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이슈

회원가입 없이 20만권… 서울시 '위치기반 전자책'

 서울시가 독서의 계절을 맞아 시민들이 일상속에서 간편하게 책을 접할 수 있도록 대규모 독서 문화 정책을 시행한다. 시는 인터넷 서점 예스24와 손잡고 위치 인증만으로 무제한 독서가 가능한 전자책 서비스를 9월 한 달 동안 시청 주변 및 서울도서관 전역으로 대폭 확대해 운영하기로 했다.

 

그동안 주말이나 특정 운영일에만 제한적으로 제공되던 위치 기반 전자책 서비스가 평일까지 범위를 넓힌다. 서울시청 및 서울도서관 일대를 방문한 시민들은 현장에 설치된 QR코드를 스캔해 현재 위치를 확인하기만 하면 별도의 회원가입 절차 없이 약 20만 권에 달하는 전자책을 2주 동안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시민들의 문화적 소양을 넓히기 위한 다채로운 인문학 강연과 북 토크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서울도서관은 한국철학사상연구회와 협력해 읽기 행위의 철학적 의미를 다루는 강연을 진행하며, 서울시 내 각 자치구 공공도서관에서도 1천500여 개에 이르는 다채로운 북 페스티벌과 작가 초청 행사가 펼쳐진다.

 

여름철 혹서기 동안 잠시 문을 닫았던 서울야외도서관도 9월을 맞아 일상으로 돌아온다. 서울광장과 광화문광장, 청계천 등 서울의 주요 도심 거점에서 야외 독서 공간이 다시 펼쳐지며, 시민들은 확 트인 야외에서 책을 읽는 특별한 휴식을 누릴 수 있다.

 


야외도서관 현장에서는 책을 읽으며 휴식을 취하는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문화공연과 영화 상영 등 다채로운 연계 행사들이 함께 진행된다. 서울시는 도심 주요 거점에서의 성공을 바탕으로 향후 각 자치구 생활권 인근까지 야외도서관 조성을 확대해 나갈 구상을 가지고 있다.

 

9월 한 달간 이어지는 각종 독서 프로그램의 세부 일정과 신청 방법은 서울도서관 및 서울야외도서관 공식 누리집을 통해 안내된다. 시는 전자책 서비스와 야외도서관 운영을 통해 도심 곳곳을 시민들을 위한 열린 독서 공간으로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롯데호텔, 숙박·쇼핑 묶은 '익스클루시브 패스' 출시

내 쇼핑과 관광 인프라를 하나로 묶은 '롯데호텔 리워즈 익스클루시브 트래블 패스'를 본격적으로 선보인다. 이는 최근 서울과 부산 지역 체인 호텔의 외국인 투숙 비중이 70%를 상회하고, 특히 부산의 경우 올해 상반기 외국인 투숙객 수가 전년 대비 35%나 급증하는 등 변화하는 시장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적 행보다.이번 패키지의 핵심은 호텔 문을 나서는 순간부터 시작되는 여행 전 과정을 지원한다는 점이다. 패키지 이용객에게는 한국의 전통미를 살린 십장생 문양의 한정판 티머니 카드 2매가 제공된다. 카드에는 즉시 사용 가능한 잔액이 충전되어 있어 입국 직후 대중교통 이용에 어려움을 겪는 외국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준다. 단순히 머무는 공간을 제공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한국 여행의 필수 요소인 이동 수단까지 세심하게 배려한 점이 돋보인다.쇼핑과 미식 혜택도 풍성하게 구성됐다. 롯데면세점 이용 시 등급 업그레이드와 전용 페이 혜택을 제공하며, 롯데마트에서도 구매 금액에 따른 즉시 할인 서비스를 지원해 쇼핑 편의를 높였다. 호텔 내부적으로는 유명 베이커리인 델리카한스와 라운지 이용 시 최대 15%의 할인율을 적용한다. 이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한국 방문 시 가장 선호하는 활동인 '쇼핑'과 '맛집 탐방'을 롯데라는 거대 플랫폼 안에서 유기적으로 연결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엔터테인먼트 요소 역시 빠지지 않았다. 롯데월드 어드벤처와 아쿠아리움은 물론, 서울의 랜드마크인 서울스카이와 부산의 새로운 명소로 자리 잡은 롯데월드 어드벤처 부산까지 특별 할인 혜택을 적용받을 수 있다. 서울과 부산, 제주 등 주요 거점 도시에 위치한 10개 체인 호텔이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함으로써, 한국을 종단하며 여행하는 외국인들이 어디서나 일관된 혜택을 누릴 수 있는 환경을 구축했다.업계에서는 이번 패키지가 개별 관광객 위주로 재편된 여행 트렌드를 정확히 꿰뚫었다고 평가한다. 과거 단체 관광객들이 가이드의 안내에 의존했다면, 현재의 외국인들은 스스로 동선을 짜고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을 선호한다. 롯데호텔 측은 고객이 호텔에 머무는 시간 외에도 한국에서의 모든 여정이 편리하고 즐거울 수 있도록 차별화된 경험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이는 호텔의 역할을 단순 숙박 시설에서 여행 전체를 큐레이팅하는 플랫폼으로 확장하겠다는 의지다.결국 이번 통합 패스는 외국인 관광객이 한국을 여행하며 겪는 실질적인 불편함을 해소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객실 예약 한 번으로 지하철 이용부터 면세점 쇼핑, 테마파크 방문까지 해결할 수 있는 구조는 방한 관광의 질을 한 단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롯데호텔앤리조트만의 강력한 계열사 네트워크를 활용한 이 서비스는 향후 글로벌 호텔 체인들과의 경쟁에서도 우위를 점할 수 있는 강력한 무기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