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큐브

세계 최초 섬 박람회 개막, 여객선 반값에 즐긴다

 전남 여수의 푸른 바다가 올가을 전 세계 섬들의 맛과 문화를 담아내는 거대한 식탁으로 변모한다. 오는 9월 5일 막을 올리는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는 단순한 전시를 넘어, 국내외 섬 요리를 한자리에서 경험할 수 있는 역대급 미식 축제를 예고하고 있다. 여수의 대표 여름 별미인 갯장어 '하모'가 마지막 풍미를 자랑하는 8월 말부터 살이 오르기 시작한 가을 전어가 바통을 이어받는 시점에 맞춰, 박람회장은 전 세계 여행자들의 미각을 자극하는 허브가 될 전망이다.

 

박람회의 핵심 거점 중 하나인 '식당·마켓섬'은 이번 행사의 정체성을 가장 잘 보여주는 공간이다. '바다와 섬의 밥상'이라는 테마 아래 구성된 이곳에서는 여수의 10미로 꼽히는 돌산갓김치와 게장백반은 물론, 평소 접하기 힘든 국내 외딴섬들의 향토 음식을 만날 수 있다. 특히 1,300여 석 규모의 대형 식당가에서는 한국의 섬 음식과 함께 탄두리치킨, 양고기 케밥 등 세계 각국의 섬나라 요리들이 나란히 차려져 이색적인 식도락 경험을 선사한다.

 


지역 소상공인들이 직접 운영에 참여한다는 점은 이번 미식 축제의 진정성을 더한다. 여수 현지의 손맛을 그대로 살린 갓육회비빔밥이나 섬갓삼계탕 같은 특화 메뉴들은 관람객들에게 로컬 푸드의 진수를 보여줄 예정이다. 여기에 수산물을 활용한 공예품과 신선한 지역 특산물을 판매하는 마켓이 곁들여져, 단순히 먹는 즐거움을 넘어 섬 문화 전체를 소비하고 체험하는 복합적인 관광 모델을 제시한다.

 

스타 셰프들이 참여하는 화려한 퍼포먼스도 관람객들의 기대를 모으는 요소다. '여수 섬 쿠킹쇼'에서는 안유성, 이원일 등 국내 정상급 요리사들이 여수의 제철 식재료를 활용해 즉석에서 창의적인 요리를 선보인다. 산지에서 갓 잡아 올린 생선이 셰프의 감각적인 손길을 거쳐 예술 작품 같은 요리로 재탄생하는 과정은 미식가들에게 잊지 못할 볼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단순한 시식을 넘어 식재료의 가치를 재발견하는 교육적 효과까지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박람회 기간 내내 이어지는 연계 행사들 또한 풍성하다. 5만 명 이상의 인파가 예상되는 '세계 김밥·소금 페스티벌'을 시작으로 남도 K-가든 페스티벌까지, 61일간의 대장정 동안 여수 전역은 거대한 축제장으로 운영된다. 돌산 진모지구와 여수세계박람회장, 그리고 개도와 금오도 등 실제 섬 현장을 잇는 광범위한 행사장 구성은 관람객들이 여수 바다의 매력을 다각도에서 느낄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여수시는 이번 박람회의 성공적인 개최와 방문객 편의를 위해 파격적인 지원책을 내놓았다. 행사 기간 중 여수를 찾는 타 지역 방문객들에게는 여수 관내를 운항하는 모든 여객선과 도선의 운임 50%를 지원하여 섬 여행의 문턱을 크게 낮췄다. 세계 최초의 섬 박람회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여수는 이번 행사를 통해 섬이 가진 무한한 가능성과 미식 자원을 전 세계에 각인시키며 국제적인 해양 관광 도시로서의 입지를 굳건히 다질 계획이다.

 

 

 

부산역·해운대 잇는 허브, 연산동 '신상 호텔' 떴다

내에 처음으로 상륙한 하얏트 플레이스 브랜드라는 점에서 업계의 시선을 한 몸에 받고 있다. 해운대나 광안리 같은 전통적인 해변 관광지와는 거리가 있지만, 오히려 주요 행정 및 업무 시설과의 뛰어난 접근성을 무기로 차별화된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지하 5층에서 지상 28층에 이르는 웅장한 규모를 자랑하는 이 호텔은 총 322실의 객실을 보유하고 있다. 흥미로운 점은 일반적인 호텔 객실 160실 외에도 주방과 세탁 시설을 완비한 레지던스형 유닛 162실을 함께 운영한다는 사실이다. 이는 단기 여행객은 물론, 부산에 장기 체류해야 하는 비즈니스 출장객이나 어린 자녀를 동반한 가족 단위 관광객의 실용적인 요구를 동시에 충족시키기 위한 전략적인 구성으로 풀이된다.호텔 로비에 들어서면 신축 건물 특유의 정갈함과 현대적인 감각이 돋보이는 인테리어가 방문객을 맞이한다. 하얏트 플레이스가 지향하는 '셀렉트 서비스' 모델은 불필요한 장식을 걷어내고 글로벌 브랜드가 갖춰야 할 본질적인 품질과 편의성에 집중한다. 과한 화려함보다는 투숙객이 머무는 동안 느끼는 실질적인 쾌적함에 우선순위를 둔 설계가 돋보이며, 이는 합리적인 소비를 지향하는 현대 여행자들의 취향과도 궤를 같이한다.부대시설 또한 비즈니스와 휴양의 경계를 허무는 복합 공간으로서의 기능을 충실히 수행한다. 탁 트인 조망을 자랑하는 루프탑 수영장을 필두로 올데이다이닝 레스토랑, 피트니스센터, 사우나 등 다채로운 시설을 갖췄다. 여기에 각종 회의와 이벤트를 열 수 있는 전문 공간까지 마련되어 있어, 단순한 숙박 시설을 넘어 도심 속에서 일과 휴식을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워케이션의 최적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무엇보다 이 호텔이 가진 강력한 무기는 '신상'이라는 매력과 글로벌 스탠다드의 결합이다. 수많은 호텔이 경쟁하는 부산 시장에서 검증된 글로벌 브랜드의 새로운 선택지가 추가되었다는 점은 여행객들에게 충분한 방문 동기를 제공한다. 특히 연산동은 부산의 지리적 중심부에 위치해 있어 서면이나 부산역, 해운대 등 주요 거점으로 이동하기가 매우 수월하다는 지리적 강점까지 보유하고 있다.최근에는 투숙객을 대상으로 제공되는 웰니스 프로그램이 젊은 층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호텔 최상층 야외 공간에서 매일 진행되는 '루프탑 선셋 요가'는 도심의 스카이라인을 배경으로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며 하얏트 플레이스만의 시그니처 활동으로 자리 잡았다. 행정 지구의 정적인 분위기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는 이 호텔의 등장은 부산을 방문하는 여행객들에게 도심형 호캉스의 새로운 대안으로 확고히 각인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