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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으로 깨어난 이순신, 현충사 물들이다

 충남 아산시가 현충사에서 개최한 ‘2026 국가유산 미디어아트 아산 이충무공 유허’가 관람객들의 관심 속에 막을 내렸다. 첨단 영상 기술과 빛을 활용해 이순신 장군의 역사와 정신을 새로운 방식으로 표현한 이번 행사는 다채로운 미디어아트와 공연을 선보이며 국가유산의 색다른 매력을 전했다.

 

아산시는 지난달 18일부터 진행한 ‘2026 국가유산 미디어아트 아산 이충무공 유허’가 지난 11일 성황리에 종료됐다고 13일 밝혔다. 아산의 대표적인 국가유산인 현충사를 무대로 펼쳐진 이번 행사는 역사적 공간에 현대 기술을 접목해 이순신 장군의 삶과 정신을 조명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행사의 주제는 ‘이순신 영혼의 귀환, 불멸의 영웅, 빛으로 다시 깨어나다’였다. 주제에 맞춰 현충사 곳곳에서는 영상과 빛을 활용한 미디어아트가 펼쳐졌으며, 다양한 공연도 함께 진행됐다. 역사적 의미를 지닌 장소를 단순히 둘러보는 데서 나아가 관람객들이 시각적 콘텐츠와 공연을 통해 이순신 장군의 정신을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중앙광장에서 선보인 대형 영상과 영상 투사, 물방울 영상, 레이저쇼 등을 활용한 융합 공연이 눈길을 끌었다. 창작무용 ‘빛볼무’와 첨단 시각효과가 결합하면서 기존의 전통적인 문화유산 관람과는 다른 형태의 공연을 선보였다. 다양한 영상 연출과 무용이 어우러진 무대는 행사 기간 관람객들의 관심을 모았다. 

 

음악 공연도 이번 행사의 주요 프로그램으로 마련됐다. 전통 악기 연주와 클래식 공연 등 여러 장르를 조합한 무대가 펼쳐져 미디어아트와는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했다. 지난 3일에는 앙상블 여운의 ‘더 캔들(The Kandle)’ 클래식 공연이 열렸으며, 이어 지난 5일에는 아산시립합창단의 공연이 진행돼 관람객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이번 행사는 첨단 기술을 활용한 영상 콘텐츠뿐 아니라 음악과 무용 등 다양한 예술 장르를 함께 선보였다는 점에서 특징을 보였다. 현충사라는 역사적 공간에 현대적인 표현 방식을 더해 국가유산을 새로운 관점에서 접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이를 통해 시민과 관광객들이 문화유산의 가치를 보다 다양한 방식으로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아산시는 이번 미디어아트 행사를 통해 현충사가 지닌 역사적 의미를 알리는 동시에 국가유산을 활용한 문화 콘텐츠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전통적인 유산과 현대 예술·기술의 결합을 바탕으로 역사적 공간을 새로운 문화 체험의 장으로 활용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오세현 아산시장은 “많은 시민과 관광객이 현충사의 역사적 가치와 이순신 장군의 정신을 새로운 방식으로 경험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국가유산의 가치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발굴해 시민과 관광객에게 특별한 문화 체험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올가을 여행은 기차가 답, 할인까지 태웠다

효과를 내고 있다.한국철도공사, 코레일은 15일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지역사랑 철도여행 상품 이용객이 23만7000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연간 이용객 22만 명을 이미 넘어선 수치다.지난해 같은 기간 이용객 14만2000여 명과 비교하면 약 67% 증가했다. 월평균 이용객도 출시 첫해 1만 명에서 지난해 2만 명, 올해 2만6000명으로 꾸준히 늘고 있다.올해도 인기 여행지는 남원과 밀양이었다. 남원은 2만2600명, 밀양은 2만2500명이 방문해 지난해에 이어 상위권을 지켰다. 여기에 삼척이 1만6000명을 기록하며 새롭게 주목받는 여행지로 떠올랐다.개별 상품 중에서는 밀양·부산 내륙기행 1박2일 상품이 약 6000명, 영동 와이너리 투어가 약 5600명의 이용객을 모으며 인기를 끌었다. 기차를 타고 지역의 자연과 음식, 문화 콘텐츠를 함께 즐기는 일정이 여행객의 관심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코레일은 가을 여행 수요를 이어가기 위해 ‘여행가는 달’ 캠페인과 연계한 축제 기차여행 코스도 추천했다.강원 정선에서는 오는 11월 8일까지 민둥산 은빛억새꽃축제가 열린다. 은빛 억새가 산 전체를 뒤덮는 가을 풍경을 만날 수 있는 축제다. 특히 제천역에서 정선아리랑열차를 이용하면 이동 자체가 여행이 되는 색다른 기차여행을 즐길 수 있다.전북 익산에서는 오는 23일부터 11월 1일까지 천만송이 국화축제가 펼쳐진다. 국화꽃을 감상한 뒤 미륵사지와 왕궁리 유적 등 백제 문화유산을 함께 둘러보는 일정이 추천된다. 꽃과 역사 여행을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코스다.전남 함평엑스포공원에서는 오는 23일부터 11월 8일까지 대한민국 국향대전이 열린다. 다양한 국화 조형물과 분재 전시가 마련돼 남도의 가을 분위기를 느끼기 좋다.여행객을 위한 할인 혜택도 이어진다. 백두대간 협곡열차, 서해금빛열차, 정선아리랑열차 등 테마열차 5개 노선은 운임이 50% 할인된다. 내일로 패스는 2만 원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인구감소지역 방문을 독려하는 혜택도 있다. 전국 인구감소지역 41곳의 관광지 방문을 인증하면 열차 운임의 100%를 할인쿠폰으로 돌려받을 수 있다. 기차여행을 통해 지역을 방문하고, 다시 여행할 수 있는 혜택까지 받는 방식이다.상품별 일정과 할인 조건은 코레일 홈페이지 기차여행의 ‘2026 여행가는 달’ 메뉴와 열차 통합 예매 앱 코레일+에서 확인할 수 있다.이민성 코레일 여객사업본부장은 “축제를 찾는 기차여행객의 발길이 지역 경제에 활기를 더할 수 있도록 지방자치단체, 유관기관과 협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이번 가을, 기차여행은 단순한 이동 수단을 넘어 지역을 살리고 여행의 즐거움을 더하는 방식으로 주목받고 있다. 억새, 국화, 와이너리, 역사 유적까지 더해진 지역사랑 철도여행이 가을 여행객의 발길을 전국 곳곳으로 이끌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