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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광의 변신…정선 ‘M650’ 문 열어


41년 동안 석탄을 캐던 강원 정선의 옛 탄광이 산업화 시대의 흔적을 간직한 문화관광 공간으로 다시 문을 열었다. 광부들이 사용했던 시설을 최대한 보존하면서 전시와 체험, 카페 등을 더해 과거의 산업유산을 새로운 관광 콘텐츠로 활용한 공간이다. 

 

강원랜드는 7일 강원 정선군 사북읍에서 탄광유산 문화공간 ‘M650 박물관’ 공식 개관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김도균 강원랜드 대표를 비롯해 지역 관계자 등 600여 명이 참석했다.

 

M650은 1963년부터 2004년까지 운영된 동원탄좌 사북광업소를 활용해 조성됐다. 전체 공간은 6만6755㎡ 규모다. 일반 관람객에게는 지난 1일부터 개방됐으며, 강원랜드는 공식 개관을 기념해 이달 말까지 무료 관람을 진행한다.

 

M650의 가장 큰 특징은 옛 탄광의 모습을 완전히 없애지 않고 당시 시설과 공간을 최대한 살렸다는 점이다. 광부들이 사용했던 안전등 충전실과 세화장 등 탄광의 흔적을 그대로 보존했다. 탄광에서 사용되던 권양기실은 카페로 새롭게 바꿔 방문객들이 과거 산업시설의 분위기를 느끼면서 쉬어갈 수 있도록 했다.

 

단순히 옛 시설을 전시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콘텐츠도 마련했다. 방문객들은 갱차 탑승 체험을 통해 탄광의 작업 환경을 간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다. 산업유산과 현대미술을 결합한 기획전시도 함께 선보여 과거의 탄광과 현재의 문화예술을 연결했다.

 

주말에는 하루 네 차례 무료 상설 전시해설도 운영한다. 탄광시설에 얽힌 이야기와 산업유산의 의미를 해설을 통해 이해할 수 있도록 한 프로그램이다. 오는 17일부터는 유료 교육 프로그램도 시작할 예정이다.

 


개관식은 산업화 과정에서 숨진 광부들을 기리는 위령문화전으로 시작됐다. 이어 기념사와 감사패 수여, 축하공연, 박물관 관람 등이 진행됐다. 단순한 관광시설의 개장을 넘어 탄광에서 일했던 사람들의 삶과 희생을 함께 기억하는 자리로 꾸며졌다.

 

M650 개관과 연계한 ‘2026 탄광문화축제’도 7일부터 10일까지 M650과 사북 일원에서 열린다. 정선을 비롯해 태백, 영월, 삼척, 보령 등 석탄산업 전환지역 5개 시·군이 참여한다.

 

올해로 30회를 맞은 석탄문화제도 이번 축제와 함께 열린다. 각 지역에 남아 있는 탄광의 기억과 산업유산을 하나의 문화관광 콘텐츠로 연결하는 것이 이번 행사의 주요 목적이다. 지역별 홍보·체험 부스를 비롯해 탄광문화를 소재로 한 무용극과 뮤지컬, 거리예술 공연 등이 마련된다.

 

별자리 토크쇼와 재즈 공연 등 탄광을 직접 소재로 한 프로그램 외에도 다양한 문화행사가 이어진다. 축제 마지막 날인 10일에는 M650 일대에서 불꽃쇼도 열릴 예정이다.

 

이번 M650 조성은 폐광 이후 남겨진 시설을 단순히 철거하거나 보존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관광과 문화예술을 결합해 새로운 공간으로 활용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탄광이라는 산업유산에 전시와 체험, 공연 등을 더해 과거의 기억을 현재의 관광 콘텐츠로 이어가는 방식이다.

 

특히 정선 사북은 오랫동안 석탄산업과 함께 성장한 지역인 만큼 탄광의 흔적 자체가 지역의 중요한 역사적 자원으로 남아 있다. M650은 이러한 지역의 산업적 배경을 관광객이 직접 보고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했다.

 


김도균 강원랜드 대표는 대한민국 산업화의 역사가 담긴 장소에 M650 박물관을 개관하게 돼 깊은 사명감을 느낀다며 지역 주민과 관광객이 탄광의 가치를 새로운 방식으로 경험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탄광이 문을 닫은 뒤에도 그곳에서 일했던 광부들의 흔적과 산업화 시대의 기억은 지역 곳곳에 남아 있다. M650은 이를 박물관과 문화공간, 관광 콘텐츠로 다시 풀어내면서 정선의 옛 탄광을 새로운 방식으로 만날 수 있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

 

동해 전천 둔치, 무료 가족형 테마파크로 변신…12월 개장

낮과 밤 모두 즐길 수 있는 관광명소로 거듭날 전망이다. 개장은 오는 12월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현재 공정률은 약 80%다.동해시는 북평5일장을 중심으로 주변 관광자원을 연결하는 ‘북평5일장 중심 뒤뜰 관광자원화 사업’을 마무리하고 있다. 이번 사업은 전천 주변의 활용도가 낮았던 수변공간과 폐철교, 제방 등을 활용해 휴양과 관광을 결합한 공간을 조성하는 데 목적이 있다. 공공 테마파크로 운영되는 만큼 입장료는 무료다.사업은 단계적으로 진행됐다. 1·2단계 사업을 통해 전천 캐릭터공원과 물놀이형 수경시설, 9홀 규모의 미니골프장, 전천스테이션, 전망형 데크와 미디어월 등이 조성됐다. 시민과 관광객이 자연을 즐기면서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도록 시설을 마련한 것이다.마지막 3단계 사업에서는 야간관광 콘텐츠를 집중적으로 확충한다. 낮 시간대에 방문하는 관광객뿐 아니라 저녁에도 머물며 즐길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사계절 체류형 관광지로 발전시키겠다는 구상이다. 이를 통해 관광객의 체류시간을 늘리고 지역경제에도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핵심 시설 중 하나는 전천 아트힐이다. 은하수와 무지개를 연상시키는 조명을 설치해 수변공간에 색다른 야간 경관을 연출할 예정이다. 전천 폐철교에는 발광다이오드(LED) 경관조명과 투광등, 음향장비 등을 활용한 무빙라이트 시설이 들어선다. 기존 폐철교를 야간에 즐길 수 있는 관광자원으로 활용하는 것이 특징이다.폐철교 인근의 유휴공간에는 체험형 기차 포토존도 조성된다. 방문객들이 사진을 찍고 추억을 남길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가족 단위 관광객의 관심을 끌겠다는 계획이다. 전천나루카페에서 뜬다리 정원마루까지 이어지는 제방공간도 휴양형 거점으로 꾸며진다. 이번 사업은 인근 북평5일장과의 연계에서도 의미가 있다. 북평장은 동해시를 대표하는 전통시장으로, 장날에는 다양한 지역 상품과 먹거리를 만나려는 방문객들이 찾는다. 전천 일대에 휴식과 체험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면 전통시장 방문과 주변 관광을 함께 즐기는 관광 동선이 형성될 수 있다. 이를 통해 시장 주변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고 지역 상권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동해시는 기존에 활용하던 관광자원과 새롭게 조성하는 시설을 연결해 지역 관광의 경쟁력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특히 야간 경관과 체험형 콘텐츠를 강화해 특정 시간대에 집중되던 관광 수요를 분산하고, 방문객이 더 오래 머물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진화 동해시 관광과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균형 있는 관광 발전을 도모하고 기존 자원을 활용·연계해 매력적인 관광자원을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몰입도 높은 야간관광 시설과 콘텐츠를 바탕으로 관광객의 체류시간을 늘려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