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이슈

영암에 모인 ‘질주 꿈나무’…10개국 주니어 라이더 출격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영암에 위치한 코리아인터내셔널서킷(KIC)에서 국제 모터사이클 경주와 국내 로드레이스,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결합한 축제가 열린다. 16일부터 18일까지 사흘간 진행되는 ‘2026 코리아 월드 바이크 페스티벌’은 해외 유망 라이더들의 경기를 비롯해 모터사이클 전시와 가족 단위 관람객을 위한 체험 행사 등을 선보인다. 전문적인 레이스를 관람하는 동시에 모터사이클 문화를 폭넓게 경험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이번 행사의 주요 프로그램은 국제 모터사이클 대회인 ‘GP7 아시아 챌린지 2026’이다. 해당 대회는 국제 모터사이클 경기 관련 기구인 FIM 아시아(FIM Asia)의 승인을 받아 개최된다. 한국을 비롯해 미국, 네덜란드, 이탈리아, 필리핀, 영국, 중국, 대만, 카타르, 태국 등 10개국에서 총 16명의 유망 라이더가 참가해 실력을 겨룬다.

 

 

 

출전 선수들의 연령대는 13세부터 17세까지로, 국제 무대에서 성장 가능성을 보여줄 주니어 라이더들이 경쟁을 펼친다. 경기는 참가자들이 동일한 사양의 ‘오발레 GP7 250’ 모터사이클을 사용하는 원메이크 방식으로 진행된다. 원메이크 경주는 같은 기종과 사양의 차량을 활용해 경쟁하는 방식으로, 기계적 성능의 차이를 줄이고 선수 개인의 주행 실력과 경기 운영 능력을 비교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참가 선수들은 제한된 조건에서 코너링과 가속, 주행 흐름을 조절하는 능력 등을 바탕으로 경쟁하게 된다.

 

국내 모터사이클 경주도 축제 기간에 함께 펼쳐진다. 국내 대회인 ‘전 한국 로드레이스 챔피언십(AKRC)’이 같은 기간 열려 국제 주니어 레이스와 국내 선수들의 다양한 클래스 경기를 한곳에서 관람할 수 있다. 해외 선수들이 출전하는 국제대회와 국내 레이서들이 참가하는 경기를 연계해 관람객에게 여러 형태의 모터사이클 경주를 소개한다는 계획이다. 국제대회와 국내 대회가 한 장소에서 이어지는 만큼 모터스포츠 팬들은 물론 관련 분야에 관심이 있는 관람객도 경주의 차이를 비교하며 즐길 수 있다.

 

레이스 외에도 모터사이클 문화를 가까이에서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17일과 18일에는 ‘KIC 할로윈 모토조이’가 진행된다. 행사에서는 모터사이클과 라이딩 용품을 전시하고, 레이스 현장을 가까이에서 경험할 수 있는 그리드워크와 쇼바이크 스턴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그리드워크는 경기 시작 전 선수와 경주용 모터사이클이 대기하는 그리드 구역을 둘러보는 행사로, 평소 관람석에서 접하기 어려운 레이스 현장을 경험할 기회를 제공한다. 쇼바이크 스턴트 역시 모터사이클을 활용한 기술과 퍼포먼스를 선보이는 프로그램으로, 경기 관람과는 또 다른 볼거리를 더할 예정이다.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체험 콘텐츠도 준비됐다. ‘KIC 서킷 버스 투어’에서는 안내자의 설명을 들으며 서킷 내부와 주요 시설을 둘러볼 수 있다. 모터스포츠 경기장이 어떻게 구성돼 있는지 살펴보고, 일반적인 경기 관람만으로는 알기 어려운 서킷의 공간과 기능을 이해할 수 있도록 한 프로그램이다. 이와 함께 좀비 분장 체험, 아기양 먹이 주기, 향수와 비누 만들기, 미션 게임 등 연령대와 관심사에 따라 참여할 수 있는 활동도 운영된다. 모터사이클 경주에 익숙하지 않은 방문객도 다양한 체험을 통해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

 

 

 

어린이를 위한 라이딩 프로그램도 별도로 마련된다. ‘키즈 라이딩 스쿨’은 6세부터 10세까지의 어린이를 대상으로 미니 바이크 주행 체험을 제공한다. 보다 어린 연령층을 위한 ‘야마하 키즈 밸런스 바이크’는 2세부터 6세까지 참여할 수 있으며, 밸런스 바이크를 활용해 균형을 잡고 움직이는 경험을 할 수 있다. 연령별로 구분된 프로그램을 통해 어린이들이 자신의 발달 단계에 맞춰 이륜 이동 수단을 경험하도록 했다. 다만 실제 참여 시에는 각 프로그램에서 안내하는 연령 기준과 안전 수칙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이번 페스티벌은 국제 모터사이클 대회와 국내 로드레이스에 전시·공연·체험 프로그램을 결합해 서킷의 활용 범위를 넓히는 데 의미가 있다. 경기 관람 중심의 모터스포츠 행사에서 나아가 어린이와 가족을 포함한 다양한 방문객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축제 형태를 마련했다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이번 행사를 통해 국제 모터사이클 대회 운영 경험을 축적하고, 코리아인터내셔널서킷을 경기 개최뿐 아니라 체험과 문화 활동이 어우러지는 공간으로 활용하는 계기를 마련할 계획이다. 국제 주니어 선수들의 경쟁과 국내 레이스, 가족 참여형 프로그램이 한데 어우러지는 이번 축제가 지역 모터스포츠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서킷의 활용도를 확대하는 기회가 될지 주목된다.

 

강릉 바다 앞에서 책 읽는다…이색 북트립 개최

상에서 벗어나 휴식을 원하는 직장인과 여행객들의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독서를 단순히 지식을 얻는 활동이 아니라 자신의 취향을 표현하는 문화로 즐기는 이른바 ‘텍스트힙’ 흐름을 반영한 행사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10월 21일부터 25일까지 강릉 안목해변 일대에서 ‘바다 24시: 북트립’을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강릉커피축제와 연계해 마련됐다. 지역의 관광 자원에 독서와 체험 콘텐츠를 접목해 방문객에게 색다른 경험을 제공하고, 관광객이 지역에 머무는 시간을 늘리겠다는 취지다.행사의 중심에는 책 200여 권을 갖춘 북 라운지가 있다. 방문객들은 미식과 사진, 강릉의 지역 콘텐츠, 여행과 커피 등 네 가지 주제로 구성된 도서 가운데 관심 있는 책을 골라 읽을 수 있다. 바다를 바라보며 책을 읽거나 커피를 마시는 등 자신만의 방식으로 시간을 보내도록 공간을 꾸몄다. 정해진 관광지를 둘러보는 데서 벗어나 여행지에서 잠시 멈춰 쉬고, 평소 관심 있던 분야를 책으로 만나는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다.독서 외에도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책갈피 공방’에서는 방문객이 자신만의 책갈피를 디자인할 수 있다. ‘바다소원 여행지’는 가고 싶은 바다와 소원을 적어보는 프로그램으로, 여행에 대한 바람과 생각을 기록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바다 PICK 포토스팟’에서는 책과 바다를 배경으로 사진을 남길 수 있다. 책을 읽는 활동에 만들기와 기록, 사진 촬영을 더해 방문객들이 각자의 취향에 따라 행사를 즐기도록 했다.책을 매개로 한 문화 프로그램도 이어진다. 10월 24일에는 방송인 노홍철이 ‘바다 여행과 독서’를 주제로 북콘서트를 진행한다. 여행과 책을 주제로 관객과 이야기를 나누며 독서의 즐거움을 전할 예정이다. 책을 조용히 읽는 데 그치지 않고, 사람들과 생각을 나누는 자리도 마련한 셈이다.마지막 날인 10월 25일에는 음악과 대화가 어우러진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반도네온 연주팀의 공연에 이어 제주에서 책방을 운영하는 싱어송라이터 겸 작가 요조와 김신회 작가가 독자들과 만난다. 두 사람은 ‘파도소리는 몇 페이지일까?’를 주제로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바다라는 공간과 독서가 어떻게 연결될 수 있는지 생각해보고, 책과 여행을 둘러싼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이번 북트립은 독서와 여행을 결합해 지역을 즐기는 방식을 넓혔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유명 관광지를 방문하거나 사진을 찍는 데 집중하는 여행과 달리, 책을 읽고 직접 무언가를 만들며 문화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경험을 중심에 뒀다. 특히 강릉을 대표하는 관광 자원인 바다와 커피에 독서 콘텐츠를 더해 지역의 매력을 새로운 방식으로 전달하고자 했다.이근희 한국관광공사 지역콘텐츠육성팀장은 “가을 바다의 파도 소리와 은은한 커피 향 속에서 책 한 권과 함께 휴식하며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드시길 바란다”고 말했다.‘바다 24시: 북트립’은 10월 21일부터 25일까지 강릉 안목해변 일대에서 열린다. 가을 바다와 커피, 책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이번 행사는 여행지에서 잠시 일상을 내려놓고 자신만의 여유를 찾고 싶은 방문객들에게 새로운 선택지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