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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 투입에도 패배, 샬케 감독 자책

 황희찬을 교체 투입하고도 수적 우위를 승리로 연결하지 못한 샬케04의 미론 무슬리치 감독이 패배의 책임을 자신에게 돌렸다. 상대 선수의 퇴장으로 유리한 상황을 맞았지만, 공격적으로 경기를 풀어가는 과정에서 팀의 균형을 잃었다는 설명이다.

 

샬케04는 지난 12일(한국시간) 독일 프라이부르크의 유로파-파크 슈타디온에서 열린 2026-2027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5라운드에서 프라이부르크에 1-2로 졌다. 이번 패배로 샬케는 리그 13위에 머물렀으며, 승리를 거둔 프라이부르크는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경기 초반 흐름은 프라이부르크가 주도했다. 전반 10분 코너킥 상황에서 샬케 골키퍼 로리스 카리우스가 공을 걷어냈지만, 막시밀리안 에겐슈타인이 이를 놓치지 않고 골문 안으로 밀어 넣었다. 프라이부르크는 이른 시간 선제골을 기록하며 경기의 주도권을 잡았다.

 

샬케도 반격에 나섰다. 전반 29분 코너킥 이후 공이 흘러나오자 아드리안 간텐바인이 강력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다. 공은 그대로 골망을 흔들었고, 샬케는 1-1 동점을 만들며 경기 분위기를 바꿨다. 이후 샬케는 상대의 추가 득점을 허용하지 않으며 균형을 유지했다.

 

후반전에는 샬케에 유리한 상황이 찾아왔다. 후반 19분 프라이부르크의 스즈키 유이토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면서 샬케가 한 명 더 많은 상태로 경기를 치르게 됐다. 수적 우위를 확보한 샬케는 공격에 힘을 실으며 역전골을 노렸다.

 

무슬리치 감독은 승리를 위해 교체 카드를 꺼내 들었다. 후반 34분에는 황희찬을 투입해 공격에 변화를 줬다. 샬케는 남은 시간 상대 수비를 공략하며 승부를 뒤집으려 했지만, 기대했던 결과는 나오지 않았다. 오히려 수적 열세에 놓인 프라이부르크가 경기 막판 결승골을 기록했다.

 

후반 40분 빈첸초 그리포가 올린 크로스를 고토 게이스케가 헤더로 연결했다. 이 슈팅이 골문 안으로 들어가면서 프라이부르크는 2-1로 앞서 나갔다. 경기 종료까지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샬케는 다시 동점을 만들기 위해 공격을 이어갔지만, 끝내 골을 넣지 못했다.

 

교체로 그라운드를 밟은 황희찬도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다. 그는 후반 42분 경고를 받기도 했다. 결국 샬케는 상대가 한 명 퇴장당한 유리한 조건에서도 역전골을 허용하며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경기 후 무슬리치 감독은 결과에 대한 실망감을 감추지 않았다. 샬케 구단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그는 전반 초반 상대가 경기를 지배했다는 점을 인정했다. 무슬리치 감독은 전반 첫 30분 동안 프라이부르크가 경기 흐름을 장악했고, 선제골을 기록할 만한 경기력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다만 샬케가 동점골을 넣은 뒤에는 경기 양상이 달라졌다고 설명했다. 동점에 성공하면서 팀이 다시 경기에 참여할 수 있었고, 전반 종료 전까지는 상대에게 추가 기회를 내주지 않았다는 것이다. 후반전에도 공을 소유하지 않은 상황에서 적극적으로 움직이며 주도권을 가져왔다고 돌아봤다.

 

그러나 프라이부르크 선수가 퇴장당한 이후에는 오히려 문제가 발생했다. 샬케는 수적 우위를 활용하기 위해 공격적인 교체와 전술 변화를 시도했지만, 그 과정에서 팀의 조직적인 구조가 흔들렸다. 상대를 몰아붙여 승리를 가져오려는 의도가 결과적으로 수비와 공격의 균형을 무너뜨렸다는 분석이다.

 

무슬리치 감독은 상대의 퇴장 이후 팀이 기존의 구조를 잃었다며 해당 부분에 대한 책임이 자신에게 있다고 밝혔다. 특히 경기 막판 15분 동안 지나치게 공격적으로 나섰고, 승리를 향한 욕심이 너무 컸던 것 같다고 털어놨다. 수적 우위를 얻은 상황에서 무리하게 공격을 강화한 판단이 결과에 영향을 미쳤다는 점을 인정한 것이다.

 

교체와 전술 변경에 대해서도 아쉬움을 나타냈다. 무슬리치 감독은 벤치에 있던 공격 자원들의 장점을 활용하기 위해 선수 교체와 시스템 변화를 선택했지만, 이번 경기에서는 의도한 효과를 거두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황희찬을 투입하는 등 공격적인 선택을 했음에도 결승골을 만들지 못했고, 오히려 상대에게 실점하며 패배를 받아들여야 했다.

 

그는 이번 경기에서 무엇이 잘못됐는지 명확하게 분석하고, 같은 문제가 반복되지 않도록 교훈을 얻겠다는 뜻도 밝혔다. 유리한 상황을 맞았음에도 승리를 놓친 만큼 전술 운용과 경기 막판 팀의 균형 유지가 앞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았다.

 

샬케는 이번 패배로 승점을 추가하지 못한 채 리그 중위권에 머물렀다. 반면 프라이부르크는 수적 열세에도 경기 막판 집중력을 발휘해 승리를 거두며 선두 자리를 차지했다. 황희찬의 교체 투입에도 결과를 바꾸지 못한 샬케가 이번 패배를 계기로 전술적인 문제를 보완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꽃길만 걸으라더니, 여기였네" 부산 가을 산책

지 않고도 가을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생태공원 세 곳이 저마다 다른 빛깔로 나들이객을 맞는다.부산시 낙동강관리본부는 가을철을 맞아 화명·대저·삼락 생태공원 일원에 대규모 꽃단지를 조성했다고 20일 밝혔다. 공원마다 특색 있는 식물과 화단을 배치해 방문객이 취향에 따라 가을 풍경을 골라 즐길 수 있도록 했다.화명생태공원은 노란색과 붉은색의 대비가 돋보이는 곳이다. 연꽃습지 일대에는 3만4000㎡ 규모의 황화코스모스 단지가 펼쳐진다. 넓게 이어지는 황금빛 꽃밭은 가을 산책의 배경이자 계절감을 담는 촬영 장소가 된다. 꽃을 가까이에서 살펴보거나 한발 물러서 전체 풍경을 바라보며 서로 다른 모습을 담을 수 있다.같은 공원 수생식물원 주변으로 발길을 옮기면 붉게 물든 댑싸리 단지가 나타난다. 규모는 8800㎡다. 둥글게 자란 댑싸리가 모여 황화코스모스와는 다른 분위기를 만든다. 한 공원에서 두 가지 가을빛을 만날 수 있어 꽃과 식물을 감상하는 산책을 계획하기에 좋다.사진으로 추억을 남길 공간도 마련됐다. 화명생태공원 꽃단지 주변에는 풍차와 그네 포토존, 감성적인 문구를 담은 안내판이 설치됐다. 꽃밭만 촬영하는 대신 조형물을 함께 담으면 여행 사진에 변화를 줄 수 있다. 사진을 찍을 때는 식재 공간에 들어가지 않고 주변 관람객의 통행을 배려하는 것이 좋다.분홍빛 가을 풍경을 찾는다면 대저생태공원이 눈길을 끈다. 이곳에는 1만㎡에 걸쳐 핑크뮬리 군락이 조성돼 있다. 분홍쥐꼬리새라고도 불리는 핑크뮬리는 무리 지어 자라며 부드러운 색감을 드러낸다. 군락 전체를 배경으로 담으면 황금빛 꽃밭이나 붉은 댑싸리와는 또 다른 분위기의 사진을 남길 수 있다.삼락생태공원에서는 다양한 초화가 어우러진 화단을 만난다. 가족테마화단에 국화를 포함한 8종, 총 4060본을 선보인다. 한 종류의 식물이 넓게 펼쳐진 화명·대저와 달리 여러 식물의 색과 모양을 비교하며 둘러보는 재미가 있다. 가족과 천천히 걸으며 가을 식물을 살펴볼 만한 공간이다.세 공원을 모두 둘러보기보다 보고 싶은 풍경을 중심으로 목적지를 정하는 것도 방법이다. 노랑과 빨강의 대비는 화명에서, 분홍빛 군락은 대저에서, 다채로운 가을 화단은 삼락에서 즐길 수 있다. 야외 산책인 만큼 방문 전 날씨를 확인하고 편한 신발과 겉옷을 준비하면 한결 여유로운 나들이가 된다.조경 부산시 낙동강관리본부장은 가을 나들이를 계획하는 시민들이 계절 꽃이 가득한 낙동강 생태공원에서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기를 바란다고 전했다.