌다. 칠흑 같은 밤하늘 아래 빛을 내는 열대우림 생명체들 사이에서 관람객들은 호랑이 등 정글 동물을 자신만의 색으로 채워 넣는다. 스캐너를 통해 디지털화된 나만의 상징물들이 전면 대형 스크린 속 정글 세상으로 걸어 들어가는 장면은 관람객들에게 아티스트의 서사에 직접 동참했다는 특별한 유대감을 제공한다. 이러한 참여형 전시는 단순한 관람을 넘어 팬들이 능동적으로 콘텐츠를 생산하고 즐기는 새로운 형태의 전시 문화를 보여준다.극장식 광장인 '가든' 구역은 이번 협업의 정점을 찍는 공간이다. '아리랑 가든'이라는 이름 아래 상영되는 5가지 영상 작품은 웅장한 종소리와 함께 멤버들의 실루엣을 정제된 그래픽으로 표현하며 압도적인 몰입감을 선사한다. 라스베이거스와 뉴욕, 그리고 현재의 부산 풍경을 교차 편집한 영상미는 방탄소년단의 글로벌한 위상과 지역적 가치를 절묘하게 결합해낸다. 사방을 가득 메운 거대한 스크린과 입체적인 음향은 관람객들로 하여금 마치 뮤직비디오 세트장 한복판에 서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며 공연의 여운을 극대화한다.방탄소년단이 부산에 남긴 붉은 스크린의 잔상은 8월 말까지 이어지는 전시와 함께 도시 곳곳에서 계속될 예정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지자체와 기업이 문화 콘텐츠를 어떻게 산업적 가치로 치환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완벽한 사례가 되었다. 부산의 푸른 바다를 배경으로 펼쳐진 디지털 예술의 향연은 전 세계 팬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하는 동시에, K-컬처가 가진 무한한 확장성을 다시금 증명해냈다. 도시 전체를 하나의 거대한 테마파크로 만든 이번 실험은 한국 관광 산업이 나아가야 할 미래 지향적 모델을 제시하며 화려하게 순항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