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부캉이’ 덕에 웃은 이디야 북항점, 100만원 기부


부산 북항 친수공원 인공수로에 나타난 상어를 보려는 방문객이 몰리면서 인근 카페가 매출 특수를 누린 가운데, 점주가 수익금 일부를 지역사회에 기부했다. 

 

부산 동구는 2일 이디야커피 북항친수공원점을 운영하는 강기성 대표가 전날 동구청을 찾아 고향사랑기부금 100만원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해당 카페는 지난달 18일 북항 친수공원 인공수로에 상어가 나타난 이후 방문객이 크게 늘면서 이용객이 몰렸다. 주문량이 급증해 대기 시간이 길어지는 등 평소보다 매장이 혼잡해지기도 했다.

 

상어를 보기 위해 북항을 찾은 사람들이 카페에도 몰리면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당시 매장 상황과 점주의 대응이 화제가 됐다. 영화 ‘죠스’에 등장하는 상어를 연상시키는 별칭으로 상어가 불리면서 관심도 더욱 커졌다.

 


강 대표는 상어 출현으로 북항 친수공원이 전국적인 관심을 받은 것을 뜻깊게 생각한다며 현장 관계기관의 노고에도 감사의 뜻을 전했다.

 

갑작스럽게 방문객이 몰리는 상황에서도 불편을 이해해 준 고객들에게 보답하기 위해 수익금 일부를 지역사회에 돌려주기로 했다는 것이 강 대표의 설명이다.

 

강 대표는 기부금을 전달하면서 북항을 찾은 방문객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고, 지역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수익 일부를 환원하겠다는 취지를 밝혔다.

 

강철호 부산 동구청장은 지역에 따뜻한 마음을 전해준 강 대표에게 감사의 뜻을 밝혔다. 기탁된 기부금은 주민 복지 향상을 위해 투명하게 사용하겠다고 했다.

 

이번 기부는 북항 친수공원에 나타난 상어가 지역의 관심을 끌면서 주변 상권에도 영향을 준 가운데 이뤄졌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갑작스럽게 몰린 방문객으로 카페 이용객이 크게 늘었지만, 점주는 이를 지역사회에 다시 환원하는 방식으로 이어갔다.

 


강 대표가 전달한 기부금은 고향사랑기부금을 통해 동구에 전달됐다. 고향사랑기부제는 개인이 자신의 현재 주소지가 아닌 지방자치단체에 기부할 수 있도록 한 제도다.

 

기부자는 세액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기부금의 30% 한도에서 해당 지방자치단체가 제공하는 답례품도 받을 수 있다.

 

북항 친수공원에 등장한 상어 한 마리로 방문객이 몰리고 주변 상권까지 주목받은 가운데, 인근 카페의 매출 특수가 지역사회 기부로 이어지면서 또 다른 화제를 만들고 있다.

 

폐광의 변신…정선 ‘M650’ 문 열어

을 더해 과거의 산업유산을 새로운 관광 콘텐츠로 활용한 공간이다. 강원랜드는 7일 강원 정선군 사북읍에서 탄광유산 문화공간 ‘M650 박물관’ 공식 개관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김도균 강원랜드 대표를 비롯해 지역 관계자 등 600여 명이 참석했다.M650은 1963년부터 2004년까지 운영된 동원탄좌 사북광업소를 활용해 조성됐다. 전체 공간은 6만6755㎡ 규모다. 일반 관람객에게는 지난 1일부터 개방됐으며, 강원랜드는 공식 개관을 기념해 이달 말까지 무료 관람을 진행한다.M650의 가장 큰 특징은 옛 탄광의 모습을 완전히 없애지 않고 당시 시설과 공간을 최대한 살렸다는 점이다. 광부들이 사용했던 안전등 충전실과 세화장 등 탄광의 흔적을 그대로 보존했다. 탄광에서 사용되던 권양기실은 카페로 새롭게 바꿔 방문객들이 과거 산업시설의 분위기를 느끼면서 쉬어갈 수 있도록 했다.단순히 옛 시설을 전시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콘텐츠도 마련했다. 방문객들은 갱차 탑승 체험을 통해 탄광의 작업 환경을 간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다. 산업유산과 현대미술을 결합한 기획전시도 함께 선보여 과거의 탄광과 현재의 문화예술을 연결했다.주말에는 하루 네 차례 무료 상설 전시해설도 운영한다. 탄광시설에 얽힌 이야기와 산업유산의 의미를 해설을 통해 이해할 수 있도록 한 프로그램이다. 오는 17일부터는 유료 교육 프로그램도 시작할 예정이다.개관식은 산업화 과정에서 숨진 광부들을 기리는 위령문화전으로 시작됐다. 이어 기념사와 감사패 수여, 축하공연, 박물관 관람 등이 진행됐다. 단순한 관광시설의 개장을 넘어 탄광에서 일했던 사람들의 삶과 희생을 함께 기억하는 자리로 꾸며졌다.M650 개관과 연계한 ‘2026 탄광문화축제’도 7일부터 10일까지 M650과 사북 일원에서 열린다. 정선을 비롯해 태백, 영월, 삼척, 보령 등 석탄산업 전환지역 5개 시·군이 참여한다.올해로 30회를 맞은 석탄문화제도 이번 축제와 함께 열린다. 각 지역에 남아 있는 탄광의 기억과 산업유산을 하나의 문화관광 콘텐츠로 연결하는 것이 이번 행사의 주요 목적이다. 지역별 홍보·체험 부스를 비롯해 탄광문화를 소재로 한 무용극과 뮤지컬, 거리예술 공연 등이 마련된다.별자리 토크쇼와 재즈 공연 등 탄광을 직접 소재로 한 프로그램 외에도 다양한 문화행사가 이어진다. 축제 마지막 날인 10일에는 M650 일대에서 불꽃쇼도 열릴 예정이다.이번 M650 조성은 폐광 이후 남겨진 시설을 단순히 철거하거나 보존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관광과 문화예술을 결합해 새로운 공간으로 활용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탄광이라는 산업유산에 전시와 체험, 공연 등을 더해 과거의 기억을 현재의 관광 콘텐츠로 이어가는 방식이다.특히 정선 사북은 오랫동안 석탄산업과 함께 성장한 지역인 만큼 탄광의 흔적 자체가 지역의 중요한 역사적 자원으로 남아 있다. M650은 이러한 지역의 산업적 배경을 관광객이 직접 보고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했다.김도균 강원랜드 대표는 대한민국 산업화의 역사가 담긴 장소에 M650 박물관을 개관하게 돼 깊은 사명감을 느낀다며 지역 주민과 관광객이 탄광의 가치를 새로운 방식으로 경험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탄광이 문을 닫은 뒤에도 그곳에서 일했던 광부들의 흔적과 산업화 시대의 기억은 지역 곳곳에 남아 있다. M650은 이를 박물관과 문화공간, 관광 콘텐츠로 다시 풀어내면서 정선의 옛 탄광을 새로운 방식으로 만날 수 있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