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성남 노후 소각장 대체…2028년 새 시설


경기 성남시가 28년째 운영 중인 중원구 상대원동 노후 쓰레기 소각장을 대신할 새로운 소각시설을 건립한다. 새 시설은 하루 500t의 생활폐기물을 처리할 수 있는 규모로, 2028년 2월 준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성남시는 올해 1월부터 수도권 생활폐기물 직매립이 금지됨에 따라 생활폐기물을 안정적으로 처리하기 위한 대체 소각시설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새 소각시설은 상대원동 환경에너지시설 전체 부지 7만6000여㎡ 가운데 기존 소각장 옆 6500㎡ 부지에 들어선다. 하루 처리용량은 500t 규모이며, 2024년 8월 공사를 시작했다. 현재 공정률은 36%다.

 

시설이 완공되면 1998년부터 가동돼 온 기존 소각장을 대신하게 된다. 기존 소각시설은 하루 최대 600t의 생활폐기물을 처리할 수 있지만, 약 28년 동안 운영되면서 시설이 노후화된 상태다.

 


새 소각시설 건립 사업은 손익공유형 민간투자사업 방식으로 진행된다. 사업시행자가 시설을 완공한 뒤 20년 동안 직접 운영하는 방식이다.

 

성남시는 새 시설 건립 과정에서 주민들이 겪을 수 있는 불편과 우려를 줄이기 위해 인근 주민들과의 협의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8월에는 주민지원협의체와 협약을 체결하고 소각장 주변에 대한 지원 방안도 마련했다.

 

이에 따라 소각장 반경 300m 이내 간접 영향권에 거주하는 약 500가구를 대상으로 주민지원기금을 조성했다. 시는 앞으로도 시설 건립 과정뿐 아니라 폐기물 반입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주민들의 고충을 지속적으로 듣고 해결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성남시는 수도권 생활폐기물 직매립 금지에 대응하기 위해 소각과 재활용 등 폐기물을 적정하게 처리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

 

성남시 관계자는 주민들과 충분히 협의하면서 대체 소각시설 건립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새 소각시설이 예정대로 2028년 2월 준공되면 성남시는 장기간 운영된 기존 시설을 대체하고 변화한 폐기물 처리 여건에 대응할 수 있는 새로운 소각 기반을 확보하게 된다.

 

폐광의 변신…정선 ‘M650’ 문 열어

을 더해 과거의 산업유산을 새로운 관광 콘텐츠로 활용한 공간이다. 강원랜드는 7일 강원 정선군 사북읍에서 탄광유산 문화공간 ‘M650 박물관’ 공식 개관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김도균 강원랜드 대표를 비롯해 지역 관계자 등 600여 명이 참석했다.M650은 1963년부터 2004년까지 운영된 동원탄좌 사북광업소를 활용해 조성됐다. 전체 공간은 6만6755㎡ 규모다. 일반 관람객에게는 지난 1일부터 개방됐으며, 강원랜드는 공식 개관을 기념해 이달 말까지 무료 관람을 진행한다.M650의 가장 큰 특징은 옛 탄광의 모습을 완전히 없애지 않고 당시 시설과 공간을 최대한 살렸다는 점이다. 광부들이 사용했던 안전등 충전실과 세화장 등 탄광의 흔적을 그대로 보존했다. 탄광에서 사용되던 권양기실은 카페로 새롭게 바꿔 방문객들이 과거 산업시설의 분위기를 느끼면서 쉬어갈 수 있도록 했다.단순히 옛 시설을 전시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콘텐츠도 마련했다. 방문객들은 갱차 탑승 체험을 통해 탄광의 작업 환경을 간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다. 산업유산과 현대미술을 결합한 기획전시도 함께 선보여 과거의 탄광과 현재의 문화예술을 연결했다.주말에는 하루 네 차례 무료 상설 전시해설도 운영한다. 탄광시설에 얽힌 이야기와 산업유산의 의미를 해설을 통해 이해할 수 있도록 한 프로그램이다. 오는 17일부터는 유료 교육 프로그램도 시작할 예정이다.개관식은 산업화 과정에서 숨진 광부들을 기리는 위령문화전으로 시작됐다. 이어 기념사와 감사패 수여, 축하공연, 박물관 관람 등이 진행됐다. 단순한 관광시설의 개장을 넘어 탄광에서 일했던 사람들의 삶과 희생을 함께 기억하는 자리로 꾸며졌다.M650 개관과 연계한 ‘2026 탄광문화축제’도 7일부터 10일까지 M650과 사북 일원에서 열린다. 정선을 비롯해 태백, 영월, 삼척, 보령 등 석탄산업 전환지역 5개 시·군이 참여한다.올해로 30회를 맞은 석탄문화제도 이번 축제와 함께 열린다. 각 지역에 남아 있는 탄광의 기억과 산업유산을 하나의 문화관광 콘텐츠로 연결하는 것이 이번 행사의 주요 목적이다. 지역별 홍보·체험 부스를 비롯해 탄광문화를 소재로 한 무용극과 뮤지컬, 거리예술 공연 등이 마련된다.별자리 토크쇼와 재즈 공연 등 탄광을 직접 소재로 한 프로그램 외에도 다양한 문화행사가 이어진다. 축제 마지막 날인 10일에는 M650 일대에서 불꽃쇼도 열릴 예정이다.이번 M650 조성은 폐광 이후 남겨진 시설을 단순히 철거하거나 보존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관광과 문화예술을 결합해 새로운 공간으로 활용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탄광이라는 산업유산에 전시와 체험, 공연 등을 더해 과거의 기억을 현재의 관광 콘텐츠로 이어가는 방식이다.특히 정선 사북은 오랫동안 석탄산업과 함께 성장한 지역인 만큼 탄광의 흔적 자체가 지역의 중요한 역사적 자원으로 남아 있다. M650은 이러한 지역의 산업적 배경을 관광객이 직접 보고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했다.김도균 강원랜드 대표는 대한민국 산업화의 역사가 담긴 장소에 M650 박물관을 개관하게 돼 깊은 사명감을 느낀다며 지역 주민과 관광객이 탄광의 가치를 새로운 방식으로 경험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탄광이 문을 닫은 뒤에도 그곳에서 일했던 광부들의 흔적과 산업화 시대의 기억은 지역 곳곳에 남아 있다. M650은 이를 박물관과 문화공간, 관광 콘텐츠로 다시 풀어내면서 정선의 옛 탄광을 새로운 방식으로 만날 수 있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