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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정민은 '술톤' 탈출, 장동건은 '팽팽' 얼굴 화제

배우 황정민과 장동건이 최근 공개된 영상 속 달라진 비주얼로 동시에 화제를 모으고 있다. 중년 남자 배우를 대표하는 두 사람은 각기 다른 분위기의 변화로 대중의 시선을 붙잡았다.

 

황정민은 ‘관리의 좋은 예’로 꼽히고 있다. 지난 1일 유튜브 채널 ‘엘르 코리아’에는 영화 ‘호프’ 출연진인 황정민, 조인성, 정호연의 인터뷰 영상이 공개됐다. 세 배우가 함께한 자리였지만, 공개 직후 가장 많은 관심을 받은 인물은 황정민이었다.

 

영상 속 황정민은 검은색 의상을 입고 등장했다. 전체적으로 차분한 스타일링이었지만, 이전보다 한결 가벼워진 분위기가 눈에 띄었다. 얼굴선은 날렵해졌고, 몸매 역시 슬림해진 모습이었다. 무엇보다 눈길을 끈 것은 피부톤이었다. 과거 황정민은 붉은 기가 도는 얼굴빛으로 ‘술톤’이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지만, 이번 영상에서는 훨씬 맑고 환한 인상을 보였다.

 

누리꾼들은 곧바로 반응했다. “진짜 어려 보인다”, “금주 효과가 이렇게 크냐”, “중년 배우의 리즈가 다시 왔다”는 댓글이 이어졌다. 황정민이 앞서 건강을 위해 술을 끊었다고 밝힌 사실도 다시 주목받았다. 금주 이후 체중과 얼굴빛이 모두 달라진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 이유다.

 

황정민은 이런 관심에도 특유의 유쾌함을 잃지 않았다. 지난 4일 유튜브 채널 ‘뜬뜬’의 ‘핑계고’에 출연한 그는 좋아진 비주얼을 언급하는 분위기 속에서 “메이크업을 엄청 했다. 거의 특수분장처럼 했다”고 농담해 웃음을 안겼다. 꾸밈없이 자신을 낮추는 태도는 오히려 호감도를 높였다.

 

장동건의 근황은 다른 방식으로 화제가 됐다. 최근 패션 매거진 데이즈드 코리아 공식 채널에는 한 브랜드 파티 현장을 담은 영상이 게재됐다. 이 자리에는 이정재, 이민호, 강동원 등 톱스타들이 참석했고, 장동건 역시 아내 고소영과 함께 모습을 드러냈다.

 


오랜만에 공식 석상에서 포착된 장동건은 여전히 훤칠한 외모와 세련된 분위기를 자랑했다. 남색 슈트를 입은 그는 마이크를 들고 밝게 인사하며 여유로운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영상 공개 뒤 누리꾼들이 주목한 지점은 달라 보이는 얼굴이었다. 볼이 이전보다 도드라져 보였고, 피부도 한층 팽팽해 보인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일부 누리꾼들은 “처음엔 알아보지 못했다”, “얼굴이 많이 달라진 것 같다”, “조명 때문인지 필터 때문인지 모르겠다”는 의견을 남겼다. 특히 지난달 12일 팝핀현준이 공개한 딸 졸업식 사진 속 장동건의 모습과 비교되면서 관심은 더 커졌다. 당시 사진에서는 편안하고 자연스러운 중년의 분위기가 강했다면, 이번 행사 영상에서는 한층 정돈되고 매끈한 인상이 부각됐기 때문이다.

 

다만 온라인상에서는 촬영 환경의 영향이라는 분석도 적지 않다. 행사장은 강한 조명과 카메라 플래시가 집중되는 공간이다. 여기에 SNS 영상 특유의 보정이나 필터, 렌즈 왜곡까지 더해질 경우 실제 얼굴과 다르게 보일 수 있다. 같은 인물이라도 일상 사진과 공식 행사 영상에서 인상이 달라 보이는 일은 흔하다.

 


두 배우를 둘러싼 반응은 상반되지만, 공통점은 있다. 대중이 여전히 중년 톱배우들의 현재 모습과 변화에 큰 관심을 보인다는 점이다. 황정민은 건강 관리와 금주로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고, 장동건은 오랜만의 공식 석상 등장만으로도 화제성을 입증했다.

 

한편 황정민은 영화 ‘호프’로 관객과 만날 준비를 하고 있으며, 장동건은 영화 ‘열대야’ 개봉을 앞두고 있다. 각기 다른 이유로 화제를 모은 두 배우가 본업인 연기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도 관심이 쏠린다.

 

유럽인가, 아시아인가… 이스탄불의 유혹

건축 유산들이 제국의 영광을 증언하며 서 있다. 1461년부터 자리를 지켜온 전통시장 그랜드 바자르는 수천 개의 상점이 미로처럼 얽혀 매일 수십만 명의 방문객을 불러모은다. 이곳에서 멀지 않은 예니 모스크의 400년 된 실루엣은 이스탄불을 찾는 이들에게 가장 먼저 중세의 시간을 선사하며 도시의 정체성을 각인시킨다.갈라타 다리를 건너 신시가지로 넘어가면 튀르키예의 현대적인 얼굴이 드러난다. 번화가인 이스티클랄 거리는 세련된 카페와 악기점들이 줄지어 있어 부산의 서면을 떠올리게 하는 활기찬 분위기를 자아낸다. 특히 200년 전통을 자랑하는 바클라바 전문점 '카라쾨이 귈뤼올루'는 품질 유지를 위해 본점 한 곳만 고집하는 장인 정신으로 유명하다. 이곳의 달콤한 페이스트리는 신시가지의 감각적인 미술관과 맛집 탐방에 지친 여행객들에게 더할 나위 없는 휴식을 제공한다.조금 더 여유로운 현지인의 일상을 엿보고 싶다면 페리를 타고 아시아지구인 카디쿄이로 향하는 것이 좋다. 보스포루스 해협을 가로지르는 30분간의 항해는 그 자체로 하나의 여행 코스가 되어 도시의 전경을 입체적으로 보여준다. 시끌벅적한 관광지에서 벗어난 아시아지구의 골목길은 아기자기한 식당과 카페들이 숨어 있어 느긋한 산책을 즐기기에 제격이다. 이처럼 이스탄불은 세 개의 지구가 각기 다른 매력을 뽐내며 여행자들에게 지루할 틈 없는 여정을 선사한다.이스탄불의 진면목은 길거리에서 만나는 다채로운 미식에서 완성된다. 흔히 케밥이라 하면 고기 기둥을 떠올리지만, 실제로는 숯불에 구운 양 곱창을 향료와 섞어 빵에 끼워 먹는 '코코레치'처럼 강렬한 풍미의 요리들이 가득하다. 고등어를 통째로 구워 채소와 곁들인 생선 샌드위치나 생고기 대신 통밀 반죽을 사용해 채식 요리로 변신한 '치이 쾨프테'는 이 도시의 유연한 식문화를 잘 보여준다. 여기에 자색 당근을 발효시킨 짭짤한 음료 '샬감 수유'를 곁들이면 기름진 맛을 잡아주는 의외의 조화를 경험하게 된다.도시의 소란함을 뒤로하고 남서부 데니즐리로 향하면 비현실적인 풍경의 파묵칼레가 나타난다. '목화의 성'이라는 이름처럼 하얀 석회층이 계단식으로 쌓인 이곳은 푸른 온천수가 층층이 고여 외계 행성에 온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유네스코 세계복합유산인 이곳은 지형 보호를 위해 반드시 맨발로 걸어야 하며, 36도 안팎의 따뜻한 물에 발을 담그는 것만으로도 피부와 관절의 피로가 풀리는 효험을 느낄 수 있다. 석회층 바로 위에는 기원전 2세기에 건설된 고대 도시 히에라폴리스의 유적이 광활하게 펼쳐져 자연과 역사의 경이로움을 동시에 전한다.히에라폴리스의 하이라이트는 1만 2,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거대한 로마식 극장이다. 서기 129년에 건립된 이 극장은 무대 중앙의 작은 소리가 맨 윗줄까지 선명하게 들릴 정도로 정교한 설계 기술을 자랑한다. 극장 내부의 '클레오파트라 수영장'은 고대 건축물의 잔해가 물속에 잠겨 있는 독특한 노천 온천으로, 과거의 영웅들이 즐겼던 휴식을 오늘날의 여행객들이 그대로 재현할 수 있게 한다. 튀르키예의 광활한 대지 위에 수놓아진 이러한 유산들은 단순한 관광을 넘어 인류 문명의 깊이를 체감하게 하는 묵직한 감동을 남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