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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진스 4인 체제 첫 공개, 전문가 독설 왜?

 영화계의 저명한 비주얼 전문가가 걸그룹 뉴진스의 새로운 활동 결과물을 두고 이례적인 독설을 내뱉어 파장이 일고 있다. 디자인 스튜디오 ‘빛나는’의 수장이자 수많은 흥행작의 포스터를 책임져온 박시영 디자이너는 최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뉴진스의 새 콘텐츠에 대한 강한 거부감을 드러냈다. 그는 해당 작업물을 접한 직후 거친 표현을 빌려 시각적 완성도가 현저히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특히 과거 뉴진스의 행보를 지지해왔던 인물의 비판이라는 점에서 이번 발언은 단순한 악플 이상의 무게감을 가지며 업계 내부의 시각을 대변한다는 해석까지 나오고 있다.

 

박 디자이너의 비판은 단순히 미적인 영역에만 머물지 않고 어도어의 경영진과 기획 역량을 정조준했다. 그는 이번 콘텐츠의 감성이 과거 구시대적인 방송 스타일을 연상시킨다며, 독창적인 재능 없이 기존의 성과에 편승하려는 시도라고 맹비난했다. 특히 다니엘이 빠진 4인 체제를 두고 ‘진격’이 빠진 거인에 비유하며, 핵심적인 동력이 상실된 현재의 모습을 꼬집었다. 이는 민희진 전 대표의 부재 이후 뉴진스가 구축해온 독보적인 브랜드 이미지가 급격히 무너지고 있다는 위기론과 맞물려 대중의 공감을 샀다.

 


과거 박 디자이너는 뉴진스와 민 전 대표가 소속사와 갈등을 겪을 당시, 기성세대의 권위주의를 비판하며 멤버들의 입장을 적극 옹호했던 인물이다. 당시 그는 어린 아티스트들의 태도를 문제 삼는 사회적 분위기에 일침을 가하며 그들의 주체적인 행보를 지지했다. 그랬던 그가 돌연 혹평으로 돌아선 이유는 아티스트 개개인에 대한 변심이라기보다, 이들을 뒷받침하는 제작 시스템의 질적 저하에 대한 실망감으로 풀이된다. 전문가의 눈에 비친 현재의 뉴진스는 아티스트의 매력을 제대로 살리지 못하는 기획의 한계에 봉착해 있다는 진단이다.

 

온라인 공간은 박 디자이너의 발언을 기점으로 찬반 여론이 팽팽하게 맞붙으며 전쟁터를 방불케 하고 있다. 일부 네티즌들은 뉴진스만의 톡톡 튀는 감성이 사라지고 평범한 아이돌 그룹과 다를 바 없어졌다며 박 디자이너의 의견에 적극 동조했다. 반면 일각에서는 데뷔 기념으로 올린 가벼운 콘텐츠에 대해 지나치게 가혹한 잣대를 들이댄다는 반박도 만만치 않다. 하이브와 어도어의 내부 갈등이 여전한 상황에서 이러한 외부 전문가의 비판이 멤버들에게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적지 않다.

 


박시영 디자이너는 ‘왕과 사는 남자’를 비롯해 ‘관상’, ‘곡성’ 등 한국 영화사의 굵직한 작품들의 얼굴을 만들어온 인물이다. 시각 매체의 최전선에서 대중의 눈높이를 조절해온 그의 감각은 업계 내에서도 정평이 나 있다. 그런 그가 공개적으로 특정 아티스트의 비주얼 기획을 저격한 것은 이례적인 일로 받아들여진다. 이는 K-팝 산업에서 비주얼 디렉팅이 차지하는 비중이 얼마나 큰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이며, 기획자의 역량이 아티스트의 생명력에 직결된다는 사실을 다시금 상기시킨다.

 

결국 이번 논란은 민희진 전 대표 체제를 벗어난 뉴진스가 홀로서기 과정에서 겪는 성장통이자 시험대로 평가받는다. 4인 체제로 재편된 이후 처음으로 대중 앞에 선 뉴진스에게 쏟아진 전문가의 냉정한 평가는 향후 어도어가 풀어야 할 숙제가 되었다. 기존의 팬덤을 유지하면서도 전문가 집단의 미적 기준을 충족시킬 수 있는 새로운 돌파구를 찾지 못한다면, 뉴진스를 향한 ‘감다죽(감 다 죽었다)’이라는 꼬리표는 쉽게 떨어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대중은 이제 뉴진스의 음악뿐만 아니라 그들을 둘러싼 시각적 서사 전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휴양지 그 이상, 괌이 제안하는 웰니스 여행

전히 해양 스포츠의 활기로 가득하지만, 최근 고환율과 항공료 상승이라는 악재 속에 한국인 방문객은 눈에 띄게 줄어든 모습이다. 현지 업계가 성수기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한산한 분위기에 어려움을 토로하는 가운데, 괌은 단순한 휴양지를 넘어 스포츠와 웰니스를 결합한 새로운 여행지로의 변신을 꾀하며 돌파구를 찾고 있다.괌 여행의 정수로 꼽히는 해양 액티비티는 여전히 강력한 매력을 발산한다. 남부 비키니 아일랜드 해역은 수심에 따라 바다색이 시시각각 변하는 장관을 연출하며 제트스키와 씨워킹 등 다양한 체험의 무대가 된다. 특히 산소가 공급되는 헬멧을 쓰고 바닷속을 걷는 씨워킹은 수영에 익숙하지 않은 여행객도 열대어 떼를 가까이서 만날 수 있게 해준다. 숙련도에 따라 강도를 조절할 수 있는 괌의 해양 스포츠는 어린아이부터 장년층까지 전 세대가 각자의 방식으로 바다를 즐길 수 있는 포용력을 갖췄다.호텔과 쇼핑몰이 밀집한 투몬을 벗어나 남부로 향하면 괌의 또 다른 얼굴인 대자연과 역사가 모습을 드러낸다. 세티만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굴곡진 구릉과 해안선은 정돈된 투몬의 해변과는 전혀 다른 야생의 아름다움을 선사한다. 스페인 통치기의 흔적이 남은 솔레다드 요새는 19세기 초 우마탁만을 방어하던 대포와 성벽이 보존되어 있어 괌의 식민지 역사를 되새기게 한다. 해안도로를 따라 이어지는 남부 투어는 괌이 단순한 물놀이 장소를 넘어 풍부한 문화적 자산을 지닌 섬임을 증명한다.하루의 마무리를 장식하는 선셋 디너 크루즈는 괌의 변화무쌍한 기후가 만들어내는 예술을 감상하는 시간이다. 배 위에서 랍스터와 스테이크를 즐기는 동안 수평선 너머로 주황빛 석양이 번지고, 갑작스러운 스콜이 지나간 뒤 말갛게 갠 하늘이 나타나는 풍경은 열대 휴양지 특유의 낭만을 극대화한다. 괌은 이제 이러한 감성적 풍경에 '웰니스'라는 가치를 더하고 있다. 요가와 테니스, 사이클링 등 야외 스포츠를 자연과 결합해 직접 몸을 움직이며 치유하는 여행지로 영역을 넓히는 중이다.괌 정부관광청은 올해를 기점으로 '리조트에서 쉬는 섬'이라는 고착화된 이미지를 깨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섬의 자연에서 영감을 받은 향을 활용한 콘텐츠를 선보이는 등 오감을 자극하는 여행 경험을 강화하고, 마라톤과 사이클 대회 등 액티브한 관광 수요를 끌어들이기 위한 전략을 펼치고 있다. 이는 단순히 풍경을 바라보는 수동적인 여행에서 벗어나, 여행객이 직접 체험하고 성장하는 '웰니스 아일랜드'로 거듭나겠다는 의지가 담긴 행보다.하지만 이러한 콘텐츠의 확장이 실제 관광객 수 회복으로 이어지기까지는 넘어야 할 산이 많다. 환율과 유가 등 외부 변수는 현지 업계가 통제하기 어려운 영역이며, 높아진 여행 비용은 괌의 매력을 상쇄하는 요인이 되기도 한다. 결국 괌이 마주한 과제는 익숙한 휴양지의 옷을 벗고 '언제든 다시 찾고 싶은 새로운 여행지'로 대중에게 얼마나 설득력 있게 다가가느냐에 달려 있다. 변화의 기로에 선 괌은 지금 자신들의 다양한 매력이 여행객의 선택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중요한 시험대에 올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