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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영, 첫 게임 ‘접수’…덴마크오픈 2연패 시동

 여자 배드민턴 세계랭킹 1위 안세영(삼성생명)이 덴마크오픈 16강에서 첫 게임을 따내며 8강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경기 초반 열세에 놓였지만 연속 득점으로 흐름을 바꾸며 첫 게임을 가져갔다.

 

안세영은 15일(한국시간) 덴마크 오덴세의 SJF 방크 아레나에서 열린 2026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덴마크오픈(슈퍼 750) 여자단식 16강전에서 세계랭킹 12위 리네 크리스토페르센(덴마크)을 상대했다. 안세영은 첫 게임에서 21-17로 승리하며 기선을 제압했다.

 

출발은 다소 불안했다. 안세영은 경기 초반 상대에게 연속 득점을 허용하며 2-5로 끌려갔다. 하지만 날카로운 스매시를 앞세워 추격에 나섰고, 점수를 뒤집어 7-6으로 역전했다. 이후 다시 상대에게 흐름을 내주면서 8-12까지 점수 차가 벌어졌지만, 안세영은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안세영은 11-14로 뒤진 상황에서 집중력을 발휘했다. 연속으로 5점을 따내며 순식간에 16-14로 경기를 뒤집었다. 상대의 추격으로 16-16 동점을 허용하기도 했지만, 다시 3점을 연달아 획득해 19-16으로 달아났다. 이후 리드를 지킨 안세영은 21-17로 첫 게임을 마무리했다.

 

이번 대회에서 안세영은 지난해에 이어 덴마크오픈 2연패에 도전하고 있다. 안세영은 지난해 대회 여자단식 정상에 오른 데 이어 올해도 우승 후보로 주목받고 있다. 시즌 성적 역시 압도적이다. 올해 57승 1패를 기록하며 세계 최정상급 기량을 이어가고 있으며, 세계랭킹 1위 자리도 굳건하게 유지하고 있다.

 


16강 상대인 크리스토페르센 역시 만만하게 볼 수 없는 선수다. 세계랭킹 12위인 그는 2021년 유럽선수권 여자단식 준우승을 차지했고, 올해 US오픈(슈퍼 300)에서도 우승을 거뒀다. 국제대회 경험과 경쟁력을 갖춘 선수인 만큼 안세영에게도 집중력이 요구되는 대결이다.

 

크리스토페르센은 과거 안세영을 꺾은 경험도 있다. 그는 2022년 태국오픈(슈퍼 500)에서 안세영을 상대로 게임 스코어 2-1 승리를 거뒀다. 다만 역대 맞대결 전적에서는 안세영이 3승 1패로 앞서 있다. 가장 최근 만난 2025년 말레이시아오픈(슈퍼 1000)에서도 안세영은 크리스토페르센을 2-0으로 제압하며 우위를 보였다.

 

이번 경기에서 안세영은 상대의 추격과 역전을 허용하면서도 중요한 순간마다 연속 득점에 성공해 첫 게임을 가져갔다. 초반 열세를 극복하고 경기 흐름을 되찾았다는 점에서 남은 게임에서도 집중력을 이어가는 것이 중요하다.

 

덴마크 현지 팬들의 응원을 받는 크리스토페르센을 상대로 첫 게임을 선취한 안세영은 이제 승리까지 한 걸음만을 남겨두고 있다. 남은 게임에서 우위를 지켜 승리를 확정하면 8강에 진출해 대회 2연패를 향한 도전을 이어가게 된다.

 

"꽃길만 걸으라더니, 여기였네" 부산 가을 산책

지 않고도 가을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생태공원 세 곳이 저마다 다른 빛깔로 나들이객을 맞는다.부산시 낙동강관리본부는 가을철을 맞아 화명·대저·삼락 생태공원 일원에 대규모 꽃단지를 조성했다고 20일 밝혔다. 공원마다 특색 있는 식물과 화단을 배치해 방문객이 취향에 따라 가을 풍경을 골라 즐길 수 있도록 했다.화명생태공원은 노란색과 붉은색의 대비가 돋보이는 곳이다. 연꽃습지 일대에는 3만4000㎡ 규모의 황화코스모스 단지가 펼쳐진다. 넓게 이어지는 황금빛 꽃밭은 가을 산책의 배경이자 계절감을 담는 촬영 장소가 된다. 꽃을 가까이에서 살펴보거나 한발 물러서 전체 풍경을 바라보며 서로 다른 모습을 담을 수 있다.같은 공원 수생식물원 주변으로 발길을 옮기면 붉게 물든 댑싸리 단지가 나타난다. 규모는 8800㎡다. 둥글게 자란 댑싸리가 모여 황화코스모스와는 다른 분위기를 만든다. 한 공원에서 두 가지 가을빛을 만날 수 있어 꽃과 식물을 감상하는 산책을 계획하기에 좋다.사진으로 추억을 남길 공간도 마련됐다. 화명생태공원 꽃단지 주변에는 풍차와 그네 포토존, 감성적인 문구를 담은 안내판이 설치됐다. 꽃밭만 촬영하는 대신 조형물을 함께 담으면 여행 사진에 변화를 줄 수 있다. 사진을 찍을 때는 식재 공간에 들어가지 않고 주변 관람객의 통행을 배려하는 것이 좋다.분홍빛 가을 풍경을 찾는다면 대저생태공원이 눈길을 끈다. 이곳에는 1만㎡에 걸쳐 핑크뮬리 군락이 조성돼 있다. 분홍쥐꼬리새라고도 불리는 핑크뮬리는 무리 지어 자라며 부드러운 색감을 드러낸다. 군락 전체를 배경으로 담으면 황금빛 꽃밭이나 붉은 댑싸리와는 또 다른 분위기의 사진을 남길 수 있다.삼락생태공원에서는 다양한 초화가 어우러진 화단을 만난다. 가족테마화단에 국화를 포함한 8종, 총 4060본을 선보인다. 한 종류의 식물이 넓게 펼쳐진 화명·대저와 달리 여러 식물의 색과 모양을 비교하며 둘러보는 재미가 있다. 가족과 천천히 걸으며 가을 식물을 살펴볼 만한 공간이다.세 공원을 모두 둘러보기보다 보고 싶은 풍경을 중심으로 목적지를 정하는 것도 방법이다. 노랑과 빨강의 대비는 화명에서, 분홍빛 군락은 대저에서, 다채로운 가을 화단은 삼락에서 즐길 수 있다. 야외 산책인 만큼 방문 전 날씨를 확인하고 편한 신발과 겉옷을 준비하면 한결 여유로운 나들이가 된다.조경 부산시 낙동강관리본부장은 가을 나들이를 계획하는 시민들이 계절 꽃이 가득한 낙동강 생태공원에서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기를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